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영 씨는 울지 않았다.
단월드 특별기획
다이소 망원점 신혜영 대표

2007년도에 개봉했던 한재림 감독의 영화 ‘우아한 세계’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조금은 특별한 직업을 가졌으나 크게 다르지 않은 대한민국의 가장이기도 한 인구(배우 송강호 님)에게 의사는 무덤덤하게 당뇨를 진단한다. 그리고 인구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그 의사에게 말한다. “당뇨가 감기야?”라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목디스크로 다리 절단위기까지 갔었던 혜영 씨도 그 무덤덤함, 어떤 면에서는 무책임하기까지 한 그 말들이 참 싫었더랬다. 오랜 투병생활로 우울증까지 겹쳤던 그녀가 우연히 입간판에 새겨진 ‘명상’이라는 두 글자에 이끌렸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삶의 끄트머리까지 생각했었던 그녀에게 그 두 글자는 곧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선택하게 된 절실함, 어떠한 면에서는 절박함이었다.

그저 추운 날씨였고 바람이 참 매서울 뿐이었다. 
“저는 요즘 ‘기가 쌓여서 생기는 것이 곧 기적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처음에는 특별한 일들이 나에게 일어난다고 했을 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의구심을 갖던 저였죠. 저에게 찾아온 기적을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진 말이에요.” 성격이 급하고 문제가 생기면 속앓이로 대신하는 편이었던 혜영 씨는 누구나 그렇듯 급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점점 욕심이라는 것을 부려야만 했다. 그리고 그 욕심이 결국 화를 불러 그녀를 병들게 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충격을 받고 몸이 정말 나빠졌었어요. 몸속에 있는 뼈들이 제 뼈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온 몸이 굳어만 갔죠. 그렇게 신경을 쓰다보니까 저절로 신경성 위장염까지 도달하게 되더군요.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만 갔지만 무엇보다 저를 두렵게 했던 것은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공포였습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한순간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죠.”

정말 지독한 아픔이었다. 한동안 삶을 포기할까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온몸에 달고 살았었다. 우울증이 심각한 것을 알았던 상황이었기에, 또 다른 한 움큼의 약을 먹어야 했던 그녀에게 한 쪽에서는 지금 입원수속절차를 밟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관절이 마모가 되어 끊어질 정도라는 진단과 함께 말이다. 혜영 씨는 울지 않았다. 그저 추운 날씨였고 바람이 참 매섭게 느껴질 뿐이었다. 병원으로 돌아가는 길, 남편과 밥이라도 먹고 입원수속절차를 이야기해보자라고 하던 찰나에, 입구 간판에 명상이라는 두 글자가 보였다.

괜찮다고. 함께 도와줄 것이라고. 함께하자고.
“저희 신랑이 이야기를 했어요. 명상이라는 것은 앉아서 불안과 초조를 달래보는 것에 취지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사실 명상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그 때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센터입구에 들어갔었어요. 항상 병원에서는 같은 말만 반복했었죠. 사지가 마비가 될 것이라고. 사실 직접 겪는 통증보다 그 말이 더욱 저를 공포에 젖어들게끔 만들었어요.”
그렇게 방문한 명상센터의 원장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말해주었다. ‘괜찮다고. 함께 도와줄 것이라고. 함께하자고.’ 말이라도 너무나 고마워, 그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했던 혜영 씨는 참아왔던 울음을 쏟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말 한마디는 늘 절망만을 생각하던 그녀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에 자신이 없던 혜영 씨였지만, ‘좋아질 수 있다’는 한 마디는 그녀에게 큰 의지를 주었다. 그렇게 석 달 간은 몸이 너무 힘들면 누워서라도 명상을 했고, 틈틈이 접시돌리기 운동을 꾸준히 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이후, 점점 통증이 사라지면서 병을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젠 그녀에게 류마티스와 디스크라는 단어는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센터에서 수련을 하다보니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일단 불안함과 초조함이 사라지니까 통증이 없어지더군요.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명상이라는 것이 그저 앉아서 하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서서 하는 것이더라고요. 바로 이야기했죠. 나는 몸이 아파서 서서 못한다라고 말을 하니 원장님께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프다고 마냥 주저앉으면 안된다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더라도 조절해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틀을 보낸 저는 하루 종일 서있어도 전혀 몸이 아프지 않았어요. 명상하면서 수련도 함께 하니 기를 빨리 느끼면서 몸도 마음도 너무 편해졌습니다.”

