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 박기수 관장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떤 꿈을 꾸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하지만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의 청소년 행복지수와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폭력, 교권붕괴 등의 각종 사회문제는 우리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문화예술 활동의 확대가 청소년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라 지목하고 있다. 다양한 감성적 체험과 소통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진 청소년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 즐거움을 나누다
광주남구문예회관 남구청소년수련관은 2003년 개관 이래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문화예술 활동의 공간이자, 지역주민들에게는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지하 1층, 지상 6층, 면적 2,824.98㎡로 지자체 수련관 중에서도 광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수영장과 합창단실, 공연장, 댄스실, 강의실 등 다채로운 시설과 설비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며, 이들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속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건강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청소년 성장지원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남구청소년수련관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이다. 음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기적의 오케스트라’라고 불렸던 엘 시스테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는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에 주력한다. 특히 엘리트 교육으로 치부됐던 1:1 음악전문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다함께 참여하는 앙상블 및 합주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계층을 넘어선 화합의 하모니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년 향상음악회, 연말정기연주회, 각종 행사와 축제, 나눔연주회 등에 참여하며 지역민들과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그밖에도 남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여성가족부, 남구청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기본 교과교육 및 다채로운 문화·스포츠 활동, 생활지원,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자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에 거주하는 중등 1, 2학년 청소년(각 학년당 2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일부 교재비와 재료비를 제외한 수업료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방송댄스나 마술, 탁구, 봉사활동, 영화관람 등의 전문체험활동과 영어, 수학 등 교과과정에 대한 학습지원활동, 미술, 수화, 토론, 진로탐색 등의 자기개발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기수 관장은 “방과후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학원을 대체하면서도 더욱 폭넓은 체험활동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와 함께 행복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청소년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어 갈 것”
현재 광주남구청소년수련관을 이끌고 있는 박기수 관장은 2003년 수련관 개관과 함께 2008년 임기를 마칠 때까지 한 차례 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재임명돼 지금까지 12년 동안 수련관을 이끌어왔다. 그가 남구청소년수련관을 맡으며 가장 중점을 둔 사항 두 가지는 ‘수련관의 문턱을 낮추는 것’과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었다. 박 관장은 “흔히 청소년 시설에서 제공하는 교육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거나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탄탄한 구성의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으며, 체육센터와 문화센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매월 4천여 명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유아 프로그램 및 시설은 최대한 저층에 배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동선 배치를 통해 방문 및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수련관은 1층 공간을 생활문화센터로 변모시키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한창이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될 리모델링 공사는 기존의 노후된 시설을 교체함과 동시에 다분화된 공간배치를 통해 영유아 및 가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대도 박 관장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과거 공무원 생활을 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그는 이미 30년 가까이 지역 봉사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수련관 운영에도 그의 이러한 생각이 반영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지역 봉사활동이나 나눔활동 프로그램도 점차 확충하고 있다. 이에 일환으로 남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5월, 대원사회복지회와 ‘청소년 육성활동 및 복지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원사회복지회는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2010년 설립된 단체로서, 두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되새기고, 사회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추진에 힘쓰고 있다. 
박 관장은 “저희 광주남구청소년수련관은 오랜 시간동안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체육문화시설로 자리해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 개선 및 유지에 심혈을 기울여, 사계절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남구청소년수련관의 더 큰 성장을 기원한다.

Teenagers find their aptitude and talent at Gwangju Namgu Youth Training Hall
Director Park Ki-su of Gwangju Namgu Youth Training Hall

"Make your potential real with us"
The Gwangju Namgu Youth Training Hall of the Gwangju Namgu Culture & Art Center opened its door in 2003. The training hall boasts the largest scale in the region with 6 stories overground and 1 basement built on a 2,824㎡ land. It has swimming pool, choir room, performance halls, dancing rooms and lecture rooms through which a variety of art and culture programs are provided. The programs are designed more on the consideration of children and youth and the hall has played its role as a youth promotion platform for many years. One of the most popular programs of the hall is 'Dream Orchestra Gwangju' started in 2013. The hall borrowed its idea from El Sistema, a publicly financed voluntary sector music education program in Venezuela founded in 1975 as a social action for music. The Dream Orchestra Gwangju delivers children and youth the pleasure of playing music and the value of sharing and harmony through music. The members of the orchestra hold every year an improvement concert, a year end concert and a sharing concert and participate in various local events and festivals. Other programs of the hall include sports, life support and consulting as well as the after school academy for 20 of each the first and the second year middle school students living in the region at free of charge except fees for textbook and materials. Students are invited to participate in various experience programs such as dance, magic, table tennis, theater going and volunteering and improve their academic performance especially on math and English. The academy also provides consulting for career path and self-development programs. "We are expecting that the academy will provide opportunity of equal education for children and students from low income families."

Creating a place for youth and local residents 
Park served as the director of The Gwangju Namgu Youth Training Hall from 2003, the year of the establishment, to 2008 and reappointed in 2012. His common task as the director of the hall has always been at opening the hall for everybody and to upgrade the quality of the programs. "People normally think that the programs run by local youth centers have low quality because they are cheap or free. So I wanted to break that prejudice by securing talented teachers and developing new programs. I'm proudly saying that more than 4,000 people are visiting the hall per month today and the ongoing remodeling is expected to improve the worn out facilities of the hall and turn the first floor to a daily cultural center." Meanwhile, Park is paying a particular interest in promoting exchanges with local communities. Having engaged in regional volunteer works himself for the last 30 years, Park is gradually expanding the volunteer programs of the hall. For example, the hall signed a business agreement with Daewon Social Welfare Center in May last year to promote youth and welfare activities. Daewon Social Welfare Center was established in 2010 to promote welfare for senior citizens and the two parties are expecting to raise youth awareness on respecting elderly people and volunteering. "The Gwangju Namgu Youth Training Hall has grown with the local residents through beneficial programs for many years. We will keep improving or developing creative programs and do our best to make the hall more open to the public regardless age and sex."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