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

김종관 기자l승인2016.07.18l수정2016.07.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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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
남아메리카의 서남에 위치한 칠레는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있다. 장장 2,600마일에 걸쳐있는 칠레는 다양한 기후와 지리학적 위치로 인하여, 북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 있고, 중부에는 와인을 숙성하는 계곡과 스키 리조트가 밀집되어 있다. 남부에는 울창한 산림을 비롯하여, 파타고니아와 남극대륙의 영원히 녹지 않는 빙원과 호수가 그곳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칠레의 섬들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데, 고고학적 유산과, 신화, 전설 등으로 유명한 이스터섬, 소설가 다니엘 디포가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진 로빈슨 크루소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인들에게 있어 칠레는 처음으로 FTA를 맺은 국가이자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최정상 국.영문 시사 잡지 <파워코리아>는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를 만나 양국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한국에는 언제 부임하셨는지요? 그리고 한국에 대한 대사님의 인상도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올해 1월1일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3월 신임장 제정, 공식업무 시작.) 남반구의 따뜻한 여름날씨에 있다가 한국으로 와서 그런지 나를 반겨준 한국의 혹독한 추위가 첫인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대사로서의 투철한 직업 의식을 가지고 각종행사와 미팅에 참여하고, 신문도 읽고, 한국과 칠레의 양국관계에 관한 문제들도 검토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주말이면 서울 산책도 하고,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서울과 한국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인상으로는 한국사람들은 친절하고 효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살기도 편하고 일하기에도 좋네요. 음식도 맛있고요. 

한국에 부임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요?
외교관 일은 197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영국을 시작으로 UN,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일했으며 싱가포르시절에는 주 미얀마 칠레대사직을 겸임 했습니다. 칠레에서는 ‘환경, 남극 & 해양수산부 국장’ 그리고 ‘국경 & 경계부 국장’ 으로 일했습니다.

사람들이 ‘칠레’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한국인들에겐 아마도 와인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칠레와인의 품질에 대해서는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고 한국와인 시장 점유율에서도 견고한 위치에 있죠. 저는 열렬한 축구 팬이기도 한데 지난 몇 해 동안 칠레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축구가 한국과 칠레 양국이 상호교류를 증대 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과 칠레의 주요 외교활동과 경제관계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칠레와 한국은 많은 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여러 국제포럼에서 상호공통 관심사와 정책에 대한 협력과 지지를 이어왔고 특히 환경보존과 해양생물자원보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극협력을 예를 들어 보자면, 양국은 각각의 남극협력 프로그램의 범위와 남극에 대한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시의 근접범위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4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칠레를 공식 방문하여 ICT 분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고, 올 5월에는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산티아고를 방문하여 협력을 더욱 공공이 했습니다. 특히, 칠레는 한국이 2003년에 FTA를 체결한 최초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후 양국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FTA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갱신시켜왔습니다. 연장선상에서, 칠레대표단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과 칠레에서 활동중인 양국회사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10년간 칠레음식의 대 한국 수출량이 85%나 증가했습니다. 음식과 더불어 구리 또한 중요한 수출품목 중 하나죠. 오늘날 한국은 아시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칠레의 교역국이 되었습니다. 무려 600개의 칠레 회사들이 대 한국 수출에 관여하고 있죠. 다만, 몇몇의 이름만 거론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 여기서는 한국시장의 칠레상품 수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칠레회사들을 대표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주요 수출품목은 과일, 돼지고기, 해산물 그리고 당연히 와인 입니다. 

문화교류와 민간교류는 양국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한 칠레 대사관에서 현재 진행중인 문화행사 또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한 동의도 있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관련비자를 가진 양국시민들이 각각의 나라에서 자유롭게 여행과 일을 병행 할 수 있게 되었죠. 주한칠레대사관은 또한 양국의 교육기관을 연계시키는 학술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약 60%의 한국거주 칠레인 들이 학사 또는 그 이상의 학위 소지자 들이며 한국과 한국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죠.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칠레의 볼거리, 먹거리 등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시는 안데스산맥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그곳의 현대적 리조트 시설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죠. 여기서부터 2시간 이내에 위치한 해안도시인 발파라이소시와 비나 델 마르시로 가서 아름다운 해변과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죠. 칠레북쪽에는 사막이 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자연의 경이를 볼 수 있고, 남쪽으로 가게 되면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빙원, 호수, 섬들을 끼고 트렉킹이나 모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 드리자면, 어딜 가나 칠레인 들의 따뜻함과 친절함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유명한 칠레 와인과 전통음식을 마음껏 드실 수 있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10월부터 4월까지 인데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아주 조금 오거나 거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파워코리아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제 막 서울에서 임기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한국에서 생산적이고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먼저 대사로서 칠레-한국 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지리적으로야 많이 떨어져 있지만 공동의 관심사와 가치를 나눈다는 점에서는 아주 가깝습니다. 또한 대사 그리고 한 외국인으로써 저는 한국과 한국인들을 존경하며 그들의 근면함, 나이든 사람에 대한 공경, 뜨거운 교육열,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힘에 대해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 월간파워코리아 통.번역팀장과 인터뷰중인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

[Special Interview] Fernando Danús, Ambassador of Chile 
Located between the Andes and the Pacific, Chile is a long, narrow country stretching along South America's western edge with 2,600 miles of Pacific Ocean coastline. Thanks to its various climatic conditions and geographical location, the North has the driest desert in the world, the middle condensed with winery valleys and ski resorts and the south thick forests, Patagonia, everlasting ice caps and lakes. Chile’s 5,000 islands are also breathtakingly charming with Easter Island famous for archeological sites, myth and legend and Robinson Crusoe Island thought to have inspired Daniel Defoe’s novel as two most representative islands. For Korea, Chile is better known as the first country to sign FTA and of course wines. Korea’s top bilingual magazine <Power Korea> met Fernando Danús, Ambassador of Chile, and heard about b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ountries. 

