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가벼운 웃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메이커 심리강사 박진희 소장

인간의 웃음에 대한 정의는 참으로 다양하다. 지인들과의 대화 중, 간간히 터져나오는 웃음부터 시작하여, 현대사회로 오면서 부쩍 늘어난 싱글세대들이 TV 개그프로를 보며 박장대소하는 순간까지. 물론 가족으로 인하여, 그 고마운 마음으로 미소짓게 되는 경우까지도 웃음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 이처럼 퍼뜩 떠오르는 사례들만 해도 수십가지인 가운데, 결국 웃음이라는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진정성이며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였다. 특히, 비롯된 자연스러움은 곧 월간파워코리아 취재팀이 ‘2015 대한민국 행복시대 특집’을 준비하며 내세웠던 모토이자 지향점이기도 했다.   

내색치는 않았지만 
어느새, 드리워져있던 회색빛 그림자
박진희 소장이 웃음치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상담자들과 내담자들 모두에게 비춰졌던 ‘우울감’ 탓이 컸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마음으로부터 문제가 있는 이들이 상담을 청하게 되면서 ‘전이’ 또는 ‘역전이’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 그녀는 설명했고 단순히 문제해결 여부를 떠나 모두에게 젖어들었던 회색빛의 그림자는 박 소장 스스로 ‘누군가에게 웃음을 전해주리라’라는 결심을 하게끔 만들었다. “어린이집을 19년 정도 운영했었어요. 본래 성격이 밝은 편이기도 했고 운영하면서 카운슬링하는 것에 대한 흥미가 있었기에 상담심리와 상담심리치료의 석·박사과정을 모두 밟게 되었죠. 그렇게 공부를 해나가던 도중,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우울감에 빠져있는 듯 보이더군요. 상담사분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일과가 모두 끝난 이후, 녹초가 되어 있기 마련이었고 주변의 박사님들 역시, 내색은 안하셨지만 우울한 기색이 얼굴에 조금씩 서려 있었던 것 같아요. 간혹 CS교육 및 조직 활성화 강의를 나가서도 보면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다운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풍경일 정도였어요. 저 역시도 공부와 상담을 병행하다보니 한편으로는 힘들고 바쁜 나날들을 보내야 했지만 저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 즐겁게 상황을 극복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웃음치료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첫 발걸음이었고 시작이었어요.”

웃음치료의 의미
박진희 소장이 내세우는 슬로건은 ‘감성메이커 심리강사’였기에 웃음 자체의 정의는 상당히 좋았다. 거리낌없이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만 박진희 소장은 진심으로 웃게 하고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웃음치료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만의 강의 특징은 ‘효율적인 컨텐츠 구축’으로 단언할 수 있는데, 특히 적용시키면 좋을 (팀빌딩)게임 강의스팟을 활용, 레크레이션을 통하여 웃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었다.

“강의를 받는 청중들도 웃음치료를 많이 원해요. 왜냐하면 웃음이라는 것은(‘행복’과 같은 이유로)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갖고 있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죠. 요즘의 아이들만 봐도 굉장히 무력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집중해 있고 부모들은 그렇게 아이들을 맡긴 채, 바쁜 생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가족의 얼굴엔 웃음이 없어요.”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을 보며 자연스러워야 할 웃음이 부재중이라는 것을 느낀다는 박 소장은 현재가 ‘과정을 겪어가고 변화를 필요로 하는 시점’인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웃음치료사들부터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본인만의 독자적인 컨텐츠로 지식도 쌓고 스스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좀 더 깊이 있는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곧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였다.

“올해 3월부터 충주 실버요양원에서 한 달에 2회, 무료웃음치료를 실시하고 있어요. 1월에는 웃음치료사 자격과정을 열었는데 블로그를 통해서, 스무 명 가까이 모집되었죠. 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 강사양성의 목적도 있었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재능기부 봉사로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든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그런 점들을 실천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웃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심지어 오랫동안 앓아왔던 병이나 우울증을 나아질 수 있게 하는 효과를 함께 보여주길 원했죠. 웃음은 창피한 게 아니니까요.” 웃음치료라는 명목 하에 청중들과 함께 하다 보면 시종일관 아이처럼 좋아하는 서로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뭉클함을 느끼기도 한다. 웃음치료를 하면서도 순간순간 감동을 느끼는 자신을 체감하는 것. 박 소장에게 웃음치료의 의미는 그런 것이었다.

