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설경 75X70cm

[Art] 동양화가 보영 공은성 작가
따뜻하고 편안한 동양화의 매력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 창조해
“관객들에게 마음의 평안 안겨주는 작가로 남고 싶어”

공은성 작가의 작품은 따뜻하다. 선의 농담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그려오며 동양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공은성 작가의 작품 속에서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술의 생경함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자연과 그 속에서 숨 쉬는 인간의 미학을 화폭으로 재현하고 있는 공은성 작가를 만나보았다.

공은성 작가, ‘북종화’ 동양화 작가로 널리 이름 알려
북종화의 대가 노전 묵창선 화백으로부터 가르침 받아
전남 완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보영 공은성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중고등학교를 마쳤고 이후 8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완도로 시집을 온 그녀는 오랜 고민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 공 작가가 처음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분야는 동양화가 아닌 서양화와 유화 쪽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마치 운명과도 같이 공 작가에게 동양화가 다가왔다.

공 작가는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그림을 그려보지 않겠느냐는 소개를 받게 되고, 당시 시골생활이 익숙하지 않아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웠음에도 마음의 끌림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다. 그 때 공 작가가 만나게 된 것은 북종화의 대가인 노전 묵창선 화백으로, 공 작가는 당시부터 묵 화백으로부터 7~8년 가르침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묵 화백을 찾아 그림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공 작가는 “산수화에서 북종화는 남종화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용어다. 선비와 사대부들이 주로 그려 세밀한 표현법이 돋보이는 남종화와 달리 북종화는 직업 화가들의 그림으로 힘 있는 선과 장식적인 표현법이 돋보이는 구성을 갖고 있다. 북종화가 쉬운 그림은 아니지만 스승님 덕분에 북종화 작가로서 특별한 성과를 이룰 수 있어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작품 안에서 농담(濃淡)에 따라 달라지는 깊은 감정 엿보여
공 작가는 동양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점을 꼽는다. 서양화와 유화를 거쳐 현재의 동양화에 안착한 그녀이기에 더욱 그 차이점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공 작가는 “서양화는 기름 냄새를 맡으면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라 밀폐된 장소에서는 오래 작업을 할 수 없고 물감의 특성 상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동양화는 자연에서 나오는 먹의 향으로 농담이 달라질 때마다 깊이가 달라지는 느낌이 매우 신선할 뿐 아니라 아무리 작업이 오래 걸려도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공 작가의 작품 안에는 짙고 옅음에 따라 감정을 달리하는 산수의 풍경과 은은하게 펼쳐지는 색채의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깊은 감정이 존재한다. 공 작가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한국예술대전 금상, 대한민국 서화예술대전 우수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작가로서의 성취를 널리 인정받아 오고 있다.
공 작가는 “마음에 따라 하루 종일이라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동양화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일이 없는 날이면 새벽에 내려가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를 꼬박 보내면서 그림을 그려 나가는데 그럴 때에는 나무 하나를 그려도 만족스럽고 마음속에 충만한 느낌이 든다. 붓터치 하나하나가 저의 내면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그림이 잘 나오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고 또 잘 안될 때면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들을 끌어안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작가로서의 소명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공 작가는 또한 현재 대학생인 그녀의 딸이 자신의 가장 큰 팬이라고 말하며, 항상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 작가는 딸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원해주는 등 다양한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에서 예술 창작과정 수강하며 후학 양성 힘써
“마음의 평안을 안겨줄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어”
공 작가는 현재 매달 묵창선 화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한편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 있어 현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북종화의 아름다움을 체계적으로 전승해가는 공 작가는 향후 더 많은 학생들과 만날 수 있기를 소원했다. 또한 그녀는 한국 서화작가협회 회원이자 청묵회 회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더욱이 주목할 만한 것은 공 작가가 현재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에서 예술 창작과정을 수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존에는 자연의 풍경을 주로 그려왔던 공 작가이지만, 최근 소품과 인물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관심분야가 확장되고 있으며 이것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그녀의 열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끝으로 공 작가는 “그림이 좋아서 시작했던 화가 생활이 어느덧 20년을 넘었다. 앞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며 스스로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작가이자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욱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향후 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저의 작품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만나 마음의 평안을 안겨줄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 보영 공은성 작가 프로필 ]
한국 서화작가협회 회원
한국 예술대전 금상 수상
대한민국 서화예술대전 우수상 수상
한국예술대전 동상, 특선(다수)
동아예술대전 동상, 특선(다수)
한국 서화작가협회 초대작가
한국 예술문화협회 추천작가
대한민국 소품 서예 문인화 대전 초대작가
한일 색지, 서예, 회화대전 초대작가
한국 미술대전 초대전
아세아 미술대전 초대전
완도 문화 예술회관 기념 회원전
산림청 숲과 환경을 가꾸는 그림전
한국 서화작가협회 회원전(다수)
장보고 축제 기념 청묵회 회원전(다수)
완도 문화예술초대전
동경 동양서예대전 초대전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예술창작과정 수료
청묵회 회원
동양화(북종화) 노전 묵창선 화백 사사

