▲ ㈜란체스터에프앤비 ‘싸움의고수’ 박요하 대표

500만 싱글슈머가 대한민국의 소비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외식시장의 경우 ‘혼밥족’, ‘혼술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1인가구의 소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혼밥 트렌드’ 속에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유독 주목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국내 외식시장에 ‘1인 보쌈 시대’를 연 주역, ‘싸움의고수’다.

맛과 가격을 동시에, ‘1인 보쌈’의 시대를 열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 지금, 우리는 이제 어디를 가든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Single’과 ‘Consumer’를 결합한 ‘싱글슈머(Singlesumer)’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들이 단순히 그 수가 증가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소비 트렌드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즉, 통념적인 수준의 ‘1인상품 소비’를 넘어, 다양성과 편의성,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첫 선을 보인 1인 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혼자서는 즐기기 어렵다 여겨졌던 대표적인 음식인 ‘보쌈’을 1인분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차별화로 내세우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혼밥족을 겨냥한 여타 전문점들이 김밥이나 라면, 덮밥 등 1인분 제공이 비교적 수월했던 메뉴를 선택한 것과 달리 2인 이상, 2~3만 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보쌈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택하면서 혼밥 패러다임의 혁신을 일으킨 것이다. ‘싸움의고수’를 런칭한 ㈜란체스터에프앤비의 박요하 대표는 “1인 보쌈이라는 메뉴 자체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것이다 보니 이와 관련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과 저렴한 가격에도 최고의 만족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 대표는 전국의 유명 보쌈전문점을 찾아다니고, 일본의 1인식 문화와 시스템을 연구하며 1인 보쌈 전문점을 위한 준비단계를 하나씩 밟아나갔다. 무쇠가마솥에 한방재료와 과일, 채소를 듬뿍 넣어 삶아낸 보쌈고기의 부드러움과 아삭하고 맛깔난 절임배추, 무김치의 조화는 여느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으며, 1인식에 맞춘 저렴한 가격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대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박 대표는 “기존의 보쌈전문점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가족단위나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값비싼 단체식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점심이나 저녁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일반식을 추구함으로써 일일 고객 400~500명 수준의 높은 회전율과 이를 통한 매출 증대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1~2인 고객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으면서 12~13평 규모의 소규모 매장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과 본사에서 대부분 조리를 마친 뒤 공급하기 때문에 주방인력 운영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도 높은 가성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다.

위기 속에서 찾은 기회, 혼밥 프랜차이즈로서의 도약을 시작하다
색다른 1인식 메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소규모 창업아이템을 물색하던 예비창업주들의 니즈까지도 충족시킨 ‘싸움의고수’는 단숨에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지 6개월여 만인 지난해 8월, 10개 매장을 돌파했으며, 2017년 6월 현재 직영점 5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2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일군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성장의 과정에도 어려움과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고기값이 50% 가깝게 폭등함에 따라 대부분의 매장이 수익률 하락을 겪게 된 것이다. 원재료 값의 폭등은 메뉴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가성비 높은 1인 보쌈’을 표방했던 이들의 정체성에는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박 대표는 “프랜차이즈로서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던 시기에 갑작스레 맞닥뜨린 위기는 오히려 저희가 중시해야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롱런하는 브랜드로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모든 매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당시의 목표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박 대표는 기존 메뉴인 1인보쌈, 마늘보쌈, 싸움보쌈, 간장보쌈의 퀄리티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삼겹살’을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했다. 보쌈과 마찬가지로 혼밥이 불가능했던 삼겹살을 1인 메뉴로 구성함으로써 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폭을 더욱 확장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혼밥 문화가 보편화되어가던 흐름과 맞아떨어지며 위기를 타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에도 ‘싸움의고수’는 내실 다지기와 함께 점진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했으며, 현재는 거의 모든 매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최근 ‘싸움의고수’는 본격적인 ‘혼밥 프랜차이즈’로서의 도약을 위해 메뉴의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메뉴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 1년여 간 다져온 탄탄한 내실과 효율적인 운영시스템,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접목시킴으로써 이제는 차별화를 넘어 유수의 대형 프랜차이즈들과도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이 이들의 자신감이다. 박 대표는 “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있어 고객이란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를 지칭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그리고 가맹점주들과는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이자 과제입니다”라고 밝혔다. 거대 자본과 대기업들이 장악해왔던 국내 외식시장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성공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란체스터에프앤비와 박요하 대표. 강자에 맞선 이들의 모습이 대한민국 외식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

Introducing a new concept of dishes for singles 
CEO Park Yo-ha of Lanchester F&B (Master of Ssaum)

Quality taste but reasonable price of bossam (Korean pork cabbage wraps) for singles
It is reported that single-household persons are one out of four households in Korea. We can easily witness nowadays to see a person eat, drink or travel alone. And they are called ‘singlesumer’ – a neologism coined with ‘single’ and ‘consumer’. If there were regarded as minority of our society in the past, they are now becoming the trend setters who are eager to look for simple, better and reasonably priced products designed for them.

Opening its door on May 2014 in Sillim-dong, Seoul, ‘Master of Ssaum’, a bossam (Korean pork cabbage wraps) specialist, came from recognizing the need of the increasing number of singles. Unlike many other existing restaurants that offered simple snacks such as noodles and rice rolls, Master of Ssaum did with ‘bossam’, relatively expensive and commonly served at least for two persons. And it was a hit.

CEO Park Yo-ha says “I am probably the first to introduce bossam for singles. And this also caused me a lot of difficulty as I had to build the system from portioning to price through trials and errors. But I made it anyway and I’m glad to say that singles recognized the value of the menu.”

In the preparation stage, Park traveled far and wide to find famous bossam specialists alongside his self-study on Japanese food culture for singles. Korean medicinal herbs and fresh fruits and vegetables were added to boiling the pork in order to create smoothness of the meat texture and pleasant smell. The result was that young people in their 20s and 30s gave an explosive response and the restaurant drew average 400 to 500 diners a day.

It does not require a big space to run the franchise but only a 39 square meter space would suffice to make a decent profit as all ingredients are directly delivered from the head office. 

“Make your success with Master of Ssaum”
It seems natural that Master of Ssaum rapidly rising onto the main stage of the food franchise in Korea. Master of Ssaum opened whacking 10 branches within 6 months of launching franchise by August 2016 and the number has counted to 23 nationwide as of June 2017. 

Taking the momentum of an attack, CEO Park expanded the menu to ‘samgyeopsal’ - grilled pork belly – in addition to the existing one man bossam, garlic bossam, ssaum bosssam and soy source bossam. All of Master of Ssaum branches are drawing a satisfactory response and result according to Park.

Currently, CEO Park is focusing on development of new menus, building a more effective management system and maintaining the consistent taste on all branches with a greater ambition to grow Master of Ssaum as one of the most successful food franchises in Korea. 

Park says “Satisfying both diners and business partners is top priority of Master of Ssaum. Quality taste in reasonable price and win-win management, therefore, are a must to be executed at all time. And I’m confident to make a bigger success in the coming years.”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