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길러내 예술로 개화시킨 한국 꽃차문화의 어머니

“꽃차의 품격과 가치를 발굴해 우리 생활의 일부로 만들고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것” 오상헌 기자l승인2016.08.23l수정2016.08.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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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길러내 예술로 개화시킨 한국 꽃차문화의 어머니
“꽃차의 품격과 가치를 발굴해 우리 생활의 일부로 만들고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것”
(사)꽃차문화진흥협회 다전(茶田) 송희자 회장

식물의 향기가 집결된 곳은 단연 벌과 나비를 부르는 꽃이다. 잎과 줄기보다 더 많은 사연을 지닌 꽃은 식용뿐 아니라 차로로 음용할 수 있다. 지난 20년 간 꽃차 원료 재배와 연구개발, 꽃차전문가 교육과 서적 출간에 힘써 꽃차의 인지도를 높여 온 송희자 회장의 (사)꽃차문화진흥협회가 창립 만 4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전국 꽃차전문가들의 스승이자 꽃차문화의 어머니인 송 회장을 만나, 꽃차의 세계화를 앞두고 자세한 계획과 포부를 들어 보았다. 

꽃차의 올바른 규격화와 가치전달에 앞장서는 꽃차문화진흥협회
펄펄 끓지 않는 물에 맑고 투명하게 우려내, 한 모금으로 휴식을, 두 모금으로 명상을, 세 모금으로 눈앞에 정원을 그려 낸다는 꽃차. 은은하고 향기로운 꽃차는 유명한 캐모마일, 라벤더의 진정 숙면 효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목련꽃차, 달맞이꽃차, 맨드라미꽃차 등 향이 있고 식용 가능한 꽃이라면 얼마든지 차로 음용할 수 있다. 중국의 화차가 풍류와 양적 승부를 펼친다면, 한국의 꽃차는 플래너, 마이스터 등 전문가들의 꽃 생육연구로 더욱 발전해가고 있다. 1999년 머루랑다래랑에서 시작된 한국의 꽃차문화진흥협회는 2012년 2월 사단법인으로 창립되었고 국제꽃차표준기술화’에 맞추어 꽃차의 인지도 상승에 공헌하는 단체이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를 이끌고 있는 송희자 회장은 지난 20여 년 간 한국의 꽃차 분야 1인자로 정평이 나 있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에서는 총 200가지 차를 개발해 소개하고 있으며, 송 회장은 그중 160개의 꽃차를 제조할 뿐 아니라 품종, 건조, 숙성 방식에 따라 최고의 향을 가진 차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이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에서는 현재 매년 개최되는 기술경진대회인 국제꽃차품평대회를 통해 우수 기술자에게 수상과 포상연수 기회를 주며 인재들의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 잎차인 홍차의 ‘티테이블’ 기준에 해당하는 꽃차만의 세팅 기준을 개발하기 위한 대회와 연 2회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해외, 대학 간의 지식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여대 플로라아카데미, 대전 우송정보대학에서 꽃차기술을 사사했던 송 회장은 꽃차의 좋은 품질과 기술발굴을 위해 품평대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꽃차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학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정식으로 편찬된 시험문제집을 교습하여 체계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꽃차만의 매력을 발굴해 낸 20여 년, 200여 종의 꽃차로 결실
농민신문사에서 꽃차의 자유기고가로 오래 활동하며, 꽃의 재배와 차 생산 현황을 <마음 맑은 우리꽃차>, <맑고 향기로운 우리꽃차>, <열두 달 꽃차이야기>등 지식과 테마가 있는 저서들로 발간한 송 회장은 순수 꽃차 160종, 품목제조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는 50종 등을 비롯해 총 250여 종의 꽃차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러한 차들의 규격이 없었던 탓에 대중화에 제약을 느끼고, 꽃 박람회 등 행사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전국 문화행사에서 꽃차를 선보인 송 회장은 2016 대구 꽃박람회에서 뿌리 깊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수상을 한 값진 성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또한 생화에서 꽃차로 만드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그동안 개발해 온 꽃차들이 식약처에 등록되고 위생과에서 품목제조허가를 받아 차례로 선보이는 과정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송 회장은 꽃차의 색, 향, 맛, 기능 모두를 중시한다. 특히 각각의 꽃은 사연과 이야기가 있으며, 음식에 사연을 넣어 공감을 유도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맛과 향으로 차 뿐 아니라 꽃차 응용 식품, 비누, 화장품 접목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한다. 송 회장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재배되는 꽃을 균일한 기준을 통해 차로 만들어내기 위한 느낌이 중요하기에, 미묘한 차이를 조절하는 노하우를 갖고 꽃차를 만든다. 그리고 꽃차에도 녹차처럼 발효라는 개념이 있어서. 약재로 쓰이는 회화나무의 꽃차는 피를 맑게 하고 열기를 가라앉히는 발효차라고 한다. 송 회장은 회화나무발효꽃차, 목련꽃발효차를 2003년부터 시도하여 진귀한 차로 만들어냈지만, 당장 희귀성에 맞추어 수 천만 원대의 수익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귀한 사람을 대접할 때 내 오는 꽃차의 가치가 오히려 더욱 빛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송 회장은 (사)꽃차문화진흥협회를 창립할 때도 자리나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이사장 대신 협회장을 택해 꽃차의 가치, 인지도, 저변확대를 목표로 하였음을 입증한 것이다. 

