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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KONEX) 시장 2주년을 맞아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은 “코스닥 상장 기준을 낮추고 코넥스 상장 유치도 2배로 늘리겠다”며 공격적인 성장을 피력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야심차게 시작된 코넥스 시장이 성장통을 겪은 지 2년 만에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본 개인 투자자들이나 중소기업들 또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마라톤 정신 반영, 결코 포기하지 않는 기업
그 중에서도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의 모범적인 모델로 위상을 다지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코넥스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곳은 탄탄한 내실과 투명한 경영으로 코넥스 황제주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명성이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모든 과정이 완벽히 끝날 때까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인고의 시간이고 자신과 길고 긴 사투를 벌여야 한다. 엔지켐생명과학 또한 이렇듯 녹록치 않은 길을 걸으며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해 왔다. 국가적, 세계적 경제위기를 거치는 동안의 희로애락 속에서도 오직 인류의 건강을 위한다면 사명감으로 꿋꿋이 걸어온 이들. 과연 이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곳에서 이러한 뚝심 있는 연구개발이 가능한 이유는 손기영 회장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다. 손 회장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12년에 조선일보 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으로 무장된 그의 정신력이 기업경영 철학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세계 첫 경구용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EC-18’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최고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개발•생산•판매해 온 엔지켐생명과학이 최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0여년 동안 연구개발한 신약의 효능이 속속들이 검증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주목받는 신약은 올해 5월 말, 미국 FDA로부터 미국 임상시험(IND)에 대한 승인을 받은 글로벌 신약인 ‘EC-18’로, 항암 치료시 불가피하게 생기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이 약이 대중화되면 환자들은 값비싼 주사제를 불편하게 맞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암환자들과 항암치료 전문가들에게 희망이 되는 ‘EC-18’이야말로 호중구감소증의 첫 치료제로써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며 글로벌 라이센싱을 준비하고 있다.
‘EC-18’은 지난 2014년 1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된 이후, 올 2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개념 Lipid계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로 첨단산업기술제품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미국 FDA의 IND 신청 이후 4개월 여 만에 승인을 받음으로써 명실 공히 국내 신약개발 기술력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종양의 전문가들과 함께 임상실험을 마칠 예정인 EC-18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고위험 호중구 감소에 최상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미국 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기능성과 안전성 검증, 세계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록피드’
엔지켐생명과학의 또 하나의 야심작은 세계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인 ‘록피드’다. 이는 녹용에 함유된 활성성분인 PLAG라는 단일물질이 면역조절 작용이 있음을 밝혀내고, 2013년 식약처로부터 ‘면역조절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았다. 국내는 물론 물질등록을 마친 캐나다에서도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전 세계에 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
흔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면역력이 저하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최근 사망자가 늘고 있는 홍콩독감 등도 면역력 회복에서 해법을 찾으라고 한다. 그만큼 면역력이 인간의 삶과 건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면역력을 키우면 바이러스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록피드’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결론이다.