▲ 동양화가 보영 공은성 작가

[Art] Oriental painting artist Gong Eun-sung
Creating unique art world in charm of warm and comfortable oriental painting
“I want to be an artist who gives a peace of mind to appreciators”
Gong famous as ‘Bukjonghwa (northern sytle)’ artist
The tradition passed down from master Bukjonghwa artist Nojeon Muk Chang-sun
Pushing forward her creative zeal in Wando County in South Jeolla Province, artist Gong Eun-sung liked painting since she was a child. She was born in Nonsan City and went to Seoul with his father and finished her middle school. She worked 8 years in the capital and went down to Wando following her husband. All those years, she never lost her passion in painting. When the time came that Gong was much encouraged by her acquaintance, she started in earnest with western painting first but soon turned her course to oriental painting on the occasion of meeting with a master Bukjonghwa artist Nojeon Muk Chang-sun from whom she leaned the Northern style for 7 to 8 years. She still pays a visit to his teacher once a week to deepen her technique. “The Northern style is a conception used in contrast to the Southern style in landscape paintings. While literati and gentle folks used the latter with emphasis on detail, professional artists used the former with emphasis on strong lines and decorative expressionism. The Northern style is not easy but I would have drawn some special results thanks to my teacher Muk” explained Gong.

Light and shade in work express deep sentiments of the artist
Gong points out ‘the power to make people absorbed’ as the biggest charm of oriental painting. “One must work in smell of oil for a work of western painting. The use of oil paint requires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and one must take a break every now and then. But the thing I like doing oriental painting is that the ink releases its unique scent and gives different light and shade as I draw and it makes me concentrate for a long time” said Gong. We might find the beauty of high and low concentration and color in Gong’s landscape paintings. This of her excellent talent has been well recognized by winning a golden prize at Korea Art Competition and an excellent prize at Korea Paintings and Calligraphic Works Competition. “I can make works the whole day if I want to in oriental painting. My love of it is so great that drawing a tree can excite my heat and every touch of brush is like it reflects my inner side although I suffer from disappointment every now and then. But that is the feeling I have to embrace as an artist” said Gong adding that “My university student daughter is the greatest fan of me and I thank her for unsparing support and encouragement which make my work deeper and stronger.”

Widening her knowledge at Hongik Institute
of Continuing Education for Culture and Arts
“I want to be an artist who gives a peace of mind to appreciators”
While deepening her technique with her teacher Muk, Gong at the same time is fostering talented students who can spread the charm of Bukjonghwa to more people. She also is active as a member of Korea Paintings and Calligraphic Artists Association and a member of Chungmukheo. Meanwhile, in order to widen her knowledge, Gong is taking a creative art course at Hongik Institute of Continuing Education for Culture and Arts at the moment through which she plans to widen her creative scope to objects, portrait and much more. “My interest in painting led me to have built my art world for more than 20 years. I will expand the scope of my work and meet more people to communicate. I’m working on my future exhibition at the moment and I hope I can be remembered as an artist who gives a peace of mind to appreciators” said Gong.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