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에 청년들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주거문화 싹을 틔우다

“학생시절 겪은 주거문제에 착안한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라이프 스타일 공유거주지” 오상헌 기자l승인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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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티에이블 안혜린 대표

턱없이 적은 학교 전용기숙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학교 주변 원룸 월세, 나날이 열악해져 가는 고시원의 평 수. 대학 합격의 기쁨도 잠시, 상경한 학생들에게 등록금 이상의 고민거리가 되는 거주 공간 찾기를 무려 14번이나 겪은 법대생이 있었다. 방 찾기 고행에서 출발해 진로를 바꿔, 어엿한 청년창업가가 된 ㈜코티에이블의 안혜린 대표가 내린 해답은 바로 생활영역 보장과 거주비용 절감, 거주동반자 찾기라는 꿈을 모두 이룰 ‘셰어하우스’이다. 

공간 활용 좋은 셰어하우스 사업화로 학생들의 매 학기 거주고민 해결하다
서울 10개 대학 인근의 18개 셰어하우스 ‘에이블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지역 청년주거문화 전문기업 ㈜코티에이블은 2015년 ‘하우스앤드’라는 이름의 IT서비스플랫폼에서 시작됐다. 부산에서 상경해 부동산 전문 변호사를 꿈꾸던 법대생이었던 안혜린 대표는 무려 14회에 걸쳐 이사를 다니는 과정에서 주거환경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 대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꾸고 서울대와 한양대에 각각 2채씩의 셰어하우스를 운영한 것을 계기로, 이러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셰어하우스 판 <다방>, <직방>이기도 한 하우스앤드로 창업경진대회, 소셜 벤처경진대회를 휩쓸게 된다. 안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켜 2016년 서울대 커뮤니티 셰어하우스인 ‘모두의 하우스’라는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이 아이디어로부터 장기적인 사업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2017년 캠퍼스 셰어하우스인 ‘에이블 하우스’를 정식으로 오픈하게 된다. 안 대표는 수업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집에 오래 머물 수는 없지만 개인공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대학가 인근 셰어하우스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방을 제외한 주방, 거실, 화장실을 공유하면서 오피스텔, 원룸처럼 시설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고시원처럼 저렴하면서도 개인공간을 충분히 보장받으며 공동 거주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셰어하우스가 탄생한 것이다. 안 대표는 건물 주인으로부터 세입자, 월세, 시설관리를 넘겨받아 매달 관리하며 운영하고 월세를 입금하고 있어서, 전세나 월세로 내놓았다가 계약을 끝냈을 때 시설 노후와 추가 보수비용을 걱정하는 주인들이 크게 환영한다고 한다. 또한 안 대표에 따르면 1기 입주 멤버들은 기숙사를 배정받거나 군입대, 유학 등으로 떠난 경우를 제외하면, 그 중 다수가 거주 공간 내 인간관계에도 만족하며 재계약을 바란다고 한다. 