손기영 회장은 “록피드는 이미 면역조절물질로서 기능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었기에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순만 남아있다. 세계 각국에 록피드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해, 수출뿐 아니라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유행이나 트렌드가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바탕이 되어 진화하는 제약업계의 특성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10년을 하루같이 외길에서 사투하는 우리 직원들과 연구원들이 진정 인류를 살리는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16년 하반기 경,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러한 신약개발을 추진하며 지난 2013년 9월25일에 코넥스에 상장, 현재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손 회장은 “코넥스 상장 이후 기업의 재무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되었다. 코넥스 상장을 통해 전환상환 우선주로 투자받았던 부채성 자본 110억 원이 모두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순수한 자본을 가진 기업이 되었고, 목표는 올해 말까지 은행부채가 없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우리 기업의 성장속도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코넥스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여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우리의 마인드를 더욱 성숙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제대로 된 모델이 아닌가 생각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이처럼 탄탄한 기업이 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 걸음’의 위력이다. 신약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인류의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그만큼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당연하다. 그 이전에 기업 자체적으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과물을 도출한다. 자칫 그동안 쌓아왔던 믿음과 신뢰에 0.1%라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이제 2016년 상반기까지 ‘EC-18’의 임상2상 시험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에 따른 글로벌 라이센싱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기영 회장은 이러한 정확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하반기 경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완벽한 제품과 철저한 계획 아래 코스닥 이전을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기업의 성장에 근거한 가치투자를 하기 바란다. 우량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하지만 투기적 투자는 기업의 올곧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신도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제발 나무만이 아닌, 건강한 나무로 우거진 숲을 봐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마라톤 정신과 굳건한 인류애로 성장하는 기업
이렇듯 승승장구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상 연구노력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단 연구소의 실적만을 놓고 논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두경부암과 폐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홍완기 교수를 특별 자문위원으로 선임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신약개발과 다른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으로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손기영 회장 또한 불굴의 마라톤 정신으로 기업의 영속성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다, 만든다, 된다’를 기업 모토로 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다,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만든다, 초우량 바이오제약기업이 된다’를 실천하는 기업 엔지켐생명과학. 한 걸음 씩 가다보니 어느새 42.195km를 완주했지만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기나긴 여정을 준비하는 기업, 이러한 기업이 있기에 인류의 미래와 건강이 보장되는 듯하다.
손 회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기업과 직원들의 가능성의 힘을 믿었다. 그 길이 쉽고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마라톤 정신과 굳건한 인류애가 있기에 세계 초우량 바이오제약기업이 되는 그날까지 한 걸음의 승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nzychem Lifesciences spreads its wings to be the best bio-pharmaceutical company in the world
Reputation as KONEX emperor stock, aiming at 2016 KOSDAQ
'EC-18' and 'ROCKPID' rising as the winners in the new medicine market
CEO Ki-Young Sohn of Enzychem Lifesciences
On the occasion of the 2nd anniversary of KONEX, Chairman Kyungsoo Choi of Korea Exchange said "we will lower the listing standard for KOSDAQ and double the listing." KONEX started as a means of implementing the Park Administration's Creative Economy and it has gone through growing pains to be reactivated after 2 years and the atmosphere among investors and SMEs are now very encouraging.
"In the spirit of marathon, Enzychem Lifesciences only runs forward!"
Enzychem Lifesciences, among those listed companies, is sailing smoothly toward the global market as a role model company. With its No.1 market capitalization, Enzychem Lifesciences are highly praised for its status as emperor stock. But Rome was not built in a day. The development of new pharmaceuticals takes lonely times, and one has to go through a long and desperate struggle with oneself until all the process is done and recognized. The story goes the same for Enzychem Lifesciences. They have walked firmly on the long and rocky road to be here today. And the driving force behind such a promising embarkment of Enzychem Lifesciences has been CEO Ki-Young Sohn's management philosophy. Sohn has run and finished numerous marathons since 2002 and had his name inducted in the 2012 Chosun Ilbo Marathon Hall of Fame. This means that his spirit to challenge the limitation is directly reflected on his management philosophy.
EC-18, world's first oral medicine for neutropenia
Under the mission "to make a world where mankind live longer and happier", Enzychem Lifesciences has been developing, producing, and selling the best quality raw material medicines for the last 10 years. As the effect of these new medicines are being proved day by day, Enzychem Lifesciences is taking center stage in the highly value-added industry. EC-18, which is the world's first oral medicine to prevent and treat chemotherapy-induced neutropenia, was approved by the Investigational New Drug (IND) of the FDA (US) last May. Thanks to the commercialization of EC-18, cancer patents now do not need to take expensive injections anymore. For this reason, Enzychem Lifesciences is preparing to license EC-18 globally.
Meanwhile, EC-18 was chosen for the Global New Medicine Development Project of the Korea Drug Development Fund in December 2014, approved as 'New Concept Lipid-Type Neutropenia Cure (high-tech industrial technology product)'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last February and also approved by the IND of the FDA within four months of its application. It means that EC-18 has picked up the momentum to show Korea's capability of developing new medicines to the world.
