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宗家)의 맛과 멋을 전파하다

㈜예미정 조일호 대표 임승민 기자l승인2017.01.24l수정2017.0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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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宗家)의 맛과 멋을 전파하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터
㈜예미정 조일호 대표


전통 음식문화와 기품이 서린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안동은 조상을 숭배하고 내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전통 음식문화가 오롯이 살아있는 고장이다. 내 집을 찾는 손님에게 정갈함으로 예의를 다하고, 정성으로 품격을 연출하는 안동 사람들의 식탁문화와 예절을 고스란히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예미정은 종가음식을 대중화하고 세계에 알리는데 진력하고 있다.

㈜예미정의 자랑인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선조들의 유구한 세월동안 내림음식으로 지켜온 안동의 종가음식을 온전히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것을 소명의식으로 삼고 있다. 조일호 대표는 “종부에서 차종부로 전해 내려오는 종가음식이 갈수록 줄어들어 사라질 위기에 봉착됨에 따라 지난 2012년 향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관과 기업에서 종가음식과 문화를 연구하고 계승하고자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예미정은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을 통해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종가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모두 6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일호 대표는 “안동지역은 내륙지방이라 콩류나 젓갈 등의 장류 음식들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안동비빔밥, 안동건진국수, 헛제삿밥, 접빈상차림, 매운탕, 잉어찜, 한우국밥 등이 유명합니다”라고 말하며 지역 특색에 따른 음식 형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 전통혼례와 돌잔치, 회갑, 제례 등 전통의례의 재연 및 체험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종교관과 윤리관을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불천위제례(不遷位祭禮)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종가음식의 명맥과 현대적 재해석
강산이 바뀌고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바뀌었다. 조일호 대표는 전통음식을 계승하면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종가음식 원형의 계승과 함께 대중화를 고민했다. 자칫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음식의 정체성을 잃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서 종가음식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했다. 안동종가음식사업단을 통해 3년 간 안동지역 곳곳을 돌며 종가음식의 특성과 조리법 등을 폭넓게 연구‧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각 지역 종가들만이 전승중인 독특한 음식도 조사되면서 ㈜예미정의 ‘맛 체험관’을 통해 일반에 하나하나 공개되기도 했다. 조일호 대표는 “종가음식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며 반드시 보존돼야 하는 무형자산입니다. 오랜 설득 끝에 각 가문마다 특색 있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와 요리법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종가음식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안동 특유의 짜고 매운맛을 줄이고 메뉴마다 양념과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전통 종가음식의 원형을 바탕으로 기능성 퓨전화를 통하여 전통음식 전국 유통 및 글로벌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부터 전통 종가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가공‧유통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부터 전국으로 유통시킴과 동시에 국제박람회에도 참가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 귀띔했다.  
            
세계화를 향한 우리 음식, 한식(韓食)
전국 각지의 미식가들이 찾아 오는 ㈜예미정이 최근 세계무대 진출을 향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두 번이나 안동을 방문한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은 예미정의 종가음식을 접해 본 후 ‘원더풀’을 연발하며 올해 1월에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FITUR 국제 박람회’에 즉각 공식 초청했다. 조일호 대표는 “이번 박람회 만찬에서 예미정의 대표 상차림을 올릴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한식을 세계에 전하는 초석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를 계기로 전통의 맛은 그대로 살려 현대인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종가음식을 개발해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조일호 대표는 여기에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하기보단 세계적인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대에 발 맞춰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예미정의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을 중심으로 세계화가 가능한 한식을 포장가공식품으로 생산, 유통에 박차를 가하고, 이와 함께 종가에 한정되어 있는 문화콘텐츠를 더욱 개량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조 대표는 태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등 음식 4대강국 음식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식 세계화는 하기 나름이라고 역설한다. 경제성과 가치를 따져 실질적으로 추진할 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동종가음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우리 고유의 음식 조리기법의 하나인 전병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만두처럼 앞으로 우리 전병이 지구촌 세계인들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안동 종가음식을 토대로 전통 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힘차게 추진 중인 ㈜예미정 사람들의 노력이 세계 속의 한식(韓食)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Delivering the elegant taste of a head family to the people
The authentic taste reinterpreted in modern sense 
CEO Jo Il-ho of Yemijeong

Andong Head Family Delicacies Experience Hall 

Andong values high of treating guests with utmost care. Yemijeong in this respect is second to none in terms of greeting customers with its unique delicacies and decorum. Yemijeong is proud of running Andong Head Family Delicacies Experience Hall where hundreds of years of its tradition has passed down intact. CEO Jo said “Andong Head Family Delicacies Experience Hall opened in 2012 with support of organizations and companies in an effort to keep the tradition and to pass it down in this age where the conception of head family is getting disappeared.” The hall currently is running 60 experience programs. “Andong is rich in bean and paste related food and Andong Mixed Rice, Andong Picked Up Noodle, Hutjesabab (soy sauce based mixed rice) and Jubbinsangcharim (table for VIP) are particularly famous. The experience programs also include traditional Korean ritual such as wedding, one year birthday ceremony and ancestral ritual. 

History of head family delicacies and its modern interpretation
Time not only changes the landscape but the appetite of people. Jo’s line, however, is to keep the balance between the tradition and its modern interpretation as the bias can lose both identities. Jo launched Andong Head Family Delicacies Promotion Agency through which he has carried out a research on recipes of the head families in Andong for the last 3 years. Jo introduced his findings through the programs of Andong Head Family Delicacies Experience Hall. He said “The delicacies of head families are a culture and must be preserved. However, I reduced the salty and spicy characters of Andong food and avoid the same seasonings and recipes in similar foods.” In an effort to globalize Andong specialties, Jo started a preparation for food processing and distribution projects from last year. He now is ready to push it forward from this year and he will also participate in various food related expos and festivals. 

Korean food to go global
Taleb Rifai, the secretary general of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visited Andong twice and tasted the delicacies of Yemijeong. Impressed by the food, he invited Jo to International Tourism Fair in Spain – Fitur held January 2017. Jo said “I’m determined to promote excellence of Korean food and the delicacies of Yemijeong at the fair with all my strength.” Jo is confident in keeping the tradition while adopting also the global food trend. He said that although Thai, Japanese, Italian and French foods were better known in the world, there certainly was possibility for Korean food to go global when passion and strategic marketing were backed up. <Power Korea> wishes Jo and Yemijeong a successful 2017.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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