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속성에 능력과 사명감을 겸비한 하우징 계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은 수익의 사회 환원을 추구하며 사회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

㈜희망하우징 강혜경 대표

지자체가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사업에 대한 인식은 대개 ‘일자리 창출을 하는 착한 산업’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착한 기업일 뿐이라는 편견을 지우고, 수익 추구를 사회 환원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한 사회적기업이 입을 열었다.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정식 인증된 ㈜희망하우징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환경을 아름답게 가꾸어줄 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이 매출을 사회로 환원하는 올바른 기업형태로 자랄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이익을 낼수록 환원의 폭도 넓어지는 사회적기업의 성공비결 제시
흔히 사기업의 적자는 경영의 적자, 공기업의 적자는 사회구성원의 흑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의 경우는 경영이 흑자를 거둘수록 사회구성원의 이익이 늘도록 되어 있다. 2001년 비영리민간단체인 주거복지연대에서 시작되어 2010년 2월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인가를 받아 같은 해 4월 출범한 ㈜희망하우징은 바로 그런 기업상이 무엇인지 입증해 준다. 2016년 현재 전국에 64개의 협력업체의 네트워크를 두고, 하우징 관련 13개 지정 공정을 수행하는 ㈜희망하우징은 서울시의 임대주택 및 취약계층 희망집수리 프로젝트에서 건 당 100만 원을 지원받아 2배에 가까운 효율을 낸다. 20-30여 년간 생계에 쫓겨 도배가 불가능한 가정을 찾아 개장 작업을 한다는 것은 부가세와 재료비, 노무비를 감안하면 턱없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이들은 할 수 있다. 강혜경 대표는 이러한 비결에 대해 “우리는 사회적기업이다. 서울시의 단가 책정에 따라 저렴하게 구매하면 그 자재의 이윤을 기업 순이익으로 돌리는 대신 수혜자에게 돌려주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 기업에게 의뢰하는 것보다 15% 이상 저렴한 운용을 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이 자활을 못 하는 집단에게 일을 부여해서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운영한다는 선입견이 있기에, 좋은 자재를 합리적으로 구매해 철저한 AS, 혹은 AS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시공을 추구하여 점차적으로 일반주택공사의 의뢰도 많이 받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희망하우징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업무를 통해 지역에 서비스를 하는 개념이 혼합되어 있다. 강 대표는 본래 한지공예강사였고 2006년부터 주거복지연대의 국민임대아파트 아이들에게 식사제공 및 종이접기 강습을 하다가  서울시에서 건설 사회적기업을 진행하게 된 것을 계기로 정식으로 자본금 1천 만 원으로 출범, 현재는 매년 전년 대비 1.5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건설 하우징 계에서 온전히 실력과 가성비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강 대표가 직접 회계에서 도배, 건축 관련 공부로 방수기능사, 주택에너지진단사 등 개인과 기업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얻었고, 신규직원이 입사 시 업무를 직접 가르쳐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임무 다하는 건설사회적기업을 더 성장케 하는 제도적 개선 필요
2014년부터 대표이사 직을 수행중인 강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연간 개700채 정도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이익의 10% 선인 순이익을 환원하는 장학과 재능기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차상위계층 10명의 학생들에게 3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진학프로젝트로 매년 ㈜희망하우징에 소속된 2-3명의 직원이 방통대 졸업까지 학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해외사업으로는 미얀마에서 희망의 집짓기로 매년 움막에서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 집을 1채씩 지어주고 있다. 기업과 소속 국적이 명패로 세워지기 때문에, 건설사회적기업의 이름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른 사회적 기업의 동참과 건설기업의 관심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영등포 쪽방촌, 대방 1단지 영구임대아파트 등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위한 쌀 지원과 도배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1580개로 늘어난 사회적기업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때 시련도 있었다. 