Currently, EC-18 is scheduled to finish clinical demonstration in cooperation with Asan Medical Center and tumor specialists at MD Anderson Cancer Center (US). For this reason, EC-18 is highly expected to be the best remedy for neutropenia and to be chosen as Breakthrough Therapy by the FDA.
ROCKPID, the world's first immune-modulatory health functional food with high functionality and safety
Another ambitious medicine after EC-18 is the world's first immune-modulatory health functional food ROCKPID. Enzychem Lifesciences found that PLAG, which is an active ingredient of deer antlers, is effective in modulating the immune system. They then developed ROCKPID and obtained a license for 'Immune-modulatory Individual Recognition Type Health Functional Food' from the Ministry of Food and Drugs Safety in 2013. Currently, Enzychem Lifesciences is carrying on marketing for the product in Korea, where they finished registration, and is preparing to register in more countries including Canada and Australia.
People often say that "immunity deteriorates with age." The recent outbreaks of MERS in Korea and of the flu in Hongkong urge the bio-pharmacentical industry to come up with a cure through strengthened immunity. It is all too clear that if we increase our immunity, we are less likely to yield to various viral diseases. In this respect, ROCKPID is the just right health functional food at this time of MERS and the flu.
CEO Sohn said, "The functionality and safety of ROCKPID has been already approved, and we are currently preparing to knock on the door of the global market with it. For this, we are planning to register the product in every country in the world supported by local production and marketing." Sohn added that "it is not easy to secure global competitiveness as the field requires a continuous R&D, but we will make it happen and become the best in the industry like we have successfully walked the rocky road over the last ten years in pursuit of contributing to the health of humankind."
Planning to be listed in KOSDAQ in 2016
With its passion and devotion to developing new medicines, Enzychem Lifesciences secured its place on the KONEX on September 25, 2013, and has grown to be the biggest company in terms of market capitalization.
Sohn said, "Financial position has improved considerably after the listing, and we've become a company with equity as the debt-type capital of $11M turned into a common stock. Our goal now is to make the company with no bank loan at all." Sohn added, "We are really proud of what we have achieved, and our public recognition in KONEX makes us even more mature and ambitious." It seems that Enzychem Lifesciences is clearly a role model for the Park Administration's Creative Economy. If we talk about the strength of Enzychem Lifesciences, we must mention the power of their conviction 'One Step Forward.' To be recognized as a new medicine is directly connected to the health of humankind, and, therefore it has to go through a highly competitive and selective process as even a tiny mistake could void all the effort they have poured in.
As mentioned above, the result of the second clinical demonstration of EC-18 is expected to come out soon, and the subsequent global license will also be at hand. With this positive prospect in mind, CEO Sohn is planning to list the company in KOSDAQ before the second half of 2016. Sohn said "we are preparing to float on KOSDAQ with our perfect products and meticulous plan. We ask investors to see the growth potential of a company and sustainable products. That way, they can not only make steady profits but also contribute to supporting a promising domestic company that we will grow to be the top performer in the field."
Growing together with humanity in the spirit of marathon
Enzychem Lifesciences is in the spotlight in the new medicine field, but more so is their continuous R&D. They pushed forward the development of the new medicine by inviting one of the world's top authorities in head and neck cancer and lung cancer, Professor Waun-ki Hong of MD Anderson Cancer Center as a special advisor for the initiative they have taken in introducing a new development paradigm.
CEO Sohn, on the other hand, is making arduous efforts in leading Enzychem Lifesciences to last over a hundred years. With its motto "Do it, Make it, Achieve it" and the implementation chant "Develop new, Create high value added, Be the best bio-pharmaceutical company." Enzychem Lifesicences is poised to run yet another 42.195km marathon. Sohn said that this is only the beginning and he firmly believes in the potential of his company and the employees. He emphasized that "even if it is yet another rocky road ahead, we'll take the challenge with courage and conviction until we become the top global company and make history in the field."
정현제 기자 econoj0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