당신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갖가지 주제에 걸맞는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웃을 일이 정말 많아요. 서로의 처음 보는 모습에 어색해서 웃기도 하고, 함께 활동을 하면서 친밀감으로 웃게 되는 것이죠. 특히, 제 강의를 듣게 되는 이들 중에는 대체적으로 감정표현에 미숙한 남자 분들이 많은 편인데, 이런 케이스에서 제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자신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보는 일입니다. 결국 제가 하고 있는 강의도 소통이나 관계 쪽과 접목된 심리라고 할 수 있어요. 나를 알고 성향을 파악한다는 것이, 감정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기에 좀 더 집중을 하는 것이죠.

즉, ‘당신의 마음이 어떠세요?, 기분은 좀 어떠세요?’라는 물음에 ‘몰라요. 그냥 사는 거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그 부분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감정이라는 부분이 어떤 면에선 어색하고 사소한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필요하고 기준이 되어야 할 구심점인데 그 여백을 쓸데없이 다른 부수적인 것들로 채우고 있진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요즘 주력하고 있는 웃음치료라는 것도 질을 따로 평가할 수 없지만 그 ‘웃음’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그렇게라도 도로 되찾고 싶은 마음일테니 말이죠.”

얼마 전 강의를 위해 교도소를 방문했었다는 박 치료사는 웃을 일 하나 없고 움직임 자체가 전무한 그 곳에서 소장님 덕분에 많이 웃고 즐거웠다 라는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깊이 벅차오름을 느꼈노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경험은 웃음으로 치유를 전하는 자신에게조차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라고, 자신이 추구하는 웃음효과라는 것은 결국 즐거움과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최종점이라며 웃었다. 

※ 현재 박진희 소장은 ‘파워티쳐’의 총괄이사로 강사교육과 섭외, 출강을 위한 소통공간을 운영 중이며 ‘파워티쳐’를 통하여 능력과 컨텐츠를 갖춘 강사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박진희의 힐링타임 http://blog.naver.com/samuel87)

Let us give a big smile and a laughter
Sensibility maker, psychology lecturer and Power Teacher CEO Jinhee Park

Removing gray shadow on people's face
Park decided to heal people with laughter when she saw depression on their face. Through numerous consulting with people, Park learned how to communicate with people in trouble and this made her firmer to provide people smile and laughter. Park says "I've run a daycare center for 15 years. I was naturally interested in counseling psychology and psychological therapy as I have a bright personality. So I completed both graduate and PhD courses in the field. I sensed that many people including counselors themselves have their own burden and were depressed one way or the other. It was even natural to see people depressed while I was carrying out various CS training and lectures. I in fact sometimes get depressed as well and I feel like I had to something for myself and for others to come over the hardships we all face in our lives."

The meaning of healing people with laughter
Park titles herself as 'a sensibility maker and psychology lecturer'. She wanted to be with people together by being a therapist who can make people happy with laughter. Park built effective lecturing contents and has ability to naturally draw laughter from the audience through team building games and recreations she created. Park says "laughter is happiness. Everybody has to have it but somehow many of us have lost it for a long time. Take children nowadays for example. They are becoming lethargic and depend themselves heavily on smart phones while their parents are busy getting by. We lost communication and laughter." For this reason, Park thinks that now is the time for all of us to participate in the healing process and changing ourselves. Park added that it is also important for the therapists to build their own unique and creative contents so that they can draw active engagement from the audience. Park continues "I'm currently giving lectures twice a month at Silver Sanatorium in Chungju. I also opened Laughter Therapist Certificate Course last January and have so far gathered 20 prospective students through my blog. It think the course will be a great opportunity for both myself and the students to actualize their passion and ideas and it will be a meaningful job to help people regain their laughter." Whenever Park gives a lecture there always is full of laughter in the room and people naturally open their heart out to Park and share their stories with each other. Park said that she feels worth when she gets touched by the positive energy she created with the audience. 

How do you feel?
Park says "I laugh a lot when doing team building programs during the lecture. Everybody gets a little bit shy and awkward at first but they soon get familiar with the atmosphere through the program. Especially, there are many male audience who are not confident enough to express themselves and I ask them to have interest in themselves as a remedy for it. This is because that the point of my lecture is closely related to self interest and communication in psychological terms. To know one's own state of emotion, propensity and personality is very important to engage with others. For example, when I ask "How do you feel?" and you answer like "I don't Know. I don't much care and I just live", then that's the very point you have to start to work on your emotion, interest and passion in life. Dealing with your emotion when being with other people can be awkward and trivial but it is very important to build a good relationship. Smile and laughter in this term can play a bridge role to connect with each other in nice and friendly terms or you can call it an ice breaker if you like." Park recently visited a prison to give a lecture and she said that it was a remarkable and touching experience that they both made that much laughter in a place where laughter seems to be non existent. Why are smile and laughter important? Because it not only heals our feelings but improves quality of our lives. 

* Park currently is the CEO of Power Teacher and exerting her effort in fostering talented laughter therapists and creating innovative lecturing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