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사람을 만드는 강력한 수단, ‘Fashion’
한국패션심리연구소 민율미 소장
‘옷 잘 입는 사람’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과 자신을 비교해가며 적당한 포기와 타협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자기 브랜드화가 중요한 개인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이제 더 이상 자신을 꾸미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퍼스널 브랜드’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호감은 관계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요소
외모와 복식은 우리가 낯선 이를 처음 만나 판단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된다. 상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들은 그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태도 등을 가늠하게 되며, 이때 느낀 호감이나 좋지 않은 인상은 이후의 대화 혹은 관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처음 주어진 정보에 의해 나중에 수용되는 정보들의 처리 방식이 결정되는 이러한 ‘맥락효과(Context Effect)’는 대인관계가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한국패션심리연구소의 민율미 소장은 “블랙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은 스티브 잡스에게서 연상되는 ‘혁신’의 이미지나, 마크 주커버그가 모자 달린 후디스자켓을 즐겨 입으며 ‘젊은 기업’의 이미지를 다진 것처럼, 우리는 ‘외모’와 ‘복식’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라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약이나 성격을 부각시키고자 특정 컬러 및 복식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미지 메이킹’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라고 설명했다. 민율미 소장은 이처럼 우리의 판단에 시각적으로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외모와 복식의 이미지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연구와 강연을 펼치고 있는 이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지난 10여 년간 각종 관공서, 공기업, 대기업, 대학교 등에서 3,000여 건 이상의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개인별 퍼스널 컨설팅, 한국인에게 맞는 이미지와 패션 모듈을 체계화하기 위한 연구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사회심리학적 특성 고려한 스타일링이 필요해”
민율미 소장은 “이미지 메이킹이란 결국 상대방에게 호감을 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걸 말해요. 이러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근접성, 친밀성, 유사성, 보상성, 유능함, 신체매력, 인지적 균형 등 크게 7가지로 구분됩니다. 만약 다른 요건들이 엇비슷한 상황이라면 우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외모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정작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또한 기존 이미지 메이킹 교육 대부분이 단순히 MOT에만 치중하며 사회문화적인 요소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 획일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민 소장은 “복식은 사회와 문화, 개인의 가치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때문에 듣는 이가 사회심리적으로 복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원리를 파악하고, 스스로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강의를 듣는 이들이 몸 사이즈와 비율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방법과 사회적 기준에 맞춰 복식을 활용하는 방법, 격식을 갖춘 복식과 직종별로 나눠지는 복식의 형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업에서의 종사 경험과 오랜 시간 강의를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이해하기 쉬운 사례와 실습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스타일리스트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민 소장은 “이미지메이킹에 의한 스타일링은 변화되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저희는 관련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모듈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수요 증가를 대비해 전문가 과정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Fashion makes you attractive
Director Min Yool-mi of Korea Fashion Psychology Research Institute
“Making a favorable impression is important to build relationship”
We recognize a person by its appearance and guess his personality and life patterns. Whether good or bad, the first impression we received from the person often lasts longer. This in psychological term is called Context Effects: the context (environmental factors) that surrounds an event effects how an event is perceived and remembered. In other words, we become more favorable to those or things with better impression and environment. Director Min Yool-mi of the Korea Fashion Psychology Research Institute says “Steve Jobs’ black turtleneck and jeans give us an image of ‘innovation’ and Mark Zuckerberg’s hood jacket ‘young entrepreneur’. This means that people already has received many information of the figures through their appearance and fashion sense. Politicians’ using various colors also is a good example of image making.” As a colorist and an image consultant, Min, has provided her professional knowledge in the field over 10 years through more than 3,000 lectures and consulting at public institutions, major companies and universities while actively carrying out her R&D in introducing effective training curriculum as well as fashion styles and image makings customized to Koreans. 

“Styling that reflects social and psychological factors is more effective”
Min continues “Image making means to build one’s image to raise a good impression from others. There are 7 elements that can build a good image: nearness, friendliness, similarity, compensation, capability, physical charm and cognitive balance. And it depends on how hard we work to achieve these elements in balance.” The problem, Min says, is that many people do not know how to do it. This is because the existing image making service providers rather focus on MOT while neglecting social and psychological factors related to it. Min explains “One’s fashion sense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ety and the culture he lives in. This means that we, specialists, need to make trainees understand how one’s fashion works in relation with the society and the culture as a way to create an appropriate image for each of them according to the size, kind and occasion (event). Min uses various good and bad cases and invites make-up artist and hair stylist to her classes in order to give realistic demonstration to trainees. Min adds “Styling that reflects social and psychological factors is more effective and I and my team will do our best, as we always did, to make this happen to more people and businesses.” As Min also showed her strong will to foster talented specialists, <Power Korea> wishes Min and the Korea Fashion Psychology Research Institute a great 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