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룡사 초연스님

[Buddhism] 구룡사 초연스님
초연스님,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 어루만지는 행보 이어가
가평 대성사 산사음악회․인사동 한국전통민족종교총연합회 행사 참석해

불교는 중생구제와 열반의 가르침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 종교다. 요즘같이 모두가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기야말로 불교의 가르침이 더욱 힘을 얻는 시기이며, 다치고 힘들어하는 여러 중생을 어루만질 수 있는 참된 스승의 덕목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한때 언론의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초연스님은 자비심과 이웃 사랑의 덕목을 마음 깊이 새기고 스스로 실천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나날을 기획하고 있다.

초연스님, 사람들의 마음 어루만지는 행보 이어가
언제나 찾아와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
지방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던 초연스님은 최근 서울로 상경해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 구룡사를 열었다. 한국불교 조계종의 일원으로서 중생구제와 겨레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초연스님은 강남구 논현동과 중랑구 면목동에서 구룡사의 주지로 몸과 마음이 지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을 밤낮없이 맞으며 바쁜 세월을 보냈기에 지금의 결과가 더욱 흡족할 수밖에 없다. 초연 스님은 “잠시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려 주셨다. 이곳을 찾는 분들 중 많은 분이 10년 이상 저와 알고 지낸 신도들이어서 더욱 기쁜 마음이다. 석촌호수와 백제왕릉을 끼고 있는 형세가 마치 좌청룡 우백호처럼 이 공간을 끼고 앉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연 스님이 새롭게 만든 공간에는 법회와 상담을 위한 공간 외에도 건물 옥상에 법당을 만들어놓고 24시간 어느 때나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교회나 성당의 경우에는 주일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만 불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서였다. 덕분에 초연 스님의 법당에는 밤늦게까지도 초 한 자루를 켜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전생의 업을 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을 치유해주고자 지금의 길을 택한 초연 스님에게는 끼니를 제대로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을 만큼 바쁜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행복하다고 이야기한다.

성공한 여성 CEO, 부처님의 품으로 출가하다
2011~12년 미얀마에서 우물파기 봉사활동 진행해
초연 스님은 어린 시절부터 외할아버지가 큰스님으로 계셔 불교의 문화에 익숙했을 뿐 아니라 17세가 되던 해에 신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방황을 겪기도 했다. 이후 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사업을 시작해 30대에 들어 성공한 여성 CEO로 KBS에 출연하기까지 했다. 신세대들을 위한 모자와 속옷 등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는 인력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쉬지 않고 야간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큰 성공을 맞았다. 또 50대에는 추석명절에 사용하는 이북송이를 수입하는 일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 무렵 남편 조세형 씨를 만나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조세형 씨가 일본에서 수감생활을 겪게 되었고 초연 스님은 그 때 한국불교 조계종으로 출가했다. 법사 품사 3년을 하고 나서 입적할 당시에 은사 스님으로부터 받은 법명은 초연, 즉 ‘처음처럼 아름답게, 이슬과 같이 항상 이대로 걸으라’는 뜻이다.

초연 스님은 이후 2011~12년 국제선불교종단과 함께 미얀마에서 우물파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불교 국가이자 경제발전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수많은 중생들이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초연 스님은 신도들과 함께 미얀마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전파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까바에 파고다에 동자스님들과 함께 방문하였고, 목탁 큰스님이 타종을 울리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초연 스님은 “당시 미얀마에서 50군데에 우물파기를 진행했는데 파견된 기술자들의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우리나라가 전쟁 직후 경제부흥을 준비하면서 미국의 원조를 받았던 것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세계의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에게 베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크다면 크고 또 작다면 작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결국 그들의 생활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그들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가평군 대성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
가수 박일남 씨의 목소리로 한껏 풍요로웠던 가을
지난 11월 6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220번지에 위치한 대성사(창건주 회주스님)에서 불자(佛者)들을 위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특히, 이 날의 음악회에서는 ‘갈대의 순정’, ‘홍도야 울지마라’, ‘정’과 같은 히트곡들을 남긴 가수 박일남 씨가 2시간 내내 공연을 펼쳐,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따스하게 물들였다.

