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진화를 넘어 웹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해외로 수출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주)탑코믹스/탑툰 김춘곤 대표

어려서부터 누구나 종이의 질감을 넘겨가며 웃었던 만화책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는 바쁜 생활로 인해 만화를 읽을 시간도 적고 대체적으로 만화 산업의 시장 자체가 축소되며 우리 삶에서 만화라는 콘텐츠는 점차적으로 사라져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PC로 보는 신개념의 만화가 등장하였고 2009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용 웹툰이 등장하면서 만화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누비고 있다. 현재는 남녀노소, 아이들과 청소년, 직장인의 구별 없이 바쁜 생활에도 5~10분의 틈을 내어 웹툰을 안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삶에 녹아드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인용 만화를 선보이고 1년 만에 850만명의 회원을 돌파하며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주)탑코믹스 탑툰이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탑툰의 김춘곤 대표를 만나 만화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업계 1위의 웹툰 전문사이트 '탑툰'        
남성 독자들의 취향에 맞춘 웹툰을 선보이고 있는 탑툰은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 만에 월 방문자 1000만 명, 총 가입자 850만 명을 보유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웹툰을 PC웹과 모바일로 서비스해 총 300여 편의 작품 누적 조회 수가 9억 1천 건을 돌파하면서 업계 1위의 웹툰 전문사이트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만화 시장이 일본과는 달리 원고료 정도만 받고 작품을 그리기에 사실상 좋은 콘텐츠의 작품이 나오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김춘곤 대표는 웹툰 작가에게 적절하고 합리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계약 작가들 경우에는 원고료를 먼저 주고 제작하고 서비스 이후 좋은 성과가 발생되면 차후에 초과하는 부분에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건전한 콘텐츠 유통을 통해,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독자들에겐 양질의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주)탑코믹스 김춘곤 대표의 목표이다. 

탑툰의 주 이용자들은 남성독자들이 2/3정도를 차지하고 여성이 1/3 정도, 20~40대까지의 남성 독자가 주 유저층이다. 기본적으로 성인용 만화들이 주를 이루기에 성인인증을 해야 만화를 볼 수 있고 각 만화는 1회당 1~2코인이 발생된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비용이 발생되는 부분이 생소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모바일 게임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인식이 쌓였습니다. 그랬기에 저희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었고 이런 부분들로 인해 소비자는 더욱 좋은 만화를 접할 수 있고 작가와 회사는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의 발전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만화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현재 탑툰은 대부분의 만화들이 유료를 지향하고 있지만 무료 만화 콘텐츠도 따로 제공하고 있어 처음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이미 웹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큰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문화를 열어가고 있다.

대만과 일본 진출로 해외에서의 입지 만들 것   
올해 상반기에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일본과 대만에 국내 만화를 선보이게 될 (주)탑코믹스 김춘곤 대표는 "현재 사이트 구축과 번역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일본이 국내보다 만화 시장이 월등히 앞서지만 일본은 책을 소지하는 개념이기에 웹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만 있는 웹툰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있으며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웹툰의 기술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주)탑코믹스라면 충분히 해외에서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영상, 캐릭터 등 다양한 파생 상품 개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주)탑코믹스 김춘곤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는데 사회의 도움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에 대학의 만화 관련 학과와 장학금 제도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웹툰 작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구로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해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도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탑툰이지만 바이럴 홍보 업체의 좋지 않은 마케팅으로 인해 아직도 ‘탑툰은 성애웹툰뿐이다’라는 인식으로 불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구의 인류 멸망이후 살아남은 소수의 이야기를 담은 '투머로우'나 인류를 조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밸런스', 고아 학대/착취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천박한 년', 미생에서 다루지 않았던 현실적인 뒷 이야기 '미생' 등은 단순히 성애라고 치부하기에는 작품성은 물론 성인이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작품으로 불러지고 있기에 새로운 산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게 느껴졌다.   

웹툰 콘텐츠로 새로운 개념의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하고 싶다는 김춘곤 대표. 그들의 노력으로 만화 산업이 더욱 발전해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껴본다.       

Opening a new paradigm for Webtoons and making it global
Top Comics CEO Chungon Kim

No.1 Toptoon in the industry
Customized for male readers, Top Comics is No.1 webtoon in the industry with 8.5 million members, 10 million visitors a year and 900 million clicks on 300 comics provided both on PC and smart phones. Unlike Japan, the reality of the Korean comics market does not actually provide a good environment to make quality comics due to low profitability. To improve the environment, Kim promises makers reasonable profits and pays the price for the manuscript in advance. Kim wants to create a better environment of the industry by protecting copyrights and providing readers quality entertainment. Approximately 2/3 of Top Comics' clients are males aged between the 20s and 40s whereas female clients take 1/3. But you have to go through the confirmation process to prove you are an adult as most works contain adult contents and each comics cost 1 to 2 coins. Kim says "I actually had a doubt about the system by myself but people nowadays pay the price for things by using their smart phones. This is quite remarkable as the system make payment simple and easy and I think this can greatly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industry." Unlike many other similar websites, Top Comics provides free comics so that those without money also can enjoy the comics. 

Pioneering the Taiwanese and Japanese markets
Kim plans to open a branch in Japan with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and another in Taiwan in the latter half of the year to introduce Korean comics. "we are currently working on building websites and translations. While Japanese prefer keeping the comics they like, Koreans prefer webtoons which means that we are more competitive in the global market. I'm confident to say that Top Comics has top quality comics with a variety of contents and we can surely pioneer the global market with our assets." In addition, Top Comics is preparing to introduce various byproducts such as video images and characters based on smart phone applications. Meanwhile, Kim has been doing social contribution activities. He signed a scholarship agreement with the comic related departments of universities to forster quality writers and illustrators. He also donated US$10,000 to Guro District Office to be used for disadvantage people. Some of the popular comics include 'Tomorrow' a story about those who survived the apocalypse, 'Balance' a story about manipulating human beings, 'Cheap Bitch' a story about child abuse and 'Misang' the hidden story of the drama Misang. Kim's goal is to make Top Comics a global Webtoon and Power Korea gives power to Kim and Top C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