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안전EFR 정성만 대표

우리나라에서 급성심정지로 쓰러지는 환자는 연간 3만 명 이상.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남은 사람은 100명 중 5명 남짓에 불과하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타까운 점으로 꼽는다. 심장이 정지한 이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소생률은 7~10%씩 낮아지며,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진행돼 결국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4분의 시간이 환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인 것이다.

최고의 강사진과 커리큘럼, 심폐소생술 보급에 힘써
지난해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급성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5.1%만이 생존해 퇴원한다고 한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심정지 후 생존률 10~12%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까닭은 ‘교육’에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야만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체 교육장비 및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그간 심폐소생술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산업안전EFR’은 서울과 경기 지역은 물론이고, 전라, 경상, 제주도권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인 교육망을 갖추고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업안전EFR’은 세계 175개국 이상에서 인정하는 응급처치에 관한 국제 자격증인 EFR(Emergency First Responder) 강사 자격을 취득한 20여 명의 전문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 안전교육 전문센터다. 최소 500회에서 1000회 이상의 강의 경험을 가진 전문 강사들이 실전 중심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토대로 응급처치에 관한 이론과 실습, 노하우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교육한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정성만 대표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영상이나 보도자료, 교육을 접해본 이들의 수는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막상 쓰러진 환자를 눈앞에 두게 되면 당황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며,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나 비용이 부담되어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많은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센터에서는 풍부한 강의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는 병원이 아닌 집이나 외부에서 발생하기 쉬운 급성심정지의 특성상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심정지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국내 교통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보다 심정지 사망자가 5~6배 많은 수준이며, 목숨을 건지더라도 뇌손상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센터의 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방법을 습득하고, 가족이나 직장 동료, 주위 사람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실천하는 교육, 생명을 구하는 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2월 10일, 동대구역 무궁화호 열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9세 여자아이가 역무원의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아났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또한, 강원도 횡성에서는 얼음낚시 중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일행 중 한명이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기적적으로 소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정성만 대표는 이처럼 환자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즉각적이고 과감한 대처야말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된 바에 따르면 급성심정지의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며, 환자의 90%는 기존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즉, 모든 국민들이 심정지에 대한 정확한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가슴 중앙(양 젖꼭지 사이의 흉골)에 깍지 낀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수직 5~6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이때 속도는 1분 당 100~120회 정도이며,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쉼 없이 시행하면 된다. 또한,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표기된 설명에 따라 즉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환자가 잘못되면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되며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법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으며, 자동김장충격기의 공공장소 설치도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살린다는 책임감으로 용기 있게 응급대처에 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산업안전EFR에서는 전국 각지의 기업체 및 공공기관, 각종 단체, 동호회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부상환자케어 등의 응급처치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올바른 사용법,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했을 경우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한, 성폭력 예방교육과 아동학대 예방교육, 개인정보 보호교육 등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사회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정 대표는 “저희는 더 많은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보급·확산하고자 기업 후원을 토대로 무료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8년에는 교육센터 운영규모를 확대해 일반인 대상의 무료강좌를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이 가능한 EFR 강사 양성에 힘써 전국 어디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국민 모두의 심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

“You can save a person with heart attack if you act fast” 
Jung Sung-man, Director of Korea Industrial Safety Emergency First Response

Around 30,000 people are estimated to fall down by heart attack every year in Korea. 5 out of 100 survive (5.1%) which is half the rate of advanced countries (10~12%). Experts ascribe the reason to inappropriate on-site cardiopulmonary or not executed at all. Cardiopulmonary is part of school curriculum in many advanced countries and Germany and Japan in particular only issue driving license to those who have finished cardiopulmonary training alongside. Korea, on the other hand, finds its excuse of negligence on lack of budget. Seeing the problem, the Korea Industrial Safety Emergency First Response has built a nationwide training network and is offering free training. 20 specialists of the institution have EFR (Emergency First Responder), an international certificate approved by 175 countries and they also have more than 500 training experience. “More people have become familiar with cardiopulmonary but most of them still miss the golden time to do it when they are facing a situation. This is the point where we need to bring effective training methods and it is especially important when heart attack happens at home or places far from hospitals” says Jung Sung-man, Director of the Korea Industrial Safety Emergency Frist Response. He continues “According to a report, more than half of the cases occur at home and 90% of them have not suffered from heart diseases before. In other words, it comes to everybody at any time. That is why effective knowledge and training on cardiopulmonary is very important to everybody.” Here are the tips from Jung when it happens: 1) find the nearest person around or call 119 2) interlock your fingers and press down to the middle of the breast by 5~6cm deep with 100~200 times per minute until the emergency unit arrives 3) or find the nearest 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nd follow the instructions. “Many people worry whether they get responsible when things go wrong. But the revised law in 2008 states that the executer is not responsible unless intentional or gross mistake. So you are encouraged to act fast.” The Korea Industrial Safety Emergency First Response provides simple yet comprehensive training and issues a certificate to those who finish the course. “We have provided free training with the support of companies and we will expand it to as many as normal people from the year 2018.”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