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을 잡고 있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해요

김태인 기자l승인2016.02.17l수정2016.02.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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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아이스하키팀 김동엽 감독 
스틱을 잡고 있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해요

동계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빙판 위에서의 격렬한 몸싸움과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전개는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 사람도 금방 이 종목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부산 마리나아이스하키팀(이하 부산 마리나). 창단 된지 3년이 채 안되지만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부산 마리나의 김동엽 감독을 만나보았다.

동계스포츠의 꽃, 아이스하키
“부산 마리나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로 주축이 된 아이스하키 팀입니다.” 부산 마리나는 부산의 초등부 아이스하키 팀 중 가장 늦은 2012년 1월 창단했으나, 지난 2014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의 강호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 마리나는 지난해 2월 전국동계체전에서 부산대표로 뽑혀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9월 제1회 대구일보배 전국 꿈나무 아이스하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모두 3차례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홍콩, 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한 친선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부산 초등부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아이스하키란 아이스링크 위에서 각각 6명의 선수로 이뤄진 두 팀이 스케이트를 신고 스틱을 들고 하는 경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아서 약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북미지역에서는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함께 4대 메이저 스포츠로 불리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2012년 창단된 부산 마리나 팀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이 후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엽 감독이 부산 마리나에 합류하면서 팀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부산 마리나 팀이 단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선수(아이들) 한명 한명이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명으로 구성된 아이스하키 팀은 다른 단체 종목에 비해 선수가 적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요구되는 스포츠인데 부산 마리나 팀은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뛰어납니다.” 아이스하키는 스피드가 매우 빨라 단 0.1초 만에도 승패가 바뀌는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공수(攻守)전환이 빨라 전원 공격, 전원 수비 등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다. 또 역전도 빈번하다. 이런 이유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스피드, 열정, 힘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스포츠로 중독성이 아주 강하다. 이로 인해 한번 빙상장에 와본 사람들은 계속 찾게 된다. 또한 박진감이나 몰입도에서 비교할 만한 종목을 찾기 어렵다. 특히 좋은 성적을 내려면 선수들 모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김 감독은 아이스하키가 가장 안전한 운동이라고 역설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격렬한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위험한 운동은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헬멧과 숄더패드(어깨와 가슴보호)와 레그가드 또는 쉰패드(정강이 보호대), 장갑 등 보호 장비로 중무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부에서는 바디첵(몸싸움)이 허용되질 않기 때문에 오히려 축구나 농구 등보다 훨씬 안전한 운동입니다. 때문에 부산 마리나 팀에는 초등부뿐만 아니라 유치부에도 여자 아이들이 선수로 활약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스하키는 혼자가 하는 운동이 아닌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하게 되면 자기성취감과 자기만족감이 크며 동료애, 협동심, 희생심 등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신체발달에 최적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골을 넣는 쾌감, 정정당당한 경쟁은 물론 스피드까지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운동과 달리 온몸으로 선수들과 상대하기 때문에 승부욕 유발과 더불어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부산 마리나 팀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아이들과 더불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주는 학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안두하지 않고 부산 마리나가 더 나아가기 위해 전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 마리나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장이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총 3군데의 링크장이 있지만 그 중 2군데는 국제 규격 사이즈의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부산 마리나 팀이 훌륭한 성적을 거 둔 것은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이 오로지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산에도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장이 하루 속히 만들어져야 합니다. 인근 지역인 창원시에는 아이스하키 팀이 1개인데도 불구하고 전용 링크장은 2개나 됩니다. 부산에도 전용 링크장이 만들어져 보다 훌륭한 선수를 많이 양성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이스하키가 생소한 스포츠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부산 마리나에는 초등부 팀을 비롯해 중등부, 성인부 팀 등 언제나 아이스하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초등부뿐만 아니라 유치부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하면 훨씬 효과적이며 아이스하키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김동엽 감독. 특히 다른 운동에 비해 장비구입 등의 가격 면에서도 경제적이어서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스하키를 너무 좋아해 전공으로까지 선택한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피력하는 그의 바람처럼 아이들의 실력이 날로 성장하며 전용 링크장의 건립과 더불어 전국뿐만 아니라 부산 마리나 아이스하키 팀이 세계를 제패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 마리나 아이스하키팀 김동엽 감독


Manager Kim Dong-yeop of Busan Marina Ice Hockey Team
"I'm most happy when I'm holding the stick"

Ice hockey, the flower of the winter olympics 
Busan Marina Ice Hockey Team was established in January 2012, the latest among elementary ice hockey teams in the city, but it is creating a sensation at the moment. As the appointed team of Busan, Marina Ice Hockey Team won bronze medal at the National Winter Sports Festival in February last year and the grand prize at The 1st National Children Ice Hockey Competition held by The Daegu Ilbo in September last year. The team also topped at the friendly match of Korea, Taiwan, Hongkong and China. Manager Kim said "It is a game that 6 players play against 6 opponent players on an ice-link. Although it is still relatively less known in Korea, it is one of the four major sports alongside MLB, NBA and NFL in the US." When Marina Ice Hockey Team was first established in 2012, there were only 10 team members. But the former member of the national team Kim Dong-yeop joined the team, things went quite differently. Kim said "The reason we made a success in a short period of time is because each member has done its very best under my instruction. I was impressed about their team work which is greater than any other team." Speed is also important in ice hockey. 0.1 second might separate the winner from the loser. It involves a lot of all attack and all defense as well as reversion of course. For this reason, it is really difficult to predict who will win the game until the end. By the same token, it is highly addictive for its speed, passion and power. Once you fall in love with the charm of the sport, you cannot help finding yourself immersed in the game. Each play must play its own part to win the game whether it is seen or not to the watchers. But Kim thinks that ice hockey is the most safe sport. He says "Players are equipped with protecting devices from foot, knee, chest, hand, face to head. Children in particular are not allowed body check so it is safer than basketball or football and we also have girl players in the kindergarten and elementary school teams." Also, ice hockey develops self satisfaction, sens of achievement, comradeship and team work and children can develop a balanced body shape. Kim continued "The parents of our children are also providing unsparing support for the team. I'm really thankful for their support and it makes me do my best to make the best team." One thing to solve for the team, however, is that there needs to be more ice links in Busan. There are currently three ice links but 2 of them are half the size of the standard one. It is quite surprising that the team still showed a great performance in this poor environment. Kim added "Changwon city actually has 2 ice links even if there is only one ice hockey team. I hope Busan will build more quality ice links so that I can foster more talented children. Apart from kindergarten and children, we also run middle school team and adult team and our doors are always open to welcome you." Kim concluded, "the earlier the children start ice hockey the better they become and it will promote the sports in Korea in broad terms. The equipment is relatively cheaper than other sports equipment and  some of the players of the team actually want to be a professional player and take ice hockey as their major in university although they started it as hobby at first." Power Korea wishes Kim and the team a prosperous 2016.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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