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수교 130년 맞아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날것

한․독 기업 활발한 진출로 경제협력 이어가 김종관 기자l승인2015.03.10l수정2015.03.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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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한․독 수교 130년 맞아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날것
한․독 기업 활발한 진출로 경제협력 이어가

 

우리나라와 독일은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우리나라와 북한처럼 독일 역시 과거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기반 속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그뿐 아니라 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 역대한국영화흥행순위 2위를 기록 하게 된 영화<국제시장>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며 과거부터 이어진 한국과 독일의 인연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서울스퀘어 8층에 위치한 독일 대사관에서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한-독 관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았다.

파독 50주년, 한.독 수교  130주년 맞이한 롤프 마파엘 대사
롤프 마파엘 대사는 법학을 공부하고 만하임 검찰청에서 근무하다가 1985년 독일 외무부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이후 제네바와 테헤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브뤼셀 소재 나토 상설대표부에 이어 베를린으로 돌아와 정무국 부국장으로 근무 한 후 도쿄 독일 대사관과 독일유럽정책조정과장, 유럽국담당관을 거쳐 2012년 7월부터 한국에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파독 50주년과 한.독 수교 130주년, 2014년 베를린장벽붕괴, 즉 독일통일 25주년을 모두 한국에서 맞은 것이다.

한.독 관계는 1883년 한.독 통상우호항해조약이 체결되면서 시작되었고 1960년대 이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시작으로 경제교류가 본격적인 노선에 접어들었다. 이에 앞서 1902년에 한국에 최초로 지어진 서구식 호텔인 손탁 호텔을 운영한 손탁 역시 독일인이다. 서로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 해온 만큼 각자가 경제적인 면에서 중요한 교역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마파엘 대사는 "한국과 독일은 60년대 이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특히2000년 이후에 경제적 교류가 가속화 되었습니다. 양국은 수출위주의 비슷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또한 국가경제의 30% 정도를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 점도 비슷합니다. 또한 기술기반의 발전모델과 연구를 지향하는 점도 비슷하지요"라고 설명했다.

한․독기업활발한진출로경제협력이어가
"독일기업에대한지원은대체로긍정적"

박근혜대통령은 2014년 3월 25일부터 28일 까지 독일을 국빈 방문해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성과물을 둘러봤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는 제로 에너지빌딩, 나노다이아몬드 등의 첨단 융합 연구를 진행했는데, 나노다이아몬드는 우리나라의 누가 의료기와 독일 누가랩(Nuga Lab)이 협력하여 개발한 것이다. 양국의 경제적 협력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독일은 자동차로 유명 하다고 알고 있으며, 독일의 많은 기업들이 한국 자동차회사에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독일기업들도 한국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또한 이에 버금가는 생산설비를 가동하면서 일자리 약 10만개를 창출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독일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바이어, BASF, 보쉬, 머크, 지멘스,벡터(Vector), 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포르쉐(Porsche),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보험업체 알리안츠(Allianz), 물류업체 DHL,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 가전업체 밀레(Miele), 의류등의 아디다스(Adidas), 퓨마(Puma), 휴고보스(Hugo Boss)등이 있다. 또 독일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수도 상당한데,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2013년 연 매출 370억 원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노발레드를 3455억 원에 인수했다.

마파엘 대사는 "한국정부의 독일 기업에 대한 지원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며, 한국정부가 독일기업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노사문제라거나 정부제도 또는 정책의 일관성부재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마파엘 대사, 남해 독일마을행사에도 직접 참여해
"임기 끝까지 양국관계 증진에 주력 할 것"

마파엘 대사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에는 6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남해 독일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2014년기준 35채의 집이 완공되어 독일교포들이 생활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양국의 문화를 모두 접할수 있으며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독일 페스티벌인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고 있는데,마파엘 대사 역시 참가자들과 함께 아코디언 연주를 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또 <국제시장> 으로 널리 알려진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파독전시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올해 <국제시장>이 파노라마부문에 초청되었으며, 1961년 강대진감독의 <마부>를 시작으로 신상옥, 장선우, 김기덕감독 등이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마파엘 대사는 "사실 독일인들에게는 한국영화가 K-pop 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영화만의 독특한 이야기와 장면의 디테일한 묘사가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말을 전했다.
"설악산과 낙산사, 통일호기차를 타고 철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는 해인사를 방문하고 싶다" 며 한국에 대한관심을 표현하는 마파엘 대사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향후 양국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종관 기자  powerkorea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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