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비국에서 커피생산국을 꿈꾸는 커피향을 닮은 사람

정현제 기자l승인2016.06.17l수정2016.06.17 11:3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국제식음료교육개발원 김득만 이사장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의 한적한 농장에서 유달리 활기차고 흥분한 염소의 입 속에 빨간 열매가 발견되었고 그것을 끓여 먹은 양치기는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커피가 탄생한 순간이다.

한잔의 에스프레소 인생을 바꾸다

다국적 기업에서 비즈니스맨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히 이탈리아 출장에서 경험한 한잔의 에스프레소 맛에 김득만 이사장의 인생은 달라졌다. 원래 커피를 좋아했던 김 이사장은 자신이 한국에서 마셨던 에스프레소와 너무나 다른 맛과 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위 잘나가는 직장을 과감히 뿌리치고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모든 사람들이 맛있고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어 내는 우수한 바리스타를 양성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탄생된 곳이 국제식음료교육개발원이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국제식음료교육개발원(이하 커피교육원)은 바리스타 1급,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과 실습이 이루어지는 정부가 공인한 정부위탁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교육과 절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의 교육을 통해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커피전문점이 오픈하고 연간 교육생이 500여 명이 넘는다고 하니 커피교육원의 명성은 이미 전국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원두의 신선함과 로스팅이 커피의 생명인데

수많은 교육생과 제자들을 배출하면서도 김 이사장은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설립에 대한 자신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커피전문점을 오픈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프랜차이즈 설립을 제안 받는다. 프랜차이즈를 만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분야에 뛰어든 건 돈을 벌기위한 목적이 아님을 항상 마음속에 다짐한다”며 “커피는 원두의 종류와 신선함, 바리스타의 로스팅에 따라 각각의 맛과 향을 달리하는데 일률적인 프랜차이즈에서는 그것을 충족시킬 수 없기에 각자 다른 컨셉의 커피전문점 창업에 대한 컨설팅만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창업은 ‘아는 것이 힘이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창업열풍이 몰아치며 커피전문점 창업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할 것도 없는데 커피숍이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쉽게 창업을 결정하면 망하는 지름길 이라고 김 이사장은 경고한다. “커피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신선한 원두는 어떤 것이며 로스팅은 제대로 됐는지,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지 면밀히 알아야 하며 최소한 주인이 직원에 대한 교육을 관리 감독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소상공인 창업은 다양한 정부지원 정책과 국가보조금 혜택을 받으며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데 이를 모르거나 불신하는 사업자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취업을 목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인정한 전문 교육기관에서 국비지원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니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교육에 대한 열정이 멈추지 않기를 희망했다.

세계적인 메이드 인 코리아 커피

국제식음료교육개발원과 대학에서 바리스타전공 교육 및 외식창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커피문화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김 이사장도 언젠가는 한국에서 생산한 한국산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1년에 수입하는 커피가격이 2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의 선진화된 농업기술과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한국산 커피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커피와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직접 커피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커피는 음료가 아니다. 커피는 문화이자 생활이다. 한 잔의 커피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피곤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잠시나마 잃어버렸던 사색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3천 원짜리 점심을 먹어도 5천 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세상이다. 그래서 커피는 좋은 커피를 마셔야 한다. 좋은 커피란 어떤 것인가. 김득만 이사장의 마지막 한마디가 의미 있는 울림으로 다가온다. “좋은 커피는 신선한 원두로 직접 로스팅하고 숙련된 바리스타의 정성이 담겨있는, 집에서 가까운 동네 커피숍입니다.”라고.

From coffee consumer to coffee producer
Director Kim Deuk-man of International Food and Beverage Development Institute

Kim changeshis life at a cup of espresso

While working for a multi-international company, Kim encountered a cup of espresso that would forever change the course of his life on his business trip to Italy. Kim actually was a coffee lover but the completely different taste and aroma of the local espresso gobsmacked him. Back in Korea, he quit the job and plunged himself into research on coffee. After years of trials and errors, he eventually established International Food and Beverage Development Institute with the aim to spread quality coffee to the public and to foster industry specialists. Located in Pyeongtaek City, the institute provides various courses customized for 1st and 2nd Degree Baristas. It is a government-commissioned training institute and many coffee enthusiasts and startuppers are acquiring necessary skills. Yearly 500students of the institute so far have opened more than 200 coffee shops nationwide.

“Crispiness and roasting of coffee beans are the vital for making good espresso”

Kim shows a strong ambition to launch a franchise. He explains “It is common belief that franchise can bring a massive profit. But the reason I push it forward is not at making money but rather at providing ways for different types and concept of coffee business on its unique method of roasting and making.”

“Knowledge is power”

There is an increasing demand for coffee startups in the market due to a number of early retirees and high unemployment rate. But Kim warns “You are likely to fail if you jump into the field without knowledge and preparation on coffee beans, roasting, business management and customer services. Passion in the job of course is no need to mention. The good news is that you can get a free training at an institute like us that provides unparalleled curriculum. You can also get information on government policy and support if you plan to start a business.”

Presenting the pride of ‘made in Korea coffee’ to the world

Apart from his director’s role of the institute, Kim also is giving lectures at various universities. His dream however is to introduce ‘made in Korea coffee’ to the world. He says “Korea imports coffee from the world worth KRW 2 trillion. It is possible that we introduce ‘made in Korea coffee’ if we push forward our R&D capabilities based on our advanced agricultural technology.”

Coffee is not a drink but a culture and a life. A cup of coffee builds a bridge between people and creates a time for rest and healing for a while. We are living in the age where a KRW 5,000 coffee is worthier than a KRW 3,000 meal. That is why we should drink a quality coffee. What is quality coffee then? Kim answers “A quality coffee is crispy coffee beans directly roasted by a skilled barista who has passion in heart. And you can find one at a local coffee shop in your village.”


정현제 기자  econoj007@naver.com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현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70-4238-9979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212-23-25879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Copyright © 2008 - 2019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