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필휘지로 담아낸 소나무의 또 다른 표현력

이창조 화가

많은 작가들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표현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인 자신만의 작품을 나타내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것은 서양화, 동양화 가릴 것 없이 공통된 작가들의 끝없는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본 이창조 화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로 그간 볼 수 없었던 감각과 세련미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선보인 소나무 작품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소나무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있었다. 서양화이지만 일필휘지로 단번에 그려진 그의 작품은 소나무의 웅장한 기운과 작가의 힘이 담겨있어 보는 내내 경의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다

이창조 화가는 뒤늦게 전업 작가로 뛰어든 늦깎이 작가이다.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가를 졸업한 후 미술학원을 경영하며 후학양성을 위해 살아온 그가 이제 프로작가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그동안 펼치고 싶었던 작품세계에 대한 열정을 분출하며 새로운 표현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랫동안 제자들의 젊은 감각과 미술의 트랜드를 함께 했기에 새로운 그의 도전은 두려움이 아닌 자신감으로 차 있었고 그의 작품은 현대 미술계에 충분히 어필하며 화려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 작가가 최근 선보인 소나무 작품은 그간 볼 수 있던 소나무가 아닌 한국적인 정신이 담긴 새로운 형태의 소나무 작품이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한국적인 기질이 담겨진 동양화적 감각으로 표현된 일필휘지와 여백은 소나무의 새로운 표현력을 보여주었고 그 안에 담긴 작가의 힘과 한국인의 기상은 소나무가 담고 있는 의미와 함께 신선한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소나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의 삶과 동일시되어 십장생에서도 으뜸으로 지조와 절개, 그리고 의리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족의 삶과 정신을 새로운 기법으로 담고 싶었고 보는 이들에게 소나무 작품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감정을 심어주고 싶었죠.” 이 밖에도 이 작가의 소나무 작품은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울트라마린블루로 표현된 색감 때문일 것이다. 이 독특한 색감으로 담아낸 소나무는 우주의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영적인 느낌도 느낄 수 있다. 이런 표현력과 소재들은 사실 동양화에나 어울릴 만한 것들이지만 그의 손에 이끌려 서양화로 관객들과 마주했고 이 세련된 표현력은 웅장한 기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소나무 작품 외에도 이창조 작가는 여러 가지의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 현대사회의 어지러운 감정을 빈잔을 이용해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이 빈잔으로 현실 세계에 가득한 욕심과 욕망, 질투 등을 담아내 새로운 현대 사회를 갈망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그의 삶과 오랜 작품 활동의 사용된 소재로는 달 항아리, 소나무, 매화, 대나무, 산수풍경 등이 있다 이러한 대상을 유화로 제작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이창조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민족의 진한 향수이기도 하다. 매화를 표현한 작품은 마치 밤빛에 빛나는 매화의 꽃잎은 평온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마치 우주 저 멀리에 있는 별들이 매화의 잎처럼 보여져 신비로움을 더했다. 

언제나 관객들과 소통하며 늘 선조들이 해왔던 회화의 근본을 바탕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이창조 작가. 늦은 나이에 화가로서의 제2의 삶을 열어가고 있는 그의 작품은 노련미가 돋보이는 세련됨과 우아한 표현력과 힘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캔버스 앞에 멈추게 하고 있었다. 이런 그의 열정과 노력은 앞으로 대한민국 화단에 새로운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Another expression of pine trees by painting with one stroke of a brush!

Artist Lee, Chang-Jo

Living the second life as an artist 

Artist Lee, Chang-Jo started being a professional artist as a job quite late. After graduating from a western painting department of an art school, Hong-Ik University, he ran an art institute to train students who wanted to be artists. But, now, he came into the professional art world and has been expressing his passion about what he really wanted to show to people. For a long time, he had known the trend with his students and their sensibilities for a while, so his challenge was actually filled with the confidence, not a fear. Artist Lee’s latest pine tree works look something new expression of pine trees, and it is not any other pine tree we have seen from other artists. His pine trees have a Korean spirit. He majored in a western painting, but his works have Korean characters such as some spaces and one stroke of a brush. Inside there, there are the power of the artist and the spirit of Koreans; therefore, it feels like something new with the meaning of pine trees in itself. 

“As we know, pine trees have been considered as our lives from a long time as one and the meaning of plant is fidelity, integrity and loyalty as the top of 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I wanted to put our lives and spirits in a new way and would like to give any audience a new feeling that pine trees paintings could be changed like this.” Other than this, from his pine trees painting, we feel a subtle attraction. It is a ultra-marine blue color in expression. With that unique color pattern in pine trees, we might feel the universe and the soulful things. Like that expression and topics, they are much coming with the oriental paintings, but he put them in the western painting style and his refined expression attracts people.   

Besides pine trees, artist Lee, Chang-Jo is describing many other things. Using empty glasses, he sublimated nowadays’ completed feelings into works, and the empty glasses mean the greedy filled in this world, desire and jealousness so that he tried to yearn for a new modern society. On the other hand, his other objects are moon-jars, Japanese apricot trees, bamboos and beautiful scenic views. He is working on these for his works, but rather we feel Korean feelings from them. It must be people’s deeply nostalgia from artist Lee, Chang-Jo’s paintings. His Japanese apricot trees paintings felt like pedals of making the flower a peaceful state and it was more fantastic as it felt like stars in the far space are leaves of the trees. Artist Lee, Chang-Jo who is always working with the base of paintings by communicating with the audience is. At his late age, he started his second life as a professional job and his works show us sophistication and power of graceful expression. With these, his paintings make us stop and look at his paintings. I thought his passion and efforts are very enough to attract Korean art field’s new attention from now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