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예술로서의 ‘사진’을 선보이다
(주)포토옥션 권지혜 대표
흔히 ‘사진(Photograph)’을 일컬어 ‘빛의 예술’이라 부른다. 사진 속 피사체의 음영과 색깔, 구도에는 작가 저마다의 독창적인 시각과 철학이 담겨있으며, 이로 인해 사진을 보고 있는 우리들은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예술적인 사진작품들을 좀 더 우리 생활 가까이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온·오프라인 경매와 아트마켓을 선보이고 있는 (주)포토옥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차별화 된 O2O 작품 서비스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사진’은 그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은판에서 출발해 아날로그 필름, 디지털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진화를 이뤘으며, 사실주의와 회화주의를 오가며 현대를 대표하는 예술장르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1990년대에 카메라보급률 90%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아트마켓의 규모는 성장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사진전문 경매업체를 표방하며 지난해 설립된 ‘포토옥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친 사진작품 경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아트마켓’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포토옥션의 권지혜 대표는 “저희 포토옥션은 사진작가와 국내 컬렉터와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하는 목적으로 김영섭사진화랑에서 5년간 준비한 끝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외 사진작가 150여명의 근현대 작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만레이, 으젠느 앗제, 브레송, 빌 브란트, 왕칭송, 호소에 에이코, 임응식, 주명덕, 정범태, 이완교, 구본창, 임영균, 김광수, 김대수, 성남훈, 이정록, 이혁준, 김광근 등의 작가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포토옥션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렴하게는 1만 원대부터 프리미엄 100만 원대 가격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적 유명 작가의 프리미엄 빈티지 프린트부터, 세계 명화 프린트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빈티지 프린트(Vintage Print)’란 네거티브 필름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 첫 5년 안에 제작된 인쇄본(프린트)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사진작가가 직접 인쇄(인화)한 것으로 촬영과 인화 사이가 시간적으로 가깝고, 작가의 주관적 인상(작품성)이 강하게 스며들어 있어 높이 평가되는 인화물(프린트)이다. 또한 포토옥션에서는 작품마다 한정된 수량으로 인쇄하는 ‘에디션’을 최대 100개까지로 한정함으로써 사진의 가치를 살리고 있다. 권 대표는 “보통 사진 작품의 에디션은 1~5개, 많게는 수백 개가 있습니다. 저희는 작품의 가치를 지키고자 그 수량을 한정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작품마다 고유 에디션 번호와 증명서, 작품과 어울리는 액자와 배송비까지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더욱 쉽고 가까운 사진작품, ‘오픈 포토 마켓’을 만나다
포토옥션에서 사진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온·오프라인에서 분기별로 진행되는 옥션에서 작품을 낙찰 받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DDP 알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빈티지 프린트 경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5서울뉴욕포토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된 이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희귀 사진 경매’로서 미국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 레이의 ‘Les larmes de verre(유리눈물)’이 1900만 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포토옥션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 아트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작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아트마켓에서는 기업, 호텔, 병원, 리조트, 레스토랑, 커피숍 그리고 주거공간에 이르기까지 장소와 분위기 목적에 맞는 맞춤형 사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이나 분기에 한 번씩 사진 작품을 교환해주는 렌탈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사진작품을 통한 보다 품격 있는 공간연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포토옥션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남산에 위치한 ‘남산림돈까스’에 사진작품의 관람과 구입이 가능한 ‘오픈 포토 마켓’을 마련했다. 남산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외식업소인 ‘남산림돈까스’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수도 높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재방문 기회도 높은 곳이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의 ‘예술’은 대중들과 괴리된 장소, 아트페어나 갤러리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장르에 머물러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Life in Photo, Photo in Life’를 슬로건으로 삼고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토탈 아트 마켓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기며, 구입해 소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예술은 특정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예술이 대중에게 다가가고자하는 이러한 활동의 활성화가 국내 작가들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의 저변도 넓혀 나갈 수 있는 도약의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우리가 늘상 봐오던 곳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기도 하고, 생각치 못한 곳에서 놀라운 깨달음이나 감동을 전해주기도 한다. 사진만이 주는 특별함과 사진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권지혜 대표. 사진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포토옥션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Introducing an auction house for artistic photographs
Photo Auction (CEO Kwon Ji-hye)
Differentiated O2O photograph services 
Since its advent in the 19 century France, photography has developed through daguerreotype, analogue films and digital camera. Today, it is commonly accepted as part of art over its reflection of realism. While the artistic photo market in the world has seen an increase in volume, Korea’s has rather lingered for years despite the fact that about 90% of the people had a camera or two in the 1990s. In this situation, CEO Kwon established Photo Auction last year to trade both home and abroad artistic photos through on/off lines. Kwon says “I and my team had a 5 year preparation period at KIM YOUNG SEOB PHOTOGALLERY and opened Photo Auction with the aim to bridge photographers and domestic collectors. We currently have works of 150 photographers home and abroad with some of them on a contract including Man Ray, Eugene Atget, Bresson, Bill Brandt, Wang Qing song, Hosoe Eiko, Im Ueung-sik, Ju Myeong-duk, Lee Wan-gyo, Gu Bon-chang, Im Young-gyun, Kim Gwang-su, Sung Nam-hoon, Lee Jeong-rok, Lee Hyeok-jun and Kim Gwang-geun.” The good thing about buying a work at Photo Auction is at its broad-spectrum of works and rational price which ranges from KRW 10,000 to 1 million. The vintage print of a work is particularly sought-after as the original negative is printed directly by the photographer during a 5 year period and therefore contains strong impressions of the artist’s intention. Each work can only be printed up to 100 for the value of its scarcity. Kwon continues “In addition to its scarcity value, each work has its own edition number and certificate and is delivered free in a frame.”  

Buying easy at a bid, online or ‘open photo market’
You can buy a work at Photo Auction in two ways. Firstly, you can bid a price on the work you wish to buy. A good example is the recent ‘Vintage Print Auction’ held at Dongdaemun Design Plaza on 12 November last year. As Korea’s first ‘rare photograph auction’, the event was held in line with ‘2015 Seoul & New York Photo Festival’ and Man Ray’s ‘Les larmes de verre’ was sold at KRW 19 million. Secondly, you can just visit the site and buy a work in real time that suits your purpose of hanging such as office, hotel, hospital, resort, restaurant, café and home. If you prefer renting a work, you can use the Photo Auction’s monthly rental offer with which you can change the work on a regular basis. In addition, CEO Kwon recently secured a place called ‘open photo market’ in Lim Port Cutlet at Nam Mountain Seoul for exhibiting and selling photo works benefiting the recent increase in number of visitors to the restaurant. Kwon says “Art works are usually displayed and sold at galleries and fairs but I wanted to expand the exhibition places to where we can easily swing by in daily life. So I introduced my slogan ‘Life in Photo, Photo in Life’ in order to realize close communication between artists and the people.” A photo can find a new meaning of the place we usually pass by every day and we often get surprised by its hidden beauty. Even then the communication would never happen if the photo was not in the vicinity of our daily lives. In this respect, CEO Kwon and her team’s passion in making artistic photos one step closer to us is truly a valuable eff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