When did you start your office in Seoul and what is your impression of Korea?
I arrived to Seoul on the 1st. of February of this year.  Coming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summer, my first impression was of intense cold.  However, I adapted quickly, as diplomats usually do.  Nowadays I am meeting various local authorities, attending gatherings and doing a lot of reading, so that I get acquainted with the events in this country and the issues related to the bilateral relationship.  On weekends I take long walks around Seoul and I bicycle along the river Han and its adjacent channels, in order to get to know the city.  I think that people are nice and efficient.  The local food is great.  The Republic of Korea is an exciting place to live and work.

Could you shortly tell us about your previous posts?
I started my diplomatic carrier in 1976.  As a Foreign Service officer I was posted to the United Kingdom, the United Nations, New Zealand, Singapore, Malaysia and Indonesia. Later I was Ambassador to Singapore and Concurrent Ambassador to Myanmar.  In Chile I was Director of Environment, Antarctic and Maritime Affairs, as well as National Director of Borders and Boundaries.

What do you think are the images that pop into people’s minds when they hear the word Chile? (Food, writers, artists, music, etc.)
I think that the main image of Chile among the Korean general public relates to our wines.  They are well known for their quality and have built a solid share of the local market.  Being a soccer fan myself, I also see some awareness of the participation of our national team in the last international competitions.  Fondness for that great sport is shared by Koreans and Chileans.

What are the key areas of diplomatic and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S. Korea and Chile?
The Republic of Korea and Chile are like minded countries.  We cooperate and support our policies in various international fora.  We have common interests in areas such as preservation of the environment and conservation of living marine resources.  Our work in Antarctica constitutes an important ground for mutually beneficial endeavors, considering the scope of our respective Antarctic Programs and the proximity of the Chilean city of Punta Arenas to that continent.  During the visit of President Park Geun-hye to Chile in April 2015, a MOU on Cooperation in the Field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was signed, which provides for intensifying contacts.  This month the Korean Vice Minister for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is visiting Santiago, in order to strengthen those ties.  We are also working to update our Free Trade Agreement -which dates from 2003 and was the first instrument of that kind subscribed by the Republic of Korea-, in order to further develop and strengthen our economic and commercial ties.  In this regard, an important Chilean mission will visit Korea soon.

Could you introduce some of the Korean and Chilean companies currently active in each country?
Chilean food exports to the Republic of Korea have increased 85% in the last decade.  Our trade also includes significant volumes of copper.  Nowadays Korea is our third destination in Asia.  More than 600 Chilean companies are involved in this effort.  It would not be appropriate to single out only some of them, because they are all relevant.  Let me just say that we are pleased by the acceptance of Chilean products in the Korean market.  Our fruits, pork meat, seafood and wines, to name just a few items, are doing particularly well.

Cultural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are very important to build a close bilateral relationship. Could you tell us some of your cultural events and programs?
We understand that importance.  In that regard, the Working Holidays Programme between Chile and Korea is a very relevant mechanism. It was agreed in 2015 during the visit of President Park Geun-hye to Chile and entered into force at the beginning of this year.  It will provide the chance for Korean nationals to enter Chile and Chilean nationals to enter Korea, to enjoy their holidays and also to engage in employment as an incidental aspect of their trip, in order to supplement their travel funds. 

This embassy is interested in promoting academic exchanges and building bridges between Chilean and Korean educational institutions.  About 60% of the Chilean community in Korea consists of graduate and postgraduate students, who have the opportunity to specialize and also learn the Korean language.  We are confident this exchange experience will also allow young people to appreciate the other country’s culture and way of living, thus enhancing mutual understanding.

What do you think we can see, eat and enjoy when we visit Chile?
Santiago is conveniently located at the foot of the Andes Mountains, where you have access to modern sky resorts.  From there you can also go to the coastal cities of Valparaiso and Viña del Mar in less than two hours, where nice beaches and fresh seafood can be enjoyed.  The deserts located in the north of the country contain impressive natural panoramas.  The south is well known for its scenic beauty and also offers good opportunities for trekking and adventure tourism.  And everywhere you can enjoy the hospitality of the Chilean people, the excellence of our wines and the variety of our traditional cuisine.  The best season to visit is from October to April, when the weather is warm and there is very little or no rain.

Lastly, what is your future plan and is there anything you would you like to say for <Power Korea> readers?
I am looking forward to a long and fruitful stay in the Republic of Korea.  I intend to work for the development of mutual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between our countries.  We are located far away, but we share a friendship based in common interests and values.  I respect this country and the Korean people, for their hard work attitude, their regard for elders, the importance they attribute to education and their ability to overcome hard times.

 


김종관 기자  powerkorea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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