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심리학 ‘인사이드 아웃’으로 청춘의 고정관념, 핸디캡과 작별하는 법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핵심을 알려주고 싶다”
- 최원호 박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어른들의 위로에 청춘들은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왜 청춘인가”라며 자조적으로 답한다. 90년대만 해도 졸업은 자유로운 영혼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1천만 원 대의 학자금대출, 150대 1의 경쟁률을 의미하는 세상이다. 안팎으로 고통스러운 청춘들을 위해  “만족과 성취는 내면의 곪은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 자신 있게 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고 격려하는 최원호 박사의 해결책과 담론을 들어 보았다. 

소중하고 젊은 당신을 위한 ‘인사이드 아웃’을 펼쳐보길
“청춘의 아픔이란 왜 아픈지, 어떤 이유로 아프며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접근해야 한다” 지난 2010년 <열등감 부모>를 출간하며 자녀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고통 받는 부모들을 위한 지침을 제시했던 최원호 박사가 이번에는 방황하는 젊음들을 위해 돌아왔다. “청춘들은 보통 마음의 고통으로 방황한다. 청춘은 돈과 권력이 없어도 당당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1차적으로 내면의 자신감을 상실하고 열등감에 빠지면 용기를 잃고 패배의식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괴로운 청춘들을 직접 만나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간 사례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들이 아니다. 그러니 숨기고 강해지려 하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최 박사는 “우선 내면을 찾아보게 하니,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상처받고 곪아 있었다. 대학생들 중 전공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10-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공불문하고 수능점수에 맞추어 오다보니 졸업 때까지 고생하고 취업 준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친구들에게 새출발하는 법, 도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용기를 주어 꿈을 펼치게끔 했다” 최 박사는 SWOT 분석을 이야기한다. 강점(S), 약점(W), 분석(OT)의 머리글자 합성어이다. 사람들은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기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학을 못하면 수학을 보충하기보단 잘 하는 영어로 보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듯 자신의 강점을 두 배로 끌어내는 것이 청춘들에게 더 좋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약점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다 보면 자기혐오, 패배감이 자라난다. 강점을 생각하면 끼와 꿈, 희망이 자라난다. 잘 하는 것 1가지를 생각해 미래를 구상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래를 열수 있다.”

정답주의 객관식을 버리면 주관식의 해답은 무궁무진하다
최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공대에서 소위 취업에 가장 유리한 전(기)/화(학)/기(계)계열로 분류되는 3장 중 하나인 전기공학을 전공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 못하는 부분에 집착하다 보니 더 못하게 되었고, 해결책으로 심리학을 접했는데 오히려 나의 적성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긴 터널 안에 갇혔을 때는 한 줄기 빛을 찾아내 열심히 뛰어가는 게 답이다” 자신의 잠재 능력을 스캔하듯 SWOT을 통해 분석하고 문제를 찾아내 좋은 방향으로 달려갈 자신만의 강점을 알려주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청춘들의 고민은 마치 목의 가시와 같아서, 빼내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고 더 큰 불편과 상처로 이어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를 스캔하고 해결하는 것이 힐링인 셈이다. “방황하는 청춘을 자식으로 둔 부모들은 <인사이드 아웃>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고민하는 입장으로서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꼭 청춘이라고 아픔만 느낄 필요는 없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예전 모두가 가난할 때의 청춘에 해당된다. 현재의 청춘은 심리적 강도가 그때보다 약하고, 개인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어서 부모님의 꾸중, 친구들의 왕따는 생명을 끊을 만큼 심리적 위협으로 다가온다” 최 박사는 <인사이드 아웃>을 읽음으로써 그런 취약점을 스스로 극복할 만큼 마음의 힘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즘 청춘들은 놓인 답 만에서만 고르려는 경향이 있어서 너무나 많은 청춘들이 더 중요한 것을 포기한다. 우리의 인생은 4지선다형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관식이다” 눈앞의 먹구름을 거둬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난다. 청춘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으면 된다. 

