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봉제 고금순 대표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열대야만큼이나 사람들이 꺼려하는 불청객, ‘모기’. 열대야에 지친 여름밤, 귓가에서 왱왱대는 모기 한 마리는 더위로 인한 짜증을 더욱 돋운다. 아울러 물린 후의 가려움증이나 자극성 피부염 등의 2차 감염은 물론, 지역과 경우에 따라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말라리아 등의 매개체가 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독보적 품질의 ‘하얀나라 모기장’, 국민모기장의 반열에 오르다
모기 퇴치를 위해 그간 사람들은 모기향이나 스프레이 등의 모기 및 해충퇴치제를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화학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독한 훈연식 모기향은 물론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온 전자·액체 모기향의 경우에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신경 장애 및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모기장’이다. 모기장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성’이다. 모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놓는 것이기에 우리 몸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성분의 섭취를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여기에 기존 모기장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영진봉제가 생산한 ‘하얀나라 모기장’이 그것이다. 
현재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모기장 끝에 덧단 처리를 하고, 하단에는 구슬을 달아놓아 사람이 오갈 때 모기나 해충이 따라 들어올 수 없도록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모기장의 그물망 크기가 2㎜ 이하로 촘촘해 구멍 사이로 모기나 작은 날벌레가 들어올 우려도 없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원단의 생산에서부터 봉제,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완벽한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타 업체들이 하청구조를 통해 원가절감을 추구한 것과는 달리 이들은 각 처리공정을 철저히 분업화·메뉴얼화해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품질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 채 생산비용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차이는 망 원단을 살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 촘촘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리고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원단은 모기장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그 진가를 두루 발휘하고 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품질과 신뢰로 보답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에 위치한 영진봉제는 1992년 설립된 이래, 지난 25년 간 모기장, 세탁망, 선풍기망, 장류망 등 각종 망 제품과 의류 카바, 봉제제품 등을 제조해온 전문업체이다. 그 기술력과 품질에 있어서 국내 최고를 인정받는 선두기업으로서 성장하기 까지는 고금순 대표의 열정과 노력, 헌신이 있었다. 고 대표는 “결혼 후 우연히 시장에서 모기망을 파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대학교 때 배웠던 재봉기술로 한번 만들어 팔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개당 가격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하나를 만들더라도 정성을 다해 꼼꼼하게 만들겠다는 게 저의 원칙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아무렇게나 만든 것과 정성을 다한 제품은 분명한 차이가 느껴진다. 자신이 만든 모기망에 대한 입소문이 이어지고, 거래처가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더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쏟아지는 주문 속에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IMF 위기와 대형 화재를 겪으면서도 그는 초심과 원칙을 잃지 않았다. 눈앞의 이익에 집중하다보면 사람을 잃게 된다는 것이 고 대표의 생각이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유입되어 국내 시장을 뒤흔들었을 때에도 ‘품질’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고집은 오히려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 한번은 거래처 물량을 맞추고자 중국 현지 공장을 세웠다가 품질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과감히 공장 폐쇄를 선택하기도 했다. 생산물량이 줄어 거래처를 축소해야만 하는 뼈아픈 결정이었지만, 높은 품질과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이러한 원칙이 지금의 영진봉제를 일궈낸 든든한 기반이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영진봉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 시장에도 재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모기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해 제2의 도약을 일궈낼 생각이다. 물론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철학의 발로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아프리카에선 지금도 45초마다 한 명 꼴로 아이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별거 아닌 모기장일지라도 그 아이들에겐 생명을 지켜줄 보금자리이자 안전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모기장을 후원하는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고금순 대표. 그의 꿈은 이미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직원들과 함께 오늘도 재봉틀 앞에 앉아있는 그의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세계로 나아가는 강소기업을 만들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CEO Go Geum-soon of Youngjin Fabric & Needlework
Keeping the quality principle from start to now

Introducing unique ‘white land mosquito net’
When summer pays a visit to Korea, as is her turn of the season, it does not come itself alone but with the annoying flies called ‘mosquito’. Many Koreans used to burn one or two of the repellent incense or the electric and liquid ones to prevent them from sticking their hideous pin into their skin for sucking the blood. However, it is turned out that they contain substances that can cause side effects when exposed too long to smoke. Thus rising as an ideal substitute is mosquito net and ‘white land mosquito net’ made by Yongjin Fabric & Needlework among many brands currently is sold like hot pies through online shopping malls and e-commerce sites. 

Each corner of the net is attached with flaps and the bottom lines with marvels while the size of the pores is less than 2mm so that mosquito cannot follow people into the net. All the production process is done through its one-stop process system which guarantees the quality and the system also significantly reduced manufacturing cost.

“I value quality and trust above all”
Youngjin Fabric & Needlework opened its door in 1992 and has made various kinds of nets for mosquito, laundry and fan as well as covers and needlework products. And CEO Go has kept the quality principle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business until today.

“I learned sewing skills when in university and one day after marriage saw mosquito net on a market and it led me to think why not I make those to sell. So I established the quality principle first as I needed something that could make my nets different from others” says Go.

Soon the words started to spread from mouth to mouth and Go witnessed a steady growth in number of her business partners. In a word, the quality principle she has kept from start to now, no matter how hard the circumstances and the business environment were, always played a crucial role to bring the success today. 

White land mosquito land of Youngjin Fabric & Needlework is being exported to China and Russia at the moment and CEO Go is preparing to pioneer markets in Africa soon. As the preparation stage, she is donating mosquito nets to local children. 

“It is appalling to know that one child dies every 45 seconds from malaria in Africa. And this made me decide to donate mosquito nets at first hand and I think it’s also a good idea to return part of the profits to society regardless nations.”

Go and her employees are working hard in sweat by sitting before the sewing machines today with passion in growing Youngjin Fabric & Needlework as a global small but strong company over Korea.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