러브핸즈로 아름다운 세상이란 기적을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혜영 씨는 거의 완벽하게 생활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건강을 되찾은 그녀가 함께 했던 생각은 나처럼 아픈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봉사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기적은 특별한 누군가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는데, 그것을 깨워주는 것이 ‘따뜻한 말 한마디’이고 ‘따뜻한 눈빛’이고 ‘따뜻한 온기’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제가 직접 경험한 기적이기에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어요.” 
그녀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실천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러브핸즈 활동이다. 가게 앞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에 작은 가판대를 설치하여 ‘당신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라는 배너를 세워놓고 주민들에게 말과 손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기운이 통하지 않는 곳에 통증을 느끼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통증이 있는 곳은 아주 차갑거나 딱딱하게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데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져주고 풀어만 줘도 금방 통증이 완화되고 무엇보다 긴장되고 힘든 마음이 풀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통증은 몸에서부터 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이 풀리고 나면 체온도 올라가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요.”
혜영 씨는 현재 망원시장 내에 위치한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도 엄청난 고객을 만나지만 전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의 아픈 사연들을 이젠 지나칠 수 없는 혜영 씨다. 사람들은 혜영 씨가 워낙 건강하고 열정적인 탓에 그녀였기에 그러한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기보다 먼저 온기를 전해주고 따뜻한 말을 해준다. 그래서인지 혜영 씨는 본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그녀를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최근 두 눈이 실명위기에 놓인 사람도, 또한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도 그녀의 ‘특별함’이 아닌 ‘따뜻한 말과 온기’에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 적이 있었어요. 저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도 않았고 훌륭한 부모님의 보살핌에 다복하게 자라서 정말 좋은 남자와 결혼도 했는데 우연치 않게, 충격으로 인하여 병을 얻고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야만 했죠. 행복이라는 것, 흔한 말이겠지만 정말 내 안의 마음가짐이 진정한 행복이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생각하고 이겨내느냐를 정말 크게 깨달은 고마운 시간들이었고 특히, 단월드에서 그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셈이죠. 저는 요즘 정말 많이 느껴요. 제가 건강해진 것은 홀로 되찾은 것이 아닌 나눔을 통해, 완전해진 것이라는 것을. 그 건강해진 몸을 남을 위해 쓰면서, 용기가 없는 이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감이 부족한 이에게 자신감을 나눠주는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앞으로 더 실천하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혜영 씨가 전달하는 B.O.S법칙 bos(brain operaing system)
원하는 건강과 행복을 자각할 수 있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우리의 뇌에 있으며 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자각과 함께 감정을 온전히 바라보고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행위. 
제1법칙, 정신 차려라!
제2법칙, 굿 뉴스가 굿 브레인을 만든다.
제3법칙,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제4법칙,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어라.
제5법칙, 모든 환경을 디자인하라.

Haeyoung did not cry
Dahn World Special
Daiso, Mangwon branch, Manager Haeyoung Shin

"It was just cold and the wind was bitter"
Shin says "I think nowadays energy pilled up becomes a miracle. I was curious at first when something or someone happened to me and threw a question 'how is it possible?', but it was all until a miracle actually happened to me." With a quick temper and reserved, Shin had to go through many ordeals. Shin says "my health was deteriorating by an unexpected event. I was stressed and I felt my body becoming numb. It gave me a gastroenteritis but I suffered more from anxiety and fear and I couldn't sleep at all."

Shin's depression almost led her to commit a suicide when she heard the news that she had to cut one of her legs if she is not hospitalized immediately. It was just a really cold day and the wind was bitter. But on the way to the hospital with her husband, she saw a signboard saying 'meditation'.

It's ok. We will help you. Let's go through together."
Shin says "my husband told me that meditation might eradicate my anxiety and  what I need now is probably this. I thought meditation is for somebody else but I had to try anything to cure my depression. Hospital always told me the same thing that my limbs would be numb and I feared the words more than the pain." When the manager of the meditation center heard my story, she said warm words for Shin for the first time like "It's ok. We will help you. Let's go through together" and Shin burst into tears at that moment. The words became the momentum for Shin to overcome hardships of life ever since. Shin tried really hard to overcome her pain with meditation and regular exercise and she could remove the pain after 6 months. Shin remembers "I realized that everything depends on myself through meditation. When I removed anxiety, the pain was naturally disappeared. The interesting fact was that I thought meditation is done by seating but it was done by standing. So I tried to do it by half seating and half standing as my body wasn't that fit for standing longer and I eventually eradicated my pain."

Lovely hands that make miracles
When Shin was fully recovered, she decided to do something to help someone like her. Shin says "miracle happens not for special someone but everybody can make their own miracle. It was that warm words that created a miracle for me and I'm sure that we can make miracle happen with our warm heart."

There is an activity Shin has been carrying out ever since she overcame the pain. She put up a sign on the street that says "I will soothe your tired and broken heart" and she does it with her hands. Shin continues "people feel pain where there's no energy flowing smoothly and that part is usually very hard and the muscles are stiffened. I release those hardness and stiffness with my hands through a massage. It's important to know that most pains come from anxiety rather than physical conditions."

Shin is currently running a Daiso, Mangwon branch. She could not pay much interest for many customers she met in her store before but now she listens to their sad story while working and shin always gives a warm word for them. Thanks to her kind words, people who are facing to be blind or Parkinson´s disease are making their own miracles. Shin says "I thought about happiness. I relatively grew up in a well to do family and married with a good guy but suffered from pain by chance. Then I decided that happiness is in my heart. The way I think and act makes me happy and learned it from Dahn World. I believe that the reason I regained my health is because people shared with me what they have. I now want to share what I have with others and let people know how valuable this belief is."

The law of B.O.S (brain operating system) Shin delivers
The law is to be aware that the keyword of our health and happiness is in our brain and we need to control our emotion.
The first law, clear your mind!
The second law, good news makes good brain.
The third law, when you choose you can achieve.
The fourth law, be the protagonist of time and space.
The fifth law, design the environment around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