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한국불교 태고종 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

사회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전파해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것이 불자의 덕목”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위치한 천불정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고담 주지스님을 비롯해 많은 스님들과 함께 현대 사회에서 상처받고 아픈 영혼들을 치유하는 전당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나 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아름다움과 고찰 특유의 전통미와 여유가 넘치는 공간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불교 신자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시간을 내 찾아와서 공양을 받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가기도 하는 공간이다. 천불정사의 고담 주지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에 정통한 학자이자 지역사회를 위해 배려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삶 속에서 진정으로 행하고 깨달은 것이 진리”
무릇 중생의 어려움을 굽어 살피는 일이 불자가 행해야 할 도리라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도를 깨닫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있어 만고불변의 진리를 설파하는 행자의 노력이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데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어느 것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가운데 우리가 유념하고 또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고담 스님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으로 행하고 깨달은 것이 진정한 진리다”라고 이야기한다.

고담 스님은 “세상만사가 마음과 같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지혜로워져야 하며 부지런해져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가치를 바라보는 것은 탐욕을 불러올 수 있다. 탐욕은 우리가 가장 경계하여야 할 것이며 따뜻한 마음을 갖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사랑함으로서 불가에서 말하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면 삶의 부침으로 고통 받는 여러 중생들에게도 더욱 큰 안위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천불정사는 인재불사로써 지역의 동향을 키워내며, 복지 불교 지향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고루 조람케 하고, 교학의 생활화로써 바른 정법을 수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고담 주지스님 역시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으로 쉼 없는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대학교에 ‘고담정’과 ‘신목정’ 기증하며 학생들의 안위 살펴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것이 불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
고담 스님은 무엇보다 스스로 행하면서 부처님의 자비를 온 누리에 전파하고 스스로 다양한 부문에서의 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기도 하다. 고담 주지스님은 천불정사의 삼보정재를 들여 지난 2006년 부산대학교에 3층 건물 ‘고담정’을 무료 기증한 바 있다. 고담정은 지방대학교에서 생활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행정고시생들을 대상으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담 스님이 오래 전부터 기획해 온 것이다.

또한 고담정과 함께 행정고시 준비반 ‘신목정’ 운영 지원을 위해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0씩 총 9,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 연말 부산대학교 김기섭 총장과 함께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진 바 있다. 천불정사는 지금까지 부산대학교에 2억 60만원을 기탁하였다. 현재 사찰 내에서는 공무원 시험 취업준비생 4명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고담 스님은 “꾸준히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내가 행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것이 불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다”라고 말했다. 고담 스님은 이러한 선행의 결과 2011년 7월 국민추천 국민포장(제15526호)을 수여받기도 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부처님의 대자비심 전파해
5월, 네팔 구호 성금 전달하며 선행 이어가
고담 스님은 사찰에서부터 시작해 사회로까지 복지와 관련된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불자로서는 매우 특이하게 금정경찰서 경승 등 청송교도소 교정위원회 고문, 대구지방교정청 운영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부처님의 대자비심을 전파하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네팔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수많은 이재민과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 있었다. 당시 사회 각계각층에서 네팔에 대한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자 많은 노력을 다했는데, 천불정사 역시 이정민 신도회장과 신도, 고담 스님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3만 달러의 성금을 관계자에게 전달하며 다시 한 번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고담 스님의 노력이 빛을 발한 바 있다.

현대 사회는 점차 각박해지는 인심과 사회 각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지경에 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고담 스님은 “천불정사에 와서 스스로 수행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시는 신도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남을 도울 때야말로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는 길에 다가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토록 오랜 세월 수행을 거듭해 왔지만, 여전히 가장 아래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빛을 비추는 천불정사 고담 주지스님, 그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에서 세상 어느 것보다 아름다운 여유와 안식을 엿볼 수 있었다.

[Cover Story] Chief Monk Godam of Korean Buddhism Chunbuljeong Temple
Spreading the teachings of Buddha through community service
“The virtue of Buddhists is to cast light in darkness” 
“Action is truth”
It is Buddhists’ job to seek salvation for all people. Spreading the teachings of Buddha is like an oasis in a desert. To understand just little thing in life can require a greater effort. What is this world made of? What are we designed to do? Godam gives an answer; “Learning and action are the truth and it’s more important than undergoing discipline.” Godam continues “Almost nothing can go as you wished in life. Therefore, we need to be wiser and more diligent. Do not pursue worldly goods as they arise greed in your mind. Greed is the source of all evil and we have to display vigilance.” Chungbuljeong Temple is a temple fostering talented regional Buddhists, promotes welfare for Buddhists and deliver right methods of training. 

Godam donates Godamjeong and Sinmokjeong to Busan National University
“The virtue of Buddhists is to cast light in darkness” 
Godam has been actively spreading the teachings of Buddha through various community activities. He donated the three storey Godamjeong to Busan National University in 2006 so that financially difficult students preparing for Civil Service Examination can stay and study. Godam also donated Sinmokjeong on the same purpose and has supported scholarship every year since 2006 (total $80,000) and signed a development fund agreement with Kisup Kim, Chancellor of Busan National University at the end of the last year. Chunbuljeong Temple so far has donated $190,000 to the university. Godam says “Helping others is the teachings of Buddha. The virtue of Buddhists is to cast light in darkness.” For his good deeds, Godam received Public Recommendation Merit (No.15526) in July 2011. 

Spreading Buddha’s mercy to the world
Sending disaster relief aid to Nepal in May
Apart from his Chief Monk role, Godam is playing various roles such as police monk at Busan Geumjeong Police Station, advisor of Correction Committee at Cheongsong Prison, member of Steering Committee at Daegu Corrections Office and member of Steering Committee of Central Correction Council at Ministry of Justice in order to spread Buddha’s mercy. When the disastrous earthquake occurred in Nepal in May this year, Chunbuljeong Temple sent disaster relief aid of $30,000 to the country. Many of modern people are becoming less generous as they are struggling to survive themselves. Nevertheless, Godam delivers his message “You will find yourself happy when helping others. I hope more people visit to Chunbuljeong Temple and have a peace of mind.” Despite his position as chief monk, Godam always keeps his eyes at the lowest parts of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