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의 시민들이 벌인 민주화 운동이며 ‘광주민중항쟁’, ‘광주시민항쟁’, ‘광주항쟁’, ‘광주의거’ 등으로 불리고 있다. 당시, 신군부를 중심으로 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억압하려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광주에서 공수부대 중심의 무력진압이 학생과 시민의 분노를 유발하였고 진압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무력저항으로 발전하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학생시위에서 시민봉기로, 다시 무력항쟁으로 상승되었다.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확고해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을 포함한 정부 주요 인사, 여야 정치인, 5.18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데만 5분이 걸렸다. 입장과 동시에 지정석으로 향하며 주요 인사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개를 숙였다. 현직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4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는 5.18민주화 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 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으며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역대 대통령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진상 규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였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5.18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헬기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고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싣겠다는 공약에 대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을 지키겠다”며 “광주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함께 울고 웃었던 ‘화합의 장’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집권 동안 9년간 공식 기념식에서조차 불리지 못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지시함에 따라 제창 방식으로 참석자가 모두 함께 불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며 5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그동안 상처 받은 광주 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이며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2년 전, 진도 팽목항에 5.18의 엄마가 4.16의 엄마에게 보낸 펼침막이 있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라는 내용이었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통렬히 꾸짖는 외침이었다. 다시는 그런 원통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사가 끝난 이후 5.18 당시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37) 씨의 사연이 공개됐으며 문 대통령은 김 씨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친 후, 김 씨를 포옹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대통령의 모습에 광주 시민도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의 함성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에도 김 씨의 선친 등 희생자들의 묘소를 둘러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첫 번째 치른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은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때와 다른 진보적인 분위기였으며, 홀대받던 광주를 감싸 안은 화합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Moon embraces the wounds of Gwangju in tears
On attending the ceremony that celebrates the 37th anniversary of May 18 Democratic Movement held in Gwangju, President Moon showed his firm will to reinvestigate and reveal the truth of the armed crackdown during the movement. Unlike the somewhat restricted previous ceremonies, it was open to all and 10,000 people alongside renowned social and political figures attended the ceremony on the day. President Moon on his way to his seat shook hands with the citizens, the act which was unprecedented and it took him 5 minutes to reach his seat. It also has been 4 years since the impeached former president Park last appeared in the ceremony. In his congratulatory speech Moon said “The new government will rebuild the democracy based on the spirits of May 18 Democratic Movement and the Candlelight Revolution. The Moon Administration is built on the extension of the May 18 Democratic Movement, the Democratic Movement of June 1987, the People’s Government and the Participatory Government… The new government will exert a great effort in revealing the truth of the armed crackdown of the May 18 Democratic Movement and will find those responsible who gave the order to fire. We will also prevent the destroying the evidence and distortions of history… I will keep my pledge to put the spirit of May 18 Democratic Movement in the constitutional text and opened the age of a true democratic republic that succeeds the spirit… Let me take this opportunity to ask you a cooperation and support for fulfilling my will of amending the constitution.” 

Singing in unison ‘A March for the Beloved’ 
Unsung for 9 years under the rules of the former presidents Lee Myung-bak and Park Geun-hye, the symbolic democratic movement song ‘A March for the Beloved’ was finally sung in unison on the order of the new President Moon Jae-in who said “A March for the Beloved’ is not just a song but the symbol of the blood, the souls and the spirit of May 18 Democratic Movement. Singing the song, therefore, is to keep the honor of those who made sacrifice and to remember the history of democracy. We sing the song in unison today and it will enliven the spirit of Gwangju and end the unnecessary conflicts over whether we needed to sing the song or not.” Moon also said “The placard sent to the mothers of April 16 (the day of Sewol ferry disaster occurred) from the mothers of May 18 reads ‘We know your bitterness. But cheer up. Keep on your feet’. I take this as the voice of scolding the nation that has not protected its people. And I will make sure that indifference must not repeat again.” Moon’s speech was followed by the heartbroken story of Kim So-hyung who lost her father to May 18 Democratic Movement, the day she was born. On hearing the story, President Moon could not help his eyes brimming with tears and he stood up and came forward to embrace her. By watching what Moon did, the attendees gave a loud applaud and shout also in tears to both Kim and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