축사를 맡은 초연스님은 “대한민국의 최초 유래는 신에서 비롯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새참을 먹기 이전에, 먼저 밥을 조금 떼어 고수레를 하며 일 년 농사 수확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하곤 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신이라는 영혼을 다시 한 번 보듬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로 가을의 끝자락을 맞이해, 뜻 깊은 산사 음악회에 참석하신 불자들이 아름다운 노래들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한바탕 웃고 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이 날의 행사를 축하했다. 

한편, 초연스님은 13일 사단법인 한국전통민족종교총연합회(대표이사 윤기순)가 주최한 민족문화대축제에 초청받아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전국 50만 무교인들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자 개최된 이 날 행사에서 초연 스님은 무속인들이 더욱더 심기일전하여 천지신명의 참도를 깨닫고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현실사회에 적응하고 베풀 줄 아는 이로 다시 태어나야 함을 역설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예지력으로 많은 이들 도와 
미래의 희망을 알려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 다해
초연 스님은 구룡사에서 부부갈등이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고민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속 시원한 해법을 제시한다. 초연 스님을 찾아온 분들 중에는 사업과 관련된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스님의 혜안으로 질병을 발견하게 된 경우도 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찾아갔는데 실제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스님의 뜻에 따라 정성의 100일 촛불기도를 지낸 끝에 사업을 일으킨 경우라 하니 초연 스님의 예지력에 감탄이 나올 뿐이다.

또한 초연 스님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어머니가 법당에 찾아왔을 때도 대번에 고민을 알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한 바 있다. 아주 어려서부터 25세가 넘도록 “엄마 뜨거워” 하며 사지를 뒤틀고 몸부림을 치던 아이는 초연 스님의 공덕으로 다시 한 번 일상생활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초연 스님에게 “병을 낫게 해주신 것만도 그 은혜를 헤아릴 수 없는데 아이가 성공하는 길로도 인도해주시니 그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초연 스님은 이처럼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새롭게 터를 잡은 송파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자 한다.

더욱이 초연 스님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송파구의 개발계획이 발표되어 구룡사는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많은 이들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촌호수길에서부터 로데오거리가 조성되며, 이곳이 문화의 거리가 될 것”이라는 초연 스님의 말처럼 아름다운 송파의 일원이 되어가는 구룡사의 미래를 기대해보아야 할 것이다. 초연 스님은 “저희 구룡사는 사람들이 언제든 찾아와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절의 문턱을 낮춰 지나가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사진 찍고 갈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고자 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 모든 것이 정착되고 나면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이 방문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욱 열심히 많은 사람들과 만날 것”
불교에서 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초연 스님은 향후 행보에 대해 “더욱 열심히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숱한 마음고생을 겪으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려했던 과거와 달리 스스로를 드러내고 더욱 많은 일을 해나가는 것이, 과거의 사업가이자 현재의 종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업가로서 성공도 해보았고, 이후 종교의 길로 들어와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카톨릭이나 개신교 등은 그 안에서 종파가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많은 부분이 단일화되어 있는 덕분에 필요할 때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 불교는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로서도 그렇지만 아직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도 하나가 되어 아름다움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연 스님은 현재 경기도 분당시 근처에서 16,000평 규모의 새로운 사찰을 증건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시름이 깊어져만 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고민의 해법을 제시하고 더욱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초연 스님의 행보로 인해 만들어질 미래를 기대한다.

[Buddhism] Monk Choyeon of Gooryong Temple 
Soothing people’s tired hearts
Choyeon attends a mountain temple concert at Daeseong Temple and an event of the Federation of Korea Traditional Religions 
Buddhism is a traditional religion which advocates salvation for all people and leads them to nirvana. The teachings of Buddha have become more needed in the hard time as today and leaders are required to have virtues that can sooth people’s tired hearts. Once decorated the covers of the media in the past, Monk Choyeon of Gooryong Temple has been practicing the Buddha’s teachings of love and benevolence for many years and <Power Korea> met her.