꽃차플래너, 꽃차마이스터 양성하고 산업화 접목으로 세계화 도전
15년 전부터 전라도의 농장에서 유기농법 대신 자연농법을 추구하며, 우리나라의 가장 큰 꽃 원자재 납품 영농조합법인을 이끈 송 회장은 제조, 유통 및 교육, 저서편찬, 잡지 기고와 방송출연 등 꽃차 문화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2015년 청와대 사랑채에서의 <야생화 우리 삶속에 피다> - “꽃의 기억 600년, 찻잔에서 피어나다” 100일 기획전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여러 국제 전시와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의 테이블에 올려 한국 꽃차를 알린 송 회장은 20년 전 매화꽃차를 처음 개발했을 때부터 꽃의 여운과 사연을 차로 담아내고자 했다. 그래서 봄바람 같은 첫사랑의 기운을 가진 목련꽃차와, 재배에서 숙성까지 2년이나 걸리는 백화차에 특히 애착을 가졌으며 2014년 1-3급 민간자격증으로 인정받은 꽃차 마이스터 개념을 정립했다. 기초 3등급은 꽃 이름, 개화시기와 채취 요령, 제조법을 배운다. 또한 2단계로 나뉜 2급은 계절별로 세분화해 각각의 기능을 배우고 여러 제조기술을 배우는 단계이다. 1급으로 들어가면 과제의 PPT발표 심사를 거쳐 자신만의 꽃차제조를 통과해야 인정받는다. 또한 상위 과정으로 심화하면, 국제표준기술화에 맞춘 미션으로 스탠다드 제조 기준에 맞는 고난도 과제를 받게 되며 이러한 단계를 내년 상반기까지 체계화해 공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송 회장은 올해 연중행사인 품평대회 수상자들과 일본의 차 박람회 견학을 준비 중이며, 국제꽃차기술표준화 발표와  최소 6개국 이상의 참가국 유치와 전시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수분공급에 좋은 벚꽃과 복숭아꽃, 장기를 보호하는 구절초꽃 등 한국에 자생하는 수많은 꽃들은 한국을 꽃차 종주국으로 만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난해 2월부터 필리핀 국립대학과의 MOU를 맺어 활발하게 교류 중이며, 독일과 프랑스에 바이어를 진출시킨 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해외교류 및 한국 꽃차의 생활화, 규격화를 이루어 한국을 진정한 꽃차 수출 종주국으로 만드는 것이 협회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The mother of Korean flower tea ceremony 
"I will make Korean flower tea culture as a global trend"
Song Hee-ja, President of Flower Tea Culture Promotion Association 

Flower Tea Culture Promotion Association spreads Korean flower tea culture
Korean flower tea is brewed in moderate temperature water and has delicate scent. A sip of the tea will give you a relaxation, two sips a meditation and three sips a paradise. All edible flowers such as chamomile, lavender, magnolia, evening primrose and cockscomb can be made into tea. If Chinese flower tea has been famous for its poetic ceremony and abundance, Korean flower tea has developed much through professional research on growing the flowers. A group of tea lovers gathered together to make a tea club called Mururang-Darerang in 1999 and it developed into the Flower Tea Culture Promotion Association in February 2012. The association is praised for its contribution to widely spreading flower tea culture to the people. President Song Hee-ja of the association has devoted her life to flower teas for the last 20 years and is regarded as the mother of Korean flower tea culture. The association has developed 200 kinds of flower teas and Song can make 160 of them according to its kind and manner of growing. The association also has given numerous prizes and training opportunities to excellent tea makers chosen through the International Flower Tea Tasting and has held various competitions and seminars in order to promote industry specialists. Song studied flower tea making at Seoul Women's University Flora Academy and Woosong College and is currently running a lifelong study program at various universities.

Making 250 kinds of flower teas
Song has worked for The Farmers Newspaper as a freelance writer and has written three books: 'Korean Flower Tea in Lucid Mind', 'Fragrant Korean Flower Tea' and 'Flower Tea Story for Twelve Months'. Song has developed 250 kinds of flower teas including 160 pure flower teas and 50 among them obtained item manufacturing license. She proved her expertise in flower tea making by winning a prize at Daegu Flower Show 2016. "The color, fragrance, taste and function are four important elements of flower tea. And each flower has its own flower language and story so I use it when enjoying the tea to maximize the pleasure. It is important to make flower teas according to the industry standard. Some flower teas have medicinal effect. Locust tree flower, for example, makes blood clean and reduces heat in the body. I also made some rare teas such as fermented locust tree flower tea and fermented magnolia tea around 2003. I could make a lot of profits with the teas but I rather used them to treat VIP instead" says Song.

Fostering flower tea specialists 
Song's 100 day exhibition <Wild Flower Blooming in Our Life> - "A Memory of Flowers for 600 Years, Blooming in Tea Cups" held at Sarangchae (guest room) in the Blue House in 2015 was praised by many appreciators and global leaders. Song particularly cherishes magnolia tea (love at first sight) and white flower tea (takes 2 years to grow). In order to foster flower tea specialists, Song introduced private certificate courses based on three levels: The Third Level requires candidates to know flower names, flowering times, collecting and manufacturing methods, the Second Level manufacturing technique according to each season and the First Level creating one's own flower teas. The candidates who passed the First Level will go through high level tasks designed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standard and Song is planning to introduce this testing system by early next year. Also, Song and the tea competition winners are planning to visit various tea fairs in Japan this year. Meanwhile, the association set a goal to invite more than 6 countries to the events held by the association and to announce 'international flower tea making standard' soon. As part of the effort, the association recently signed a MOU with a national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and sent buyers to Germany and France. "We hope that all of our effort will bear good fruit and contribute to spreading excellence of Korean flower teas to the world" says Song.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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