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이순선 군수]

‘잘 살고 행복한 평화생명의 터전 인제’ 만들어 가다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 수상해

강원도 인제군은 강원도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다. 인제군은 설악산 국립공원과 소양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매년 피서, 단풍철이 되면 행락인파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인제군의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민선6기 이순선 군수는 수요 중심의 문화․관광 육성, 인제의 미래를 이끌 행복도시 실현, 인제형 맞춤복지 실현 등을 골자로 한 ‘잘 살고 행복한 평화생명의 터전 인제’라는 비전을 향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제군은 특히 올해부터 생명특별군 인제 실현을 위해 5개 분야 33개 세부추진 과제를 마련해서 민자 유치를 포함해 1조 1천 125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인제군의 지형 지도를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릴 방침이다. 지난 3월 1천억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국립생물자원관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모두 2천 597억 원 규모의 1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자치 20년 모험레포츠 산업의 리빌딩 등을 위한 2단계 전략사업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고성능 자동차 융복합 튜닝 클러스터 구축 등 407억 원을 들여 3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를 위해 인제 건강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등 4개 세부추진과제를 마련해 33억 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 국․영문 잡지 월간파워코리아는 인제군 이순선 군수에게서 인제군의 비전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 오는 6월30일이면 민선6기도 반환점을 돌게 된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민선 6기 군정이 출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반이 지나게 됐다는 점에서 무상함마저 느끼게 한다. 지난2년은 참으로 숨 가쁘게 보냈다. 특히 민선6기는 생명특별군이라고 하는 인제군 미래 프로젝트를 정립함으로써 인제군이 지금까지 시대 조류의 선진적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게다가 114개 공약사업에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해 적정 여부 및 실행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122개로 효율적 배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2.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에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5월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인제군을 비롯한 강원도 전체 관광업계에 찬물을 끼얹으며 지역경제에 큰 시름을 안겼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3회 강원도민생활체전을 우리 인제군민만의 힘으로 치러냄으로써 인제군의 위상을 한 층 높였다. 또한 지난해 3월 국비 1천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국립생물자원관 유치에 성공해 인제군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가사업을 유치했다. 그리고 생물자원 수도 인제군의 생물자원 조사를 실시해 신종후보 11종과 국내미기록종 48종을 발견했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15 이클레이 세계총회에 참석해 더반 서약에 서명을 마쳤다.

3. 최근 인제군이 생명특별군을 주창했다. 주요 핵심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인제군의 경우 군정의 골간이 생명특별군 만들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사업들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나 평화생명의 터전 DMZ 가치 세계화 등에 무게 중심을 두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5‧1 프로젝트, 인제 고성능 모터스포츠 융복합 튜닝 클러스터 구축 등 자동차 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 연계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대책을 세워야 하는 부분은 내년으로 다가 온 동서고속도로 개통 대비다. 이를 위한 연계 도로망 개선은 물론 인제IC 주변개발사업, 대표 먹거리 개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객 유입 전략을 세워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

4. 인제군에서는 ‘함께 잘 사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또한 눈에 띄는데?
함께 잘사는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정주여건이 취약한 농촌마을의 소득증대는 물론 생활여건 개선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풍요로운 농촌 건설, 여유로운 농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에 착수해서 1단계로 희망마을에 가아2리 등 5개 마을이 도전하고 있으며 2단계 행복마을은 어론리 등 5개 마을이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 인제군에서는 취약마을로 평가된 곳이 28곳이다. 특히 우리 인제군은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남면 신월리 달뜨는 마을이 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5. 인제군은 역대 군정에서 복지 분야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 정책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인제군의 군정방침 가운데 하나로 함께하는 희망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사회 복지에 대해 모든 것을 행정이 나서서 해결하면서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사회와 함께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런 가운데 4개 부문의 실천 목표를 설정해 온힘을 다할 계획이다. 각종 사회 복지 급여의 효율성을 높이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능동적 예방복지, 인제군민이면 누구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다양한 계층‧문화가 함께하는 통합 복지,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구김살 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건강한 가족, 행복사회를 여는 나눔 복지, 모든 군민이 건강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가는 군민 건강증진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등이다.

6. 이외에도 인제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 계획이 있다면?
우선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이다. 우리 인제군은 지난 2013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해 말 제3회 평생학습 수료식 및 발표회를 마쳤다. 지난해 164개 강좌에 4,022명이 수강을 마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 위생업소 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비롯해 인제사랑 상품권 활성화 추진, 인제명품오미자 생산 클러스터 육성, 인제 곰취 명품화 클러스터 사업, 용대황태산업특구 지원 등 소상공인 자립기반 지원 및 지역 특산물 명품화 사업도 인제군 발전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인제군 중장기 관광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내린천 유역, 대암산 용늪, 개인약수, 소양강 둘레길 등 자연자원과 관광산업 융합을 통한 생태관광도시 육성 또한 중요한 사업이다.