자존감을 가진 청소년이 튼튼한 가치관을 가지면 국가에도 유익
요즘 유행하는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척추가 인체를 지탱하듯, 정신을 지탱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자존감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래서인지 상담을 받은 직후에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고민하던 젊은이들이 차츰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내기 시작한다고 한다. 껍질을 깬 아프락사스의 날갯짓은 긍정적이고 위대하다. 최 박사는 한국교육상담연구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지난 3월부터 외교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인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의 이사장을 맡았다. 중국 미국 등 해외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의 사고확립과 문화형성, 가치관 정립 및 각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국가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은 청소년 시절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미국 청소년들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개념을 잘 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 가치관을 철학적으로 가르치는 선진국들에 비해 입시교육 위주로만 역사를 접한다. 외국에 나가서 글로벌 인재로 자랄 아이들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모르고 자라면 나라를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다.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심, 인간의 도리와 기쁨, 감사 등을 국가적인 입장에서 심어주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다” 건전하고 정체성을 갖춘 청소년이 존재감이 확립된 청춘으로 자라고, 약점보완에 낭비할 시간과 체력을 제일 잘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사용한다면 인간으로서의 경쟁력은 자연히 따라온다. 21세기에는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최 박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제 3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꿈과 즐거운 것을 찾아 도전하라.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라 충고한다. 할 수 있다는 다짐은 쉽다. 그 다짐을 어떻게, 왜, 무엇을 하기 위해 하는지를 알려주는 최 박사의 모습은 젊음을 이해하고 인도하는 진정한 ‘어른’에 가까웠다. 그의 행보를 앞으로도 주목해 본다. 

Saying goodby to prejudice and handicap with 'Inside Out'
Ways to raise confidence of youth
Dr. Choi Won-ho, Chief Director of Youth Intercultural Association

Why not try Inside Out for your precious youth?
Choi wrote 'Parents With Inferiority Complex' in 2010 to help those who suffer from lack of communication with their children. He now has come back with a new book called 'Inside Out'. He said "we need to understand why young people are troubled first and then suggest ways for them to overcome the hardships. They are usually suffer from their sensitive mind rather than power and money. For this reason, they tend to have a sense of defeat if they lose confidence and fall into inferiority. I gather numerous cases through various meetings with youth and put it into a book called Inside Out." If you hide your troubles and pretend you are ok, things are not getting better. Choi continued "I led them to look at their inner self. They looked ok outside but many of them had a wounded heart. Only 10% to 20% of university students are happy with their major according to a report. This is because they choose a major according to their school record rather than what they want to do or be. These are the people I want to give my help and encouragement." Choi introduced SWOT: Strength, Weakness and OT. People tend to improve their weaknesses rather than to make it stronger of their good points. In other words, it is more effective for a person to improve English if they are good at it rather than to hassle with maths with which the person is bad at. Choi added "the longer you hold on your weak points, the bigger self-hatred and a sense of defeat you will get. On the contrary, you can grow your dream and hope if you focus on your strong points." 

"Subjective test has limitless answers while objective one has limited answers"
Choi said "I majored in electric engineering which is regarded as a promising subject to survive in the society after graduation. But I suffered from it terribly as it was one of the subjects I wasn't good at. Then I found a pleasure in psychology and I felt like I was at last going through the long dark tunnel. When I shared this story with students, they showed a strong sympathy."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find one's own strength and talent through SWOT according to Choi. The troubles of youth are like a fish born inside the neck and it makes life really inconvenient if not pulling it out.

Likewise, one needs to scan one's problem and pull it out to see th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Choi continued "parents with wandering children shed tears when reading my book 'Inside Out'. University students also run tears at the difficulty part of getting a job. There was a time that it was a virtue for young people to voluntarily experience hardships but that is literally past. The youth now have weaker psychology in a fiercer competitive environment of surviving. This means that a parent's scolding and bullying in school can lead a student to even commit a suicide", adding that "one can improve the weak points by reading Inside Out. Many young people nowadays tend to choose from what is provided in front of them rather than what they want to choose. The latter is very important as life is not about choosing an answer among four multiple choices but about making the answer by oneself." 

"Youth with confidence and self respect contributes to national interests"
Many students find self respect after having a consultation with Choi. They turn themselves to be positive and active from negative and passive. Choi is working for Korea Education Research Institute and as Chief Director of Youth Intercultural Association which is a nonprofit corporation affiliated to Ministry of Foreign Affairs. He is trying to establish ways of thinking and national value for youth through various exchange programs in cooperation with overseas countries including the US and China.

Choi said "inculcating a sens of national identity in young people is very important. The young people of the US know well about the conception of Pax Americana. But history education in Korea is wholly focused on having a good school record while advanced countries' is focused on the value and philosophy of the history. If our young people are put on a global stage without the value and philosophy of the Korean history, they are likely or easily to forsake their own country. This is the reason why we (the association) are focusing on the value, philosophy, patriotism and humanity."

Therefore, it is very important for Korean young people to have self confidence and respect and to find and do what they are good at. Choi continued that there would be many changes in paradigms in the 21 century and added "young people need to find and challenge for new things if they are to create the 3rd industrial revolution. Without a confidence and bigger dream, one cannot be a global leader. Making a resolution is easy. But throwing a question to oneself of why, how and for what I want to do this is the privilege of a real and brave yo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