서비스 플랫폼과 주거복지 콘텐츠 보강해 한국식 셰어하우스 해외진출 이룰 것
안 대표는 18채 집에 100명가량 거주가 가능하며, 1기의 좋은 결과에 이어 2기를 오픈하자 원룸이나 기숙사에 함께 지냈던 학생들이 에이블 하우스에 동시 입주를 희망하는 등 앞으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한다. 철저한 시설관리 능력을 입주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인정받아, 앞으로는 건물 전체 단위로 한꺼번에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는 안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하우스를 표방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중을 현재 20-30%에서 더욱 늘려갈 뜻을 밝혔다.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친해질 기회는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이들을 한 공간에 거주하게 하여 서로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 주고 교류를 유도하는 것이 수익성 추구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평균 1,400여 만 원 선의 원룸보증금 대신 500만 원 선의 보증금을 받았는데,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액수를 300만 원으로 줄여 학생들의 부담을 더 줄이고 외부 투자를 시작해 공익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안 대표는 현재 정부에서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주택 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그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관계를 잘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까운 기숙사 입주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학교 인근에서는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는 경향이 커서,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어가는 부동산 흐름은 청년거주 환경에 곧바로 직격타를 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환경에서 학교 인근 셰어하우스의 등장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으며, 일본에서 먼저 유행하고 전문업체들이 등장해 대중화된 셰어하우스 같은 거주비용절감에서 더 나아가 문화적 가치를 찾는 공동거주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코티에이블은 학교 인근 학생들이 주 고객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있어서, <코-워킹>, <코-리빙> 프로젝트를 통해 거주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활용하게 될 것이다. 안 대표는 수 년간의 아이디어 구상, 설립 1년차인 현재 서울 지역 대학 인근에 에이블 하우스를 꾸준히 만들고, 집 한 채가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건물로 만들어 학생들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글로벌 하우스가 정착하면 반대로 해외 교환학생으로 가는 한국학생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도 만들게 될 것이다. 안 대표는 현재 영어, 중국어 문화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거주자들의 아르바이트 알선, 바우처 제공, 문화생활 분야까지 진출하여 더 큰 그림으로 사업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셰어하우스로 이루는 진정한 협력과 상생의 삶, 한국에서 시작된 안 대표식 글로벌 청년 셰어하우스의 미래는 원대하고 밝다. 

Introducing rational and economic share houses for students home and abroad

CEO Ahn Hae-rin of CO.T.ABLE 

The share houses designed for students

CO.T.ABLE started from the IT service platform 'HouseAnd' in 2015 and has grown to be running 18 share houses around 10 universities in Seoul through ABLE HOUSE as of 2017. 

CEO Ahn came to Seoul from Busan with her dream of becoming a real estate lawyer. As a law student, she had to move her house 14 times but this gave her an idea of how the housing system should run better in Korea. She then changed her major to regional and urban planning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during which she ran four share houses near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Hanyang University. With her accumulated knowhow and experience in the field, she introduced 'HouseAnd' and swept a number of prizes at a startup competition and a social venture competition. 

Pushing forward her idea further, Ahn launched 'House for everyone',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mmunity share house program, in 2016 from which she saw a long term commercial feasibility. And in 2017, she launched ABLE HOUSE. 

'Private space' was what many students needed most and it was the starting point of Ahn's entrepreneurship. Dwellers in a share house keep his/her own private room but share kitchen, livingroom and toilet. It is as cheap as 'goshiwon' - a very small room - but the maintenance work is provided like studio flats. It is a rational and economic form of residence. 

Ahn's role is to take over the management of a house from the owner and carrying out the jobs such as receiving the rent and transfer it to the owner alongside the general maintenance. Ahn says that many share house dwellers get along well with others and want a renewal at the end of the contract due to its rational and economic rent and sharing culture. 

Exporting Korean type share houses overseas

According to Ahn, about 100 people can dwell in 18 share houses and the demand is increasing especially among students in studio flats and dormitories. Ahn's management capability has been received well by many house owners and she plans to push the business forward by taking over a whole residential building for the management with a goal to fill up the space with 20~30% of foreign students. 

Ahn says that there are not many opportunities for foreign students to mingle with Korean students and she expects the building will function as a place where they can share their cultures and languages. In order to take off the burden of deposit, however, Ahn plans to reduce the amount to 3 million won ($2,661) from previous 5 million won. 

Despite the government's effort in supplying 50,000 houses for young people, securing a room at university dormitories is still very difficult and the traditional Korean type lease also is rapidly turning to monthly rent. In this situation, the spread of share house is inevitable and it will create economic and communal housing cultures like those of Japan, according to Ahn. 

In order to maintain the excellent share house experience, Ahn runs <Co-Working> and <Co-Living> to gather and reflect the opinions of the dwellers for future management plans and policies. 

When her global share house business for foreign students in Korea draw a satisfactory result, Ahn is ambitious to expand the business overseas for Korean students studying abroad with extended services for part time job information, vouchers and cultural events in addition to the language exchanges. 

Share house might sound new to many Korean students but Ahn's years of experience and vision seem to grow the business as a new trend in the house rental market in Korea.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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