7. 모든 선진국이 화석에너지 제로화에 나서는 가운데 인제군이 2045년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화를 선언했는데? 
화석에너지의 지나친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찾아 화석에너지를 대체율을 높여 나가야 하고 또 생명특별군을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이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융‧복합지원, 지역지원, 주택‧건물 지원, 지역에너지지원 사업 등 모두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융‧복합지원사업은 오는 10월까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소수력 등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지원사업은 태양광 5곳, 소수력 2곳을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8. 올해도 빙어축제 개최가 무산이 됐는데 앞으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
지난 97년 겨울축제 효시로 빙어축제를 개최하고 난 후 해마다 빙어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 세 번째로 빙어축제가 없는 해를 기록하게 됐다. 해마다 이상 기온으로 빙어축제 개최에 마음을 졸이며 빙어호 조성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개최 취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 또한 앞으로는 빙어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 용역을 마쳤다. 이를 중심으로 빙어축제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봄, 여름 , 가을 등 계절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를 구성해서 사계절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 앞으로 계획과 더불어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민선 6기와 더불어 우리의 꿈은 생명특별군으로 함축됐다. 이는 지금까지 시대조류의 변방에 머물러 있던 우리 인제군이 주류로 편입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 생각한다. 지금을 사는 우리는 물론이고 다가 올 후세들을 위한 큰 유산이라는 점에서 신념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3만4천여 군민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시리라 믿으면서 뜻과 힘을 모으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Lee Soon-sun, Governor of Inje County]
Creating a rich, happy and peaceful Inje
Winning Prime Ministerial Prize at 1st Happy Village Creating Contest

1. You've served half of your term. How do you evaluate your performance so far?
How time flies. I've done many things for the last 2 years. Frist of all, I would like to name our main project 'Life Capital of Inje' with which we have drawn some notable achievements. 'Residents Jury System', on the other hand, is inviting residents to 114 projects of which 122 were efficiently allocated through resident meetings and discussions. 

2. What's the most memorable experience? 
We were much affected by the Sewol ferry disaster and MERS in terms especially of local tourism. The good news however was that we could be able to successfully hold The 23rd Gangwon Residents Life Sports Festival held on 2-4 September last year and raised the public recognition about Inje a level high. We also succeeded inviting the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to Inje in March last year. It was the largest scale national project in history which costed KRW 100 billion. In addition, we carried out a research on biological resource and found 11 kinds of new species and 48 kinds of unregistered domestic species. I would like to also add that we participated in ICLEI World Congress 2015 and finished the signing. 

3. What is 'Life Capital of Inje'?  
It is a project to turn Inje to a center of everything about life-related industries in Korea. In other words, we focus on new renewable energy project, globalization of MDZ as an eco-friendly peace zone, 5.1 Project to increase incomes of farmers, and Inje High Performance Motor Sports Fusion Tuning Cluster to activate the regional car industry. But above all, opening the East West Expressway in the next year is the top priority. Taking advantage of this, we will develop tourist infrastructure around Inje Interchange to boost regional economy.

4. What is 'Happy Village Creation Project'?
It is a project to increase incomes of farmers and to hold various cultural events so that the residents can benefit economically and culturally. It was first started in 2014 and 5 villages are currently challenging to be appointed as Happy Village at the first phase and 5 other villages are preparing for the second phase. 28 villages are diagnosed as economically and culturally underprivileged in Inje County. But our Moonrising Village won the Prime Ministerial Prize at The 1st Happy Village Creating Contest hosted by the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in 2014. It means that we are on the right path of the project.

5. Welfare takes a great part of the county's administration. What's your welfare policy?
Realizing 'Hopeful Welfare' is our motto. Hopeful Welfare means that the county provides and manages all the necessary welfare support and programmes to the residents. With this policy, we are increasing the efficiency of welfare allowances, expanding the scope of health and medical services and promoting integrated welfare programmes. 

6. Tell us about your current projects.
We are running a consumer-centered lifelong learning programme. Inje was appointed as a Lifelong Learning County in 2013 and held The 3rd Course Completion Ceremony and Presentation late last year. 4,022 residents attended in 164 courses last year which is a remarkable result. We are also carrying out a facility improvement project for food and health establishments, promoting Love Inje Brochure, creating Inje Schizandra Cluster, promoting Inje Goundsel Commercialization Cluster and supporting Yeongdae Hwangtae (braised dried pollack) Special Industrial Zone. Lastly, we combined our natural resource with tourist industry to turn Inje to a ecological county based on our Inje Mid and Long Term Tourism Development Plan. 

7. You announced Inje's independence on 100% renewable energy by 2045. 
Fossil fuel is one of the main causes for global warming and unusual weather. That's why many countries are turning their eye to alternative energies including renewable energy. We are currently providing a support for integration of the local energy industry, housing & building and regional energy resources with the plan of installing facilities of solar energy, geothermal energy, small wind power and small water power by October this year. 5 solar energy facilities and 2 small water power facilities will be installed in the designated areas by the end of this year.

8. Inje's Smelt Festival was canceled again this year. What's your plan?
The county started the festival in 1997. This year is the third time we could not be able to hold it due to unusual weather. So we are planning to introduce various other events centered around Smelt Lake. We've already finished a feasibility study and basic outline for Smelt Experience Village. This means that we can provide various events regardless seasons in addition to the festival in winter.

9. What's your future plan and is there anything you would like to add?
I want to emphasize one more time on our 'Life Capital of Inje' because Inje can possibly be rising to the center stage of the main stream with this vision. I would like to ask 34,000 residents a support and participation and we together will make this happen.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