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전동기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다
판매에서 렌탈까지…간편하게 즐기는 색다른 재미
나인드라이브 권오성 대표

과거 우리나라가 이뤘던 눈부신 경제성장의 바탕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가정신’이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세계에서 가장 창업가정신이 높은 나라로 한국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은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하며, 예비창업자들도 위험성 낮은 업종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들이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나인드라이브의 권오성 대표를 만나봤다.

Q.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다양한 전동기기 제품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친환경 전동기기 업체인 나인드라이브 설립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A. 우리나라에 ‘스마트 모빌리티’가 소개된 건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세그웨이’가 등장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렇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접근성 때문에 활성화되진 못했어요. 이후 보다 저렴한 ‘나인봇’이 출시되며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주변에서 이 기기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가격도 문제였고,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도 그에 미치지 못했던 거죠. 
처음 사업화를 모색하면서 주변 시장조사를 해봤는데, 10명에 9명은 반대를 하더군요. 이름도, 생김새도 낯선 그런 기기를 누가 타겠냐는 거였죠. 하지만 갈수록 레저생활과 친환경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도전하는 것.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더라도 좋은 교훈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각오로 나인드라이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나인드라이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제품라인은 보급형 모델이면서 안전성을 확보한 ‘Airwheel’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외발 휠과 듀얼 휠, 세그웨이 형태의 S3 제품이 있고, 그 외에도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제품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희는 단일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는 소비자를 위한 더 좋은 제품이 나온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S3 제품을 서비스한지가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인데, 저희는 이미 다음 신제품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나인드라이브의 가맹점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A. 현재까지 전국에 10개 정도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에도 많게는 4~5건의 가맹문의를 받을 정도로 관심도 높고요. 우선 본사에서는 손쉬운 창업이 가능하도록 세세한 상담과 상권분석, 고객확보전략 등을 구축하고 있고, 지역 내 추가적인 가맹점 모집을 지양하며 상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신규 오픈시에는 본사차원에서 홍보도 진행하며 안정적인 안착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으로 따졌을 때 여타 업종의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가맹점주의 열정과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돈을 투자하고 수익을 얻겠다는 마음보다는 자기 사업이라는 주인의식과 성공에 대한 의지, 쉼 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Q.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고객과의 신뢰, 가맹점주들과의 유대관계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A.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서는 저희가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고, 인지도도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바탕에는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요. 최근 시장이 대중화되어가는 와중에 품질이 떨어지는 불법제품들을 취급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인된 인증을 받지 못한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을 불러오며, 결과적으로는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저희는 전파인증이나 안전성 등이 확실한 제품만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님들 또한 그런 저희를 믿고 따라 와주고 계시고요. 

이런 믿음을 얻기 위해선 대표인 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의 특성상 수많은 업체 관계자를 만나고 계약을 맺고 있지만, 접대나 로비를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철칙입니다. 이는 태어난 후로 단 한 번도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은 제 나름의 신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과 가맹점주들을 책임지는 위치인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가 바탕이 되어야만 모든 열정과 역량을 업무에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대표가 직접 일하고 뛰는 모습을 보이면, 모두가 함께 열심히 일하는 건강한 기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떠오르는 ‘드론’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도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 발이 묶여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A.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시장입니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규정 탓에 묶여있는 부분이 많죠. 속도가 30km 미만이면 자전거로 분류되게 되어있지만,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들은 자동차로도, 자전거로도 분류가 안 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제한적이거든요. 오히려 이런 모호한 규정이 안전사고를 불러오는 측면도 있습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기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매연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용품이자, 홍보 및 마케팅 용도로도 활용가능하며, 공장 등의 넓은 작업공간에서의 편리한 이동수단으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현실성 있게 완화되고, 이를 통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A. 어떤 일을 하던지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와 노력이 있죠.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안하는 것보다는 많이 부딪히고 겪어나가면서 쌓이는 경험이 훗날 자신의 재산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쌓아올린 스펙보다,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이 더 좋은 스펙입니다. 열정과 노력이 성공을 만듭니다. 저 또한 저희 나인드라이브가 친환경 전동기기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co-friendly electric motors, creating a new life style
Enjoying a simple and new adventure
Nine Drive CEO Gwon Oh-sung

Q. Electric motors are being in the spotlight as a new means of transportation and Nine Drive among them is famous for eco-friendly electric motors. How did you start the business? 
A. Smart mobility was first introduced in Korea in early 2000 when 'Segway' first saw the light in the US. But it wasn't that popular due to its expensive price and accessibility issues. But when 'Ninebot' was appeared, the market got vibrant. I was one of them who had an interest in the gadget but it was really difficult to get one due to its high price and lack of popularity in Korea. When I asked around about my business ideas with the gadget, 9 out of 10 said negative by saying that "who would ride that alien motors". But I had a feeling that it will hit the market soon or later. And I didn't like the idea to give up things easily without even trying. 

Q. What are your product lines?
A. We currently have the low-cost distribution model with safety function called 'Airwheel' as our main product. Other models include 'S3' of gyroscope sing or duel wheel and segway, 'electric kickboard' and 'electric skateboard'. Currently, many related brands and models are constantly being released and we are open to provide as many models as we can rather than stick to one brand. We introduced S3 model three months ago but we are looking for new models already in the hope of leading the trend in the market.

Q. How are you managing affiliated stores?
A. We currently have 10 affiliated stores nationwide. I received about 4 to 5 phone calls everyday regarding business cooperation. For this, we provide comprehensive and easy start-up guide, consultation, marketing strategy, start-up management and support. I think that our store owners can get double the profits of big franchise in the market. But our systematic support and store owners's passion and determination are a must for a successful business. 

Q. How do you build trust with customers and store owners?
A. I reckon that we show the fastest growing rate and highest popularity in the market because we value trust between us and customers and store owners the most. There is an increasing number of stores which sells low quality or illegal products by taking advantage of the gadgets being popular in the market and I'm not happy with this because it can not only cause safety accidents but also make the industry muddy. That's why we only sell approved and safety guaranteed products and it is my principle not to deal under the table. I'm telling you that because I'm a person who is highly disciplined as I've never ever touched alcohol or cigarette since I was born. As the CEO of a company, if I am myself is not trustworthy, who would trust me? Customers? Store owners? No, nobody. 

Q. Some people says that the smart mobility market is facing a tough regulation like the drone market. How do you take it?
A. Smart mobility market is a completely new market that can create a new value. But it's true that the market bound by an obscure regulation rather than tough I'd live to say. It is categorized as a bicycle if it's less than 30km/h but it is neither a bicycle or a car which makes it difficult which road it has to use. But smart mobility motors are eco-friendly products as they don't use fossil fuels. They are also versatile as they can be used for leisure purposes or in a large space such as factory to move with convenience. I just hope the government will introduce an effective regulation sooner or later. 

Q. Lastly, what would like to say to start-ups and Power Korea readers?
A. You cannot make a success at one shot no matter what you do. There are tons of failures and efforts behind the word 'success'. But the words 'try and challenge' are far more valuable and worthy than the word 'success'. Therefore, I humbly recommend you to go out and challenge and have experience in the field rather than build up your qualification in a tiny room of your own world. I doubt about people who say qualification bring you a success because I think it's your passion and effort which can bring it to you. In the meantime, I will also do my best to make Nine Drive as another term for eco-friendly electric mo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