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부설: 정순옥 난청연구소) 정순옥 원장

우리는 보통 ‘들리지 않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의 작가 겸 사회사업가인 헬렌 켈러는 “나에게 보는 것과 듣는 것 중 하나를 고르라면, 듣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사물’과의 단절이지만, 들리지 않는 것은 ‘사람들’과의 단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검사,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가
어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또 어떤 이들은 살아가던 중에 소리를 잃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선천성 난청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한 해 평균 1,600여 명. 각종 질환이나 노화, 잦은 소음 노출 등으로 인한 후천성 난청을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가 난청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잘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육에서 소외되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자 지난 20여 년 가까이 헌신해 온 인물이 있다. 바로 정순옥 원장이다. 
정순옥 원장은 23년 전 영등포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와 부설로 정순옥 난청연구소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리에서는 조금 생소한 직업인 청능사(Audiologist)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서 청각학(Audiology)을 공부한 후 청능사자격검정원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을 해야만 주어지는 자격증이다. 정순옥 원장은 전문 과정과 보청기 관련 세미나 및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청능사자격검정원에서 관리하는 전문 청능사 자격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청각사 자격 두 가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전문 청능사’ 자격증은 경력이 최소 7년 이상 되어야 하는 까다로운 기준 탓에 취득한 이가 국내 100명이 채 안 된다는 점에서 정 원장의 탁월한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검증된 실력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는 정확한 청력 측정을 위한 방음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전문 상담과 체계적인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지난 해 벨톤보청기 전국 최우수 지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정순옥 난청연구소에서는 선천성 난청과 노인성 난청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음성, 돌발성, 약물성, 구조적 난청 등 다양한 환자들의 증상과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난청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 원장은 “최근 무분별한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난청과 이명 등의 증상이 젊은 층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난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무시하거나, 이를 방치함으로써 시기적절한 관리가 되지 못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라며 “현대에 들어 보청기 기술이 청각의료 연구 활동,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과 청각전문 기술은 눈에 띄게 발달했다. 과거 아날로그 보청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의 조언에 의하면, 보청기는 의료기기이며, 전문 청능사와의 세밀한 상담과 청력검사를 거치면 꼭 값비싼 제품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작은 관심이 모여 난청 문제 극복의 열쇠 될 것
정순옥 원장은 “난청은 다른 어떤 장애보다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기 쉬워요. 주변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워지면, 성격도 소극적으로 바뀌게 되고, 스스로도 타인과의 벽을 세우고 자기만의 공간에 갇혀있게 되기 쉽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만나온 고객 중에는 부모의 청각장애로 인해 7살이 되어가도록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남매나, 잘 듣지 못한다며 가족들과의 마찰을 겪어오다가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받고 울음을 터뜨렸던 이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헬렌 켈러의 말처럼 어느 순간 벽에 막힌 듯한 적막과 함께 세상과의 단절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두렵고 무서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연에 깊이 공감한 정 원장은 어렵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자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 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다. 
정 원장은 청각장애우와 한부모아동,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보청기를 구입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보청기를 후원하는 사업을 지자체 및 국제로터리 3690지구 장미로타리와 각 봉사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꾸준히 진행해왔다. 또한 캄보디아와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의 아이들에게 보청기와 의료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기부해 온 것이 지금까지 무려 1억 4천만 원 가량이라고 한다. 그 덕에 광명시장 표창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광명경찰서장 표창이 훈장처럼 벽면에 가득했다. 정 원장은 보청기 후원사업에 있어 “제 뜻에 공감하고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주는 여러 지인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각 지자체 및 복지관, 협회 등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민들에게 난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강연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더 이상의 증상악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에서다. 최근 정 원장은 난청연구소를 통한 연구 활동 외에도 서울시 구로구에 오는 6월 오픈할 벨톤보청기 구로난청센터의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한림대학교 청각학부 HAB 학술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장애인의 날 행사 등에 참여하며, 지역봉사와 나눔 현장에서의 재능기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다소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전진해나가며 각지에 ‘나눔’의 불씨를 놓는 이러한 일들이 훗날 더 살기 좋은 사회,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리란 생각이다. 돈이나 직업을 떠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맑고 깨끗한 소리’를 찾아내서 들려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순옥 대표. 아무리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보듬어내는 그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 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길 바란다.

Audiologist Jung designs happy sound for the hearing impaired

Professional consulting and systematic diagnosis!
Some born deaf and some lose it by accident. A report says that about 1,600 babies are born deaf a year in Korea and the number amounts to 10% of the whole population when 'the acquired' is added. They often get alienated due to this defect from the society and lose chances to display their ability. Jung Soon-ok, Director of Beltone Gwangmyeong Hearing Loss Center and Director of Jungsoonok Heating Loss Research Center has devoted her life to helping them for nearly 20 years and her name has been widely recognized in the industry. She has completed a number of related courses and training including a graduate course and obtained hearing examiner certificates which only about 100 people have in Korea. One need to have at least 7 years of experience in the field and completed related courses to obtain those certificates. Beltone Gwangmyeong Hearing Loss Center, in this respect, facilitated a perfect soundproof system and provides professional consulting and management services and it was appointed as Korea's best Beltone branch in 2016. Jungsoonok Hearing Loss Research Center, on the other hand, is good at analyzing various factors of hearing loss either born or acquired in order to introduce customized treatment methods. "I'd like to point out careless use of earphone as one of the main contributors to hearing problem especially among young people nowadays. The technology today has upgraded the level of R&D and solutions relating to hearing impairment and the hearing aids are far different from those in the past." Jung adds that a hearing aid doesn't need to be expensive but finding a right one with help of a specialist is far more important and effective.

"Awareness and support of society is needed"
"Hearing difficulty might hurts the affected more than any other disabilities as it discourages the one to engage in communication with people and becomes passive or even build up a wall from others in some severe cases." It truly is terrifying for one to feel that he/she is completely cut off from the world in terms of sound and social relationship. This is the reason that Jung has carried on her social contribution activities for many years. She has collaborated with local governments and businesses to support hearing aids to people who cannot afford one not only in Korea but also in Mongolia, Laos and the Philippines. In numbers, the donation so far has been amounted to 140 million won ($122,753). Recognizing her good deeds, the mayor of Gwangmyeong, the Minister of the Interior and the chief of Gwangmyeong Police Station awarded citations to Jung. She also signed a number of MOUs with the local government, welfare centers and associations to provide information on hearing difficulty so that people can prevent or detect the symptoms in earlier stage. "Money doesn't much matter when it comes to helping people in need but the will and action. And I feel really rewarded whenever I see my small effort make people happy with bright and clear sound."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