The temple where you can visit for a prayer anytime
Choyeon trained herself and sought her future path in the province before. She recently opened Gooryong Temple near Seokchon Late in Songpa District, Seoul. The temple belongs to the Jogye Order and she, as the chief monk, has met many people who tried to find a peace at her two temples in Nonhyeon-dong and Myeonmok-dong. “I traveled to the country for a while but many people, especially who have known me for more than 10 years, wished to see me again when I came back to Seoul and I felt really happy. The temple is surrounded by Seokchon Late on the left and Baekje Royal Tombs on the right which I have to say that it is nicely located” said Choyeon. People can visit the consulting room and the roof prayer hall of the temple 24/7. This is because Buddhism does not specify the time and date for gathering like churches which is on Sunday. We can often see many people still light a candle to pray late at night in the hall and Choyeon makes herself busy to assist them as she believes that she came to the world to heal people’s tired hearts through which she can also find happiness.

A woman CEO turned monk volunteered well-digging
in Myanmar between 2011 and 2012
Choyeon became familiar with Buddhism since she was a child as her grandfather was a great monk. She once was possessed by spirit at the age of 17 during which she wandered through the world. After graduation, she started a business selling hats and underwear at 27 and became a successful woman CEO in her early 30s and appeared on KBS. In her 50s, she made yet another success by importing pine mushrooms from the North. She married Jo Se-hyung around this time but left home to be a monk (of the Jogye Order) when Jo was sent to prison in Japan. She learned under a Buddhist priest for 3 years and was given a Buddhist name ‘Choyeon’ meaning ‘Beautiful like the first, always walk like the dew’. Between 2011 and 2012, she volunteered well-digging in Myanmar with the Zen Buddhism Korea with good will of helping the underprivileged people of the country during which she visited Kaba Aye Pagoda where sacred relics of Buddha is located. “We dug about 50 wells but we needed more manpower. We volunteered for the digging with good will of helping countries in need like Korea was helped by the US after the Korean War” explained Choyeon. 

Singer Park Nam-il resonated with autumn leaves around Daeseong Temple
An autumn concert for Buddhists was held on 6 November at Daeseong Temple (founder monk Hoeju) located in 220 Jeryeong-ri, Buk-myeon, Gapyeong County, Gyeonggi Province. Singer Park Nam-il sang his hit songs such as Love of Reed, Don’t Cry Hongdo, and Affection for 2 hours. “The foundation of Korea first started from gods. Our ancestors scattered bits of food around before eating their meal, wishing a rich year. In other words, they showed their greetings to gods. In the same respect, I hoped the mountain concert could heal tired souls of those with faith” said Choyeon. Meanwhile, she attended the Grand Korean Cultural Festival held at the outdoor theater of Naminsa, Insa-dong, by the Federation of Korea Traditional Religions (president Yun Ki-soon) on 13 November. The event was meant to gather strength of 500,000 shamans and Choyeon said in her speech that shamans needed to be reborn to get along with the real world through training and enlightenment. 

Choyeon’s foresight helps people 
Choyeon plays the lighthouse to illuminate the world with hope
Choyeon gives effective solutions to marital conflict and those who seek advice on business and investment at Gooryong Temple. Some people who came for business consulting found a disease in their body thanks to Choyeon’s insight. One of them doubted at first but it turned out that she had a cervical cancer and she did a 100 day candle prayer after which her business went very well. One day, a mother, who had a son with medical conditions, came but Choyeon immediately noticed and gave a solution. From a child to reaching 25 years old, the son twisted his body and said “Mom, my body is really hot” but eventually the body came back to normal thanks to the solution. The mother said “I’m already thankful enough that Choyeon cured the disease but he also made my son’s business prosperous.” Choyeon now wishes to provide his foresight in Sonpa District Seoul. The temple in Songpa District in particular is highly expected to play a landmark if the development plan of the district is completed. “A rodeo street will be introduced starting from Seokchon Lake and it will function as the cultural street of the district. People are welcome to Gooryong Temple anytime for a rest or a photo. I will gradually develop the temple as a place where people in need can drop by for a meal” said Choyeon. 

Meeting with more people and the Korean Buddhism speaking
with one voice are important
When asked about future plan, Choyeon said “I will meet with more people and do more things. I used to avoid meeting people in the past but it is a duty of a religious man to communicate with them and to make things better. Through my business and religious careers, I learned a lot. Unlike Christians, the Korean Buddhism is divided into Mahayana and Hinayana. So we need to find a way to speak with one voice and I will take my part to make it happen.” Choyeon recently is building a new temple on a 52,889 square meter land near Bundang District, Seongnam. Power Korea is looking forward to seeing Choyeon’s yet another effort in creating a better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