㈜희망하우징은 2012년 9월부터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오히려 3년간 보장된 직원급여 85% 지원 혜택을 노동부의 재정상황 때문에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강 대표는 일주일의 절반을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인건비를 줄 수 없으면 사업을 접겠다는 각오로 독하게 노력하여 흑자를 내는 자생력을 키웠다. 강 대표는 심지어 사회적기업으로 5년 간 지원을 받고 사업을 접은 뒤 이름만 바꿔 다시 창업해 지원받는 일부 사례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강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하여 실내건축 및 유지보수 산업체들이 사회적기업을 수행할 때 12천 만 원이라는 수의계약에 묶인 것을 제한경쟁입찰에서 1억 원까지 상승시켰다. 하지만 실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공기업들의 큰 사업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이러한 유리천장을 개선하고 사회적기업과의 사업에서 주는 5%의 가산점을 더 늘리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서울은 2014년 사회적 기업이 3개에 불과했는데, 우리가 매년 흑자를 낸다는 소문이 나서 23개로 늘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회적기업의 매출 증대는 고령, 장애인 고용을 통해 혜택을 받는 직원 증가로 일자리가 늘어나 직원 가족들의 복지 증대로 이어진다. 나아가 일용직, 협력업체들의 일거리가 늘어나며 사회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로 번진다.” 
이렇듯 오늘도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하우징을 계속하는 ㈜희망하우징과 같은 건설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제도적인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 

A social enterprise equipped with good heart, ability and a sense of responsibility
"A social enterprise returns profits to society and helps people solve social problems" 
CEO Gang Hye-gyeong of Heemang Housing

The more the enterprise earns the more the returns to society
Unlike many other companies, social enterprises bring the society more returns when they earn more. Started as a nonprofit private organization of the Citizens for Decent Housing in 2001, Heemang Housing obtained a Preparatory Social Enterprise Certificate in February 2010 and officially started the business in April the same year. CEO Gang of Heemang Housing has built a network that connects 64 partner companies and is currently carrying out 13 procedures relating to housing such as repair work for disadvantaged class in our society. The enterprise receives KRW 1 million support fund per repair work from the government. But the fund is too little when considering VAT and material and labor costs. Yet, Gang makes it possible. She explains "A policy of the city (Seoul) makes the business purchase materials cheaper than the market price and the business turns the difference into its net profit. But we return the difference to society which means that we can run the business at 15% reduced operating cost. In other words, we purchase quality materials at a rational price and also give a perfect repair work." In broad terms, a social enterprise contributes to creating jobs and providing services for regional society. In fact, CEO Gang had nothing to do with the current business as she used to be a Korean paper art instructor. But she came to know about social enterprise when she was teaching children who lived in a national rental apartment managed by the Citizens for Decent Housing in 2006. Gang studied paperhanging and architecture and obtained certificates of waterpoof and housing energy diagnosis. She then started the business with KRW 10 million and it now has grown to be creating 1.5 times more sales on last year.

Policy improvement is needed for promoting constructive social enterprises 
Gang became CEO of Heemang Housing in 2014. She carries out about 700 house repairs every year and returns a 10% net profit to society. KRW 300,000 is given to each student from lower income families and 2 to 3 members of Heemang Housing are supported the whole tuition fee until they graduate from Open University. Rice and paperhanging services are also provided to underprivileged people living in permanent rental apartments in Yeongdeungpo and Daebang-dong. In addition, Heemang Housing has been building a house for a family who lives in a tent in Myanmar every year and the house is marked with company plaque. This means that the project not only encourages other companies for participation but also plays a role to raise a global image of Korea. Heemang Housing was reborn as an official social enterprise in September 2012 but Gang had to go through a hard situation as the guaranteed 85% of salary support for the staff for 3 years from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was not paid due to cash-strapped government. Nevertheless, Gang made it possible by eating, sleeping and working in her office half the week. Gang said "there were only 3 social enterprises in Seoul in 2014 but increased to 23 because they heard about us having a gain every year. The more social enterprises mean the more jobs for elderly and disabled people and the more returns to our society."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 to Gang and Heemang Hou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