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박유통

대박유통 오영섭 대표 김태인 기자l승인2016.10.18l수정2016.10.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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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유통 오영섭 대표

 

대박유통 오영섭 대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박유통

2016년 현재, 우리나라 농촌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약 40%로서 2005년의 18.6%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젊은 층의 유입이 정체된 반면, 기존의 거주민들이 고령화 돼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농촌사회의 변화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이슈가 고령화다. 국내의 고령화 현상은 도시에 비해 농촌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산업의 발달과 고학력화는 농촌의 젊은 사람들의 도시 이주를 촉진시켰다. 농촌 사회에서 고령화 현상도 문제이지만 노인들의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하지만 영천시 신녕면의 노인들은 예외다. 하루 평균 70명의 인부들과 함께 마늘을 유통하는 대박유통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박유통의 오영섭 대표를 만나보았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박유통  
영천의 유일한 대학인 성덕대학교의 성덕도 재단 윤명수 회장을 보필하며 법인 사무직 일을 맡아 하다 회장의 작고로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던 오영섭 대표. 재단법인 전통계승 과정에서 증인 중의 한명이었던 그는 몸이 계속 아프자 서울에 올라가지 말라는 계시로 여기고 신녕면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대학 법인 사무직 일을 맡고 신녕면에 살면서 조금씩 농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마늘과 양파 농사를 겸하고 인력도 조금씩 지원해 주었다고 한다. 이후 대학 사무직을 그만두고 2003년부터 자신의 농사를 조금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농촌은 고령화로 농사짓기가 점점 어렵고 농민들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수확부터 유통 등 모든 것에 어려움이 많았기에 그는 마을 어른들을 도와 마늘 유통을 하게 되었다. 농번기가 되면 농산물은 시기에 맞춰 수확을 해야 되는데 일손 부족 현상으로 인해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다 보니 2007년부터 사람 10명 또는 20명씩 데리고 일손을 지원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시 처음이라 6월 수확철과 10월 파종기에 일손을 모두 공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마을 농민들에게 농사일을 많이 도와주지 못한 점이 내내 마음에 남았던 그는 현재의 사무실 위치에 인력대기소 및 식사 제공, 휴식 공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사무실로 확장하고 인력 규모도 늘렸다.

그 결과, 오 대표는 하루에 적게는 70여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이 넘는 인부를 데리고 있으며 신녕면을 비롯해 인근의 군위, 의성, 청송 등지까지 인력을 공급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마늘 농사 약 3만㎡(1만 평)를 짓고 있으며 인력공급, 농사시설물 철거 및 설치, 전답관리, 풀베기 등 농업 관련 모든 일을 맡아 처리해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침에 70~80여 명이 넘는 인부가 이동하는 모습은 이제는 새삼스럽지가 않다.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경우 일생을 농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끌어 온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자녀들은 대부분 대도시로 떠나고, 농촌에서 경제적·실질적으로 부모를 부양하고자 하는 자녀들의 비율은 현저히 낮죠. 이는 농촌지역의 농업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의 경제 활력은 약화됐다는 증거입니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서, 농촌 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고 젊은 피 수혈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대박유통의 남자는 전부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루 종일 밭에서 양파와 마늘심기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불평이나 불만 없이 묵묵히 열심히 일을 해주어 대박유통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전하는 오 대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이지만 그의 경영방식은 남다르다. 그것은 바로 ‘주먹구구식’ 경영방식이다. 절대 컴퓨터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바로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마찬 가지입니다. 하지만 제 혼자서 70~80여 명을 관리하는 것보다 몇 사람만 체계적으로 관리가 잘 된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동으로 잘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람을 상대할 때 계산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다가간 것이 지금의 저와 대박 유통을 있게 한 비결이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아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를 믿어 주고 따라 주고 있는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과연 현대인들의 진정한 행복이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인가. 우리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적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기 전, 소풍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런 마음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가. 또한 학창시절, 작은 일을 하고서도 선생님께 칭찬받는 그 순간 찡하는 가슴은 얼마나 행복하였는가. 이토록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것, 자신의 노력으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을 때, 그래서 상대가 기뻐하고 감사했을 때 행복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박사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밀림에서 흑인들에게 의술을 베푸는 동안 행복을 찾았고, 교육의 스승인 페스탈로치(Johann H. Pestalozzi)는 가난한 아이들의 스승으로써 행복의 열매를 맺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행복이란 돈과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니고 희망과 기대 속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기뻐하고 보람을 느끼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나머지는 대박유통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 개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사람들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전체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신녕면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교통질서 및 농가순찰 봉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 대표는 “지역민들 모두 내 부모님과 가족이 농사짓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단위 면적당 금액과 단가가 맞지 않아 손해를 볼 때가 종종 있어 2차 가공공장이 건립돼 일손과 더불어 금액적인 부분이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며 농사전문대행 인력사무소를 설립하고 농번기에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력관리를 하고 싶다는 오영섭 대표. 그의 바람처럼 대박유통이 지역민과 지역 경제를 위해 지금보다 더 대박이 나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Creating jobs and activating regional economy
CEO Youngsup Oh of Dabak Yutong

People aged more than 65 and live in the rural areas is estimated 40% of the population, an 18.6% increase on 2015. This means that the speed of the aged society is accelerated more in the rural areas than cities which provide more jobs for young people. The bigger problem however is that there is almost no jobs for the aged even in the rural areas nowadays. <Power Korea> met CEO Youngsup Oh of Dabak Yutong, who works closely with his 70 employees. 

Creating jobs and activating regional economy 
Oh once worked as an assistant of the former chairman Myungsoo Yoon of the Sungdukdo Foundation. He decided to go to Seoul when the chairman died but soon fell ill without reason. Taking it as a revelation of God, he settled down in Sinyeong-myeon in Yeongcheon. He started to grow garlics and onions and help aged farmers to distribute garlics from 2003. Realizing the lack of manpower especially in the harvesting period, he hired 10 to 20 people to give a support from 2007. He soon set up an office, with resting and dining places, to secure more hands, and he now can supply up to 100 people a day to farmers in Sinyeong-myeon and the surrounding areas. He also runs his own garlic field on a 33,057 square meter land. Some residents say that Sinyeong-myeon can survive thanks to Oh’s Dabak Yutong. “All the male manpower of Dabak Yutong is foreigners because Korean young ones have left to find jobs or to seek a better life in cities. They are diligent and working really hard but never complain even though they have to work all day outside in the field. I show my sincere gratitude for their hard work as Dabak Yuton cannot be as successful as today without them.” Interestingly, Oh majored in philosophy. “The most difficult thing, as a CEO, probably is how to manage employees efficiently. Building trust is more important than calculating and it always has been the driving force of Dabak Yutong. I want to show my gratitude to my employees as well as the farmers who willingly work in cooperation.” Oh continues “How to lead one’s life, I think, depends on oneself. Some might find happiness and some don’t at the same thing. It is my philosophy to always do my best and each of this best can create the best team.” Meanwhile, Oh has been acting as a crime prevention guard in the village for 5 years. When asked about future plan, Oh said “First of all, we need a second factory to improve efficiency and financial burden. Secondly, I want to establish a professional human resource agency specialized in agriculture so that the necessary hands are provided even in busy seasons for farmers. For the time being, I will keep exerting my effort in creating more jobs and activating regional economy.”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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