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뱅크 김인숙 원장

충청북도 충주에서 ‘김인숙헤어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김인숙 원장은 지난 1998년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미용장 시험에 합격했다. 20여년 미용사의 길을 가며 끊임없이 미용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적인 능력을 익혀간 결과, 미용 분야의 최고 명예인 미용장에 오르며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미용의 길 들어선 지 20여년... 지난 9월 미용장 지위에 올라
“미용인의 덕목은 공부를 놓지 않는 것”
결혼 이후 미용업에 뛰어들어 남들보다는 늦게 미용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 원장은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래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년 없이 나이를 먹더라도 할 수 있는 일, 아이들을 키우기에 적합한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미용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미용장의 지위에까지 오르고 보니 그녀는 지난날의 감회가 새롭다고 한다. 그녀는 “미용사는 서서 일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일이 바쁘게 돌아갔고, 스스로도 불필요한 생각을 많이 없애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갈고닦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런 그녀가 미용장에 도전하게 된 것은 매우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사)한국미용장협회 어수연 회장님이 미용 관련 교육을 진행할 때, 김 원장이 회장님과의 저녁 자리를 잡고 마음이 맞는 동료 3명과 함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렇게 네 명이 함께 서울에 있는 학교까지 다니면서 미용장 시험을 준비한 결과, 결국 김 원장까지 올해 미용장에 오르며 성공의 과실을 맺었다.
그녀는 “미용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부를 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헤어는 패션, 디자인 등과 함께 최신의 트렌드가 가장 빨리 적용되는 부문이어서 미용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으며 자유자재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원장은 새로운 기기가 들어오면 최대한 빨리 익히고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서울까지 출장을 다니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사)대한미용사회 충주시지부 부지부장으로서 지역 미용인들 이끌어
지난 9월 미용단체 중 최초로 대통령상 수상해
이런 열정 속에 일을 하다 보니 처음 미용장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할 때도 일이 끝나면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일을 하는 스케줄 속에서 피곤한 것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김 원장은 “기능장 시험은 접수부터가 경쟁이다. 저는 서울에 올라가서 시험을 봤지만 지금 살고 있는 충주 지역에는 시험장이 없어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이 충청남도에 있는 대전까지 가야 할 정도였다. 그러니 접수도 10분만 있으면 마감이 되는 것이다. 시험도 매우 까다로워서 출제자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서 정확히 그대로 만들어내야 한다. 더욱이 기술이나 기기를 뜻하는 용어가 지역 또는 국가에 따라 다를 수가 있어 그것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몇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신 끝에 미용장의 길을 가게 된 그녀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처럼 뿌듯한 일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또한 김 원장은 향후 미용장에 이어 이용장 자격을 취득할 계획임을 밝혀 그녀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그녀는 현재 (사)대한미용사회 충주시지부의 부지부장으로서 지역의 미용인들을 이끌어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충주시지부는 지속적인 봉사, 꾸준한 회원교육 등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여 지난 2016년도 전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으켜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세계무술축제기념 헤어쇼에 참가하여 충주시민들과 관계기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미용사회 충주시지부는 ‘제18회 충북도지사배 미용기술경연대회’에서 금상 4, 은상 3, 동상 2의 성적으로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는 결과를 내기도 해 지역 미용인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김 원장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보니 각종 시험이나 대회 등에 지부임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또 사기를 북돋워주는 일까지 다양한 부분을 직접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뿌듯함 역시 크다”라고 언급했다.

“미용인들의 적극적 협회 참여 필요해”
미용을 통한 봉사활동 활발히 진행
그러면서 김 원장은 “미용 분야가 지금까지 발전해온 과정에는 선배 미용인들이 노력하고 싸우며 터를 닦아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제 막 현업에 뛰어든 분들은 협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모르고,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해를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가 밀어주고 당겨주며 성과를 낼 수 있을 때, 이 땅에도 미용의 미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신진 미용인들의 적극적 협회 참여를 다시 한 번 독려했다.
또한 김 원장은 미용을 통한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요양원, 장애인시설, 소년원 등 돌봄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미용봉사를 하며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 하나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격언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 사랑이 충실한 삶을 일궈가고 있는 그녀의 행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꿔갈 씨앗이 될 것이다.

20 years of single path as a hairdresser
Kim In-sook, CEO of Hairbank

“The virtue of a hairdresser lies at diligence” says Kim In-sook who has walked a single path as a hairdresser for the last 20 years. Obtaining a certificate of hairdresser in 1998, Kim recently raised her status to the top of the industry by obtaining a master’s certificate (Miyongjang) in September this year. 

In fact, Lee jumped into the industry in order to survive rather than out of passion. Yet the time found her the charm of being a hairdresser. “I had to work on my feet all day and hardly had time to breath as things went really fast. Ironically, this made me forget unnecessary worries but find a piece of comfort. So the more I work the more I desire to learn new skills” looks back Kim. 

It is said that being a hairdresser requires an ability of catching the trend in fashion industry faster than others. This often accompanies constant research and field trip and one must desire to only climb up to the top of the industry. 

“Obtaining a master’s certificate is really challenging. The examinees must analyze the intention of the examiners and make things as intended. We also need to catch the meaning of different terminology in order to avoid confusion. Naturally, I failed several times and I felt like I had the whole world when I finally passed.” 

Having proved her capability in her field, Lee currently is serving as the assistant manager of the Korea Central Beautician’s Association Chungju. The Chungju branch has made a continuous contribution to development of the industry through training and various volunteer programs and the branch in recognition received the presidential prize for the first time at the 2016 Small Business Skills.

“The success of the association undoubtedly ascribes to senior hairdressers who have built the foundation and paved the way. Now the association is stable, it is time the seniors lead and help the juniors and work in cooperation for the development of the industry.” 

It is worth mentioning that Kim has donated her talent to underprivileged in our society for many years and proactively practiced the value of sharing. 

Note: <Power Korea> translates “concisely” from Korean to English for English speakers to avoid ‘Ko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