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 ‘SEVEN FACTORY'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규정짓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바로 ‘문화’이다. 고도의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거쳐온 사람들은 이제 유형의 자산보다는 무형의 자산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세븐팩토리’는 바로 이러한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대전, 문화를 만나다
지난 2013년 2월, 대전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출발을 알린 세븐팩토리는 연령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이가 함께 어우러져 문화를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해왔다. 그리고 2년 10개월여가 흐른 지금, 세븐팩토리는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지역의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장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븐팩토리의 권영효 대표는 “이전까지 대전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음악이나 책,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있었지만, 보다 폭넓고 개성 있는 방향으로 다변화해가는 현대 문화예술의 흐름과는 동떨어져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상호명인 ‘SEVEN FACTORY’ 또한 권 대표의 그러한 생각을 담고 있다. 각각 Fun, Academy, Culture, Talk, Opportunity, Ridiculous, Yummy의 머리글자를 따온 것으로 일곱 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공간에 담겠다는 의미다.

권 대표가 직접 구상하고 시공한 컨테이너 박스 컨셉의 건물은 이미 세븐팩토리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2층으로 구성된 내부는 메인 홀과 쇼룸, 갤러리, 대형 스크린과 조명을 두루 갖추고 있다. 단순한 커피전문점이나 PUB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화행사와 런칭쇼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세븐팩토리는 지금까지 현대카드, 현대차, 상상마당, SK 등과 제휴해 문화 및 예술강좌, 자선콘서트, 영화 상영, 할로윈 파티, 개인 전시회 등의 다채롭고 알찬 문화 행사를 펼쳐왔다.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로 채워나가는 공간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외국서적과 관련 자료들을 탐독하며, 여러 도시들을 오가곤 한다는 권 대표는 “카멜레온처럼 계절과 컨셉, 이벤트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것이 세븐팩토리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신진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대학생들이 순수한 목적으로 하는 전시나 공연의 경우 무료로 공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건물 디자인부터 내부 인테리어, 메뉴 개발과 곡 선정까지 어느 곳 하나도 권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는 “세븐팩토리는 미완성 단계”라고 말한다. 아직 미완성인 그 공간들을 채워나가는 것은 바로 지금도 계속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문화콘텐츠’들이라는 생각이다. 

현재 권 대표는 세븐팩토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 글램핑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글램핑 시장에 눈을 뜬 그는 ‘프라이데이지’라는 독자적인 글램핑·캠핑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프라이데이지’가 사람들에게 색다른 숙박문화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권 대표는 대전 유성에  창년사업가,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표방한 복합문화공간인 ‘세븐팩토리 모먼트’를 설립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살롱&카페‘ 라는 슬로건을 가진 모먼트는,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커피전문점이나 PUB이 아닌 하루 입장료로 공간과 셀프로 이용가능한 음료를 제공하여, 크리에이터들이 기존의 카페나 시간제 모임공간보다 편하게 이용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가 생산에서 소비까지 한공간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문화가 생기길 바라고 있다.

권 대표는 자신의 성공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일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굳이 세븐팩토리의 상호를 걸지 않더라도, 복합문화공간을 새롭게 꾸미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공간 컨셉과 기획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수해 준 곳만 6군데에 달한다. 그는 “앞으로 세븐팩토리와 같은 자유로운 소통 공간이 더욱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또한 지금까지처럼 누구나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자리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화의 힘은 서로 나누는 데에 있다.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세븐팩토리의 힘이 어디까지 뻗어나가게 될지 주목해보자.

SEVEN FACTORY to satisfy people with ultimate culture and art
CEO Younghyeo Gwon of SEVEN FACTORY
Daejeon meets with culture
SEVEN FACTORY opened it door in February 2013 as a total cultural complex in Daejeon City. It has functioned as a space where all age groups gather together to enjoy and share culture. It has now become a representative cultural space in the city and is contributing to development of regional culture. CEO Gwon says “There has been a certain limitation for residents to enjoy culture in Daejeon. Of course there are numerous places for music and books but a total cultural complex like SEVEN FACTORY has been non-existent.

Gwon named the place as SEVEN FACTORY meaning fun, academy, culture, talk, opportunity, ridiculous and yummy which are the elements he wants to realize in one space. For this, Gwon turned two containers into the space by himself with his own unique design. The two storey containers have become a landmark in the area. It has a main hall, showroom, gallery illuminated by a large screen and lightings. With accepting various cultural events, it also functions as a cafe or pub. To enhance his business further, CEO Gwon signed a partnership with Hyundai Card, Hyundai Motors, SangsangMadang and SK in order to provide a variety of programmes including lectures on culture & art, charity concert, movies, halloween party and solo exhibitions. 

Filling up the space with diversity
Since its opening of SEVEN FACTORY, CEO Gwon has never stopped studying on culture and art by reading numerous home and overseas books. Gwon says “The uniqueness of SEVEN FACTORY, I think, comes from diversity like a chameleon changes its colour according to each season.” You can have a exhibition if you are an artist and also sell your art works. If you are a university student with no money, you can use a space free of charge. Gwon manages everything from design, interior, menus and background music. But he is still thirsty in finding cultural contents. With success of SEVEN FACTORY, CEO Gwon currently is planning to diversify his business. As the first project, he is mapping on glamping business under the name of ‘Fridaisy’ with which he wants to provide a totally different level accommodation experience. Meanwhile, Gwon actively shares his ideas with those who have passion in the similar field. He actually has delivered his knowhow to 6 startups. Gwon says “I would like to see more and more total cultural spaces in Korea so that people can communicate with people through a variety of cultural events. And I will do my best to promote it.” Power Korea cheers G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