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영수 법무사

35년째 이어온 나눔의 삶
고용 없는 성장으로 청년실업은 늘어가고,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 소득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중산층마저 급격히 붕괴되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계층이 겪고 있을 어려움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중에’, ‘부자가 되면’ 등의 핑계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의 일회성 성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생활화하는 일이다. 전남 담양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영수 법무사는 바로 이러한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여, 우리사회에 실천하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담양군 수북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고자 새벽 우유와 신문배달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놓지 않았던 덕에 이후 광주지방법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으나, 그의 첫 월급은 생계를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2만 5천원 남짓한 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동전 하나도 헛되이 쓰는 일 없이 이를 차곡차곡 모았다. 언젠가 필요한 곳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1982년 12월, 신문에서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강대식군이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본 그는 한 달 치 월급을 넘는 3만 원을 선뜻 내놓았다. 두 달 뒤에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이재순 양에게, 또 그 후에는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고도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입학을 포기하려 했던 최인규군과 김인중군에게 저금통을 털어서 입학금을 후원하였다. 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이었을지 모르나, 꼭 필요한 이에게는 너무나도 큰 힘이었기에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으며, 문영수 법무사는 이 편지들을 35년이 흐른 지금도 모두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평생을 이어온 나눔의 시작이었다.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삶, 타인을 위한 진심어린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의 울림으로 전해진다. 문영수 법무사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크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역의 독거노인과 기초수급자,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지난 35년간 한시도 쉬지 않고 이어왔다. 1984~2016년까지 수북노인당을 방문해 12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기부했으며, 2006~2016까지 매년 연탄 1,000장과 쌀, 라면 등을 기증, 수북복지회관과 고향 풍수리 마을회관 건립기금으로 100만원씩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한 2006~2016년까지 수북초등학교에 장학금 50만 원씩을 기부했으며, 2009~2016년까지 담양장학회에 100만 원씩을 기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씩 기부하였으며 장애인 관련 단체를 수시로 방문하여 위로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다문화 가정과 탈북주민 가정을 방문해 생활비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렸을 때에는 카리브해 최대 빈국인 아이티에서 홀로 참가한 태권도 대표선수에게 장학금으로 1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지역 내 소년원과 교도소 출소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문 법무사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한 금액만도 올해까지 1200만원에 이른다. 또한 2016년 04월 10남매를 둔 부부가 자녀 10명중 7명을 채무 때문에 초등학교조차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100만원을 기부하였고 지금 현재까지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그는 “저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훗날의 약속이나 연말의 성금보다 당장의 작은 도움이 너무나도 절실한 사람도 많습니다. 나눔은 어느 때, 어느 시기가 아니라 언제나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만큼, 그보다 더 큰 만족감과 뿌듯한 행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담양군협의회장과 전남경찰청 보안협력위원장, 담양교육지원청 미래위원회위원장, 남평문씨 담양군종친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문영수 법무사는 남은 평생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의 바람처럼 보다 많은 이들의 일상에 따뜻한 기부 문화가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위와 같은 공로가 인정되어 2016년에는 담양 군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preading happiness around in sharing
Judicial scrivener Moon Young-su

36 years of devotion to helping people in need
Most people are aware of the need for helping the underprivileged in our society. Yet they excuse themselves for not being rich enough. But helping others can be easily done when broaden our mind just a little bit further within the limit of our pocket allowance. In this respect, it might be helpful for us to bring up the cases of a judicial scrivener Moon Young-su who has made his social contribution activities a life for the last 36 years. Born to a hard-up farm family, Moon had to deliver milk and newspapers early in the morning to support family income while still in school. He then found a job at the Gwangju District Court and habitualized the saving even a penny despite his poor monthly wage of 25,000 won. In December 1982, he happened to read the news about Gang Dae-sik who could not have a surgery for the heart valve disease as he could not afford the cost. Moon willingly donated 30,000 won of his savings to him. He soon made his donation a habit by hearing the similar stories of Lee Jae-soon who had a heart disease and the rather different case of Choi In-gyu who secured a plac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Law but did not have tuition fee to pay. The beneficiaries with deep gratitude wrote letters to Moon and Moon is still keeping the them after 35 years. It was the beginning of his lifelong motto; sharing. 

"Help doesn't ask you the scale of the amount but of your heart"
We become touched when hearing a story of the people who listen to people in need and provide support without anybody knowing. In this respect, it might be regretful if we miss mentioning Moon as one of those people. Between 1984 and 2015, he donated more than 9.9 million won to the Subuk Senior Citizen Center with rice, ramen and 1,000 briquettes every year and 1 million won for building the Subuk Welfare Center. He donated 500,000 won to Subuk Elementary School between 2006 and 2015 and 1 million won to the Damyang Scholarship Foundation between 2009 and 2015 every year. He also made regular visit and donation to disabled and multi-cultural families. He gave 1 million won scholarship to the Haitian taekwondo player who solely participated in the Universiade Gwangju 2015 and support fund for released prisoners young and old alike. The donation he made through the Child Fund Korea, in particular, has amounted to nearly 9.5 million won. "Sharing is not about the right time to do it but about the will to put it into action anytime anywhere. The givers actually are rewarded with more than the receivers as many givers have said" says Moon. Currently, Moon is serving as the president of the Headquarters of Living Honest Life Damyang, the chairman of the Jeonnam Provicial Police Agency Safety Cooperation Committee and of the Damyang Office of Education Future Committee and of the Nampyeong Moon Clan Gathering Damyang.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