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 박기수 관장
광주 청소년의 꿈 키우고 인성 다지는 참된 배움터
체육센터․문화센터 역할 수행하며 벤치마킹 대상이 돼

청소년기는 신체적인 성숙과 자아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지는 시기다. 청소년기의 가정환경과 교우관계 등에 의해 청소년의 인격적 자아가 형성되며, 이 때 형성된 자아는 인생 전반의 방향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공교육이 청소년의 인성 발달을 위해 적절한 역할을 수행해 왔는가에 대한 지적이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학업 위주의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는 문화센터나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가지며 스스로의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개관을 함께했던 박기수 관장, 다시 한 번 센터 혁신해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행보 이어가
청소년기의 경험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자아와 가치관, 그리고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 중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모든 경험은 삶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03년 개관해 올해로 12년 동안 광주 지역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역의 주체적인 청소년, 21세기 지도자적 청소년을 육성하고 청소년 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 박기수 관장은 2003년 이 시설의 개관을 함께 했던 인물로 2008년 임기를 마치고 한 차례 퇴임했다가 2012년에 다시 관장을 맡게 되었다. 시작을 함께 했던 센터로 다시 돌아와 보니 그 동안 미비했던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박 관장은 그 즉시 구와 시에 협조를 요청해 시설 보수와 프로그램 기획 등 더 나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때 박 관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이 그의 사무실을 지금의 장소로 옮기는 것이었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사무실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워서 일반 이용객들에게 굉장히 불편한 공간이다. 1층 사무실을 비우고 이쪽으로 옮겨왔는데 사실 좋은 사무실은 크게 의미가 없다. 내가 편한 것보다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영유아 프로그램은 가급적 저층에 배치해 아이들의 이동을 수월하게 하는 등 이용자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수련관을 만드는 것이 박 관장의 목표인 셈이다.

체육센터․문화센터 역할 동시 수행하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돼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 프로그램에서 연말 합동공연 가져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면적 2,824.98㎡로 지자체 수련관 중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련관의 시설로는 수영장, 합창단실, 공연장, 댄스실, 강의실 등 일반적인 수련관의 규모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형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영장 등 체육센터와 공연장 등 문화센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매월 이용객이 4천여 명에 달하는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이러한 장점 덕분에 전국 타 수련관의 연구 대상이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청소년 시설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편견이 무색하게,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스포츠 활동과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취미생활과 질적 생활수준 향상을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남구청소년수련관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 프로그램이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는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상대방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알려주는 특별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반응을 얻어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여 연말 합동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끊임없는 연구로 "'가장 좋은 곳'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어"
과거 1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박 관장은 벌써 30년 가까이 지역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봉사가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들었다"고 한다. 박 관장은 올해부터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남구는 23만 인구 중 9만여 명이 각종 봉사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봉사에 대한 인식이 좋은 지자체인데, 박 관장이 이번을 기회로 광주 남구에 더욱 생활화된 봉사를 퍼뜨려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이번 달 선진지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지역에 맞게 적용시키려면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박 관장은 "우리 센터는 이용하는 분들이 오래 머무는 장소이니만큼 '가장 좋은 곳'으로 느끼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지난 1월 백화점․공공다중이용시설 등 15개 시설을 조사했는데 우리 기관만 유일하게 안전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센터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박기수 관장의 열정이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차다.

[Cover Story] Director Park Ki-su of Gwangju Southern District Arts Hall Youth Training Center
The center where young people foster their dreams and personality
Being a benchmark for regional sports and culture centers 

Innovating the centers
Taking the user-friendliness as top priority
The life and experience in youth are really important as the period can  significantly affect one's life in the future. Gwangju Southern District Arts Hall Youth Training Center opened its door in 2003, developed various programs for youth and help them foster their dreams and hopes as well as personality. Their goal is to promote independent and talented young people who will lead the 21st century through a variety of innovative programs, and to promote youth welfare. The director Park is one of founding members of the center in 2003, retired from the position in 2008 but reelected as the current position in 2012. Park checked improvement points of the center and carried out repair work and improvement programs by asking a help from authority. The first thing he did, however, was to move his office to current position. Park says "the office in fact was inconvenient for visitors to use as it's cold in winter and hot in summer. That's why I moved the office. Practicality of the office is more important than having a nice office." Also, Park is planning to relocate the programs for babies and children to be held on the first floor of the center for an easy use. 

Being a benchmark for regional sports and culture center  
Holding a joint concert at 'Dream Orchestra Gwangju'
Gwangju Southern District Arts Hall is a six-storey building with a basement (2,824.98㎡). It boasts the largest scale among local government training centers facilitating swimming pools, choir rooms, concert halls, dance halls and lecturing halls with 4,000 residents using the center per month. The center has become a benchmark for other youth training centers nationwide thanks to its variety of programs and facilities. They have various sports and cultural programs to encourage young people to have healthy hobbies and to raise their quality lives. 'Dream Orchestra Gwangju' which they has been running for many years is a good example to spread the pleasure of music and harmony to young people. The program is really popular that the participated students formed a group and held a year-end concert last year. 

Creating the best youth training center
Kim worked as a public servant for 10 years and has grown very attentive to social welfare. He now has carried out social services for nearly 30 years and it became part of his life. Park is also serving as the chief director of the center from this year. Southern District is famous for social services as 90,000 out of 23,000 residents are participating in various social activities. Meanwhile, the center is planning to have a field trip to learn and experience successful programs of other centers nationwide. Park says "the authority carried out a safety inspection on 15 facilities including department stores and multiple public facilities recently and we are the only one who passed the inspection. We will do our best to keep our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