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코리아 홍용의 대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다
세계 유통의 흐름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제조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던 중국, 동남아, 인도 등의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제 더 이상 수출국과 수입국이 별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각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산품들이 서로 오가는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이에 ‘제이콥 코리아(Jacob Korea)’는 자사가 보유한 계측기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생활필수품들을 미국 등에 수출하고, 한편으론 선진국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신흥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수출과 수입이 함께 이뤄지는 양방향의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제이콥 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 수출로 거둬들이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들은 설립 이듬해인 2016년에 약 1억 2천, 지난해에는 약 6억 2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콥 코리아의 홍용의 대표는 “저희는 저가의 가상 계측기 개발을 시작으로 디지털 체온측정기와 임신진단키트를 개발, 제조하여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UEC’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제품군을 확대하여 여성 생리대, 너싱 패드 등의 패밀리 케어 관련 생활필수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인 ‘가상계측기(VI)’는 오실로스코프나 DMM(Digital Multimeter)처럼 물리적인 계측기의 외형과 기능을 수행하는 인스트루먼트 제품이다. 현재 1차 프로토타입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전체 진행률은 80% 수준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측정 및 계측에 사용되는 10가지 기능 중 고객이 주로 원하는 4가지 이상의 기능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소형화를 통해 휴대 및 좁은 공간에서의 사용이 편리하고, 저가의 비용으로 필요한 계측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춘 디지털 체온계는 뛰어난 가성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까다로운 美 FDA인증도 확보해 2016년 14만 8,500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가치 창조, 세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
과거 중국, 홍콩 등에서의 해외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제이콥 코리아’를 설립한 홍용의 대표는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지고, 거래가 활발해진 이 시기가 기업들에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오랜 연구와 노력, 그에 따른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수익을 창출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과정에 실패에 폐업에 이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에 저희가 모색한 돌파구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라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기존에 출시된 좋은 제품을 발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콥 코리아는 미국과 유럽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중국 OEM을 통해 생산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베트남 박람회 참가를 발판으로 자사 제품과 미국 바이어 제품을 동남아 시장에 전파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세계 시장의 흐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서플라이’의 역할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신규 시장에 직접 상품을 소개하는 ‘바이어’의 역할까지도 담당하는 양방향 비즈니스 기업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침체된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선 해외 수출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해외 인증 획득과 같은 실질적인 부분의 지원은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발전 가능성을 가진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세계 시장을 향한 당찬 포부를 펼쳐나가고 있는 제이콥 코리아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Jacob Korea builds both-way business model: supplier and buyer!” 
Hong Yong-ui, CEO of Jacob Korea

Jacob Korea is a startup company which exports daily necessities to the US and sells quality products produced in advanced countries to new rising markets. Since its establishment in September 2015, Jacob Korea has created 80% of its revenue by export. The company achieved 120 million won sales in 2016 and 620 million won (USD$581,000) sales last year. “We developed virtual measuring instruments, digital body temperature meters and pregnant testers and sold the products both in Korean and overseas markets. We expanded the product lines to sanitary pads and nursing pads on the occasion of partnering with UEC, an American distribution giant” says CEO Hong Yong-ui of Jacob Korea. The core technology of Jacob Korea, however, is on measuring instruments such as VI (Virtual Instruments) and DMM (Digital Multimeter). The company has finished the first phase development of its prototype and shows overall 80% completion. The products will enable users to choose more than 4 functions out of the common 10 functions that are used for measuring on various purposes and the devices are also portable and rationally priced. The digital thermometer exported to the US especially is designed for the needs and wants of the local consumers and it obtained a certificate from the FDA. The thermometer brought Jacob Korea USD$148,500 export sales in 2016 alone. “It takes a lot of time and effort to make a product and release it on the market. If it is a small and medium sized company, it also has to pay double the amount of effort in promoting the brand than a large company. I saw many companies went closing down during this process. Learning the lesson from this, I focused on finding good products to distribute and the markets which are in need of the products. This way, I gradually grew the scale of my business.” Hong continues “We produce products in China through OEM and export them to the US and Europe. This year, we will expand the markets to South East Asia starting from Vietnam. I think the market today requires not only the role of distribution or supply but also the buyer’s role that introduces new products to new markets. This both-way business is what Jacob Korea is working on at the moment.”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