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양식 영일만검은돌장어,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다

“함께하기 위해 내민 손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등불이 됩니다” 임승민 기자l승인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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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김영운 사무국장

스테미너의 상징 ‘장어’가 포항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항구도시로 손꼽히는 포항은 그동안 물회, 과메기, 문어 등의 특산물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포항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영일만검은돌장어’. 새로운 지역대표 특산물로 주목받고 있는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알아보자.

영일만검은돌장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로 인기 높아

영일만검은돌장어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와 발산리 앞바다에서만 잡히는 어종을 일컫는다. 연간 50여 톤의 어획고를 기록하며 지역 어민들의 좋은 수입원이 되어 왔으나, 대부분이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팔려나가며 정작 지역에서는 맛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지난 2014년, 포항시가 검은돌장어를 지역 대표 음식으로 육성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일만검은돌장어’는 새로운 보양식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의 김영운 사무국장은 “영일만 앞바다에는 기반암과 자갈이 많이 분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빠른 물살이 있는 검은 돌 사이에 서식하게 된 검은돌장어는 일반 장어와는 달리 색깔이 검은색을 띄게 되었고,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며, 식감이 좋은 특징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동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일만검은돌장어는 타 지역 붕장어와 비교할 때 담백질 함량은 비슷하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각종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보양음식 및 건강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에 활기를 불어넣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고단백질 식품임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이 같은 우수성에 힘입어 포항시에서는 2014년과 2015년 ‘영일만 검은돌장어 축제’를 개최하고, 공모 등의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는 등 국민들의 시선을 검은돌장어로 이끌어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상표법 보호를 위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 중 정식상표로 등록될 예정이다.

더불어 살아감으로써 나아갈 수 있다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이 구성된 지는 4년째. 5명의 임원진과 4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조합은 검은돌장어의 인기와 함께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영운 사무국장은 “저희 조합은 3년마다 직위를 돌아가면서 맡으며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조합의 내실을 튼튼하게 하고, 조합원들 간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조합 전체의 자본을 키워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본래 김 사무국장은 서울에서 25년간 인테리어와 건설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내의 권유로 귀어를 결심하게 되었고, 2010년 포항에 정착하게 된다. 어촌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던 그에게 생산자는 고기를 잡기만 할 뿐, 가격은 중간 상인이 결정하는 기존 구조는 불합리하게 보이는 것이 당연했다. 김 사무국장은 방법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여 생산, 가공, 판매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고,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현재 점차 발전된 형태로 완성해가고 있다고 한다.

그가 조합을 구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정착했다는 이유만으로 텃새를 부리거나,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어촌.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어촌’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김 사무국장은 “내 이익과 욕심보다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바라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사람이 모이게 되고, 돈은 절로 뒤따라오게 됩니다. 마을 전체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을 돕는데 인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손을 내미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물고기가 살아가는 바다 속이 거대한 하나의 생태계로 존재하듯, 우리도 자신과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야만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러한 생각을 몸소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참가해, 귀어귀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1:1를 상담을 제공한 바 있으며, 그로 인해 귀어를 결심한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의 목표는 향후 어촌을 짊어지고 나갈 후배를 양성하는 것과 전국에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알리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일본과 독일 등에서 장어의 인기가 아주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장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음식이기에 제대로 된 먹거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조리법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미 20가지 이상의 조리법이 개발되어 있기에, 다양한 세대와 계층,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참 재미있게 살다갔다, 더불어서 살다갔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는 김영운 사무국장. 함께 베풀며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그의 신념이 영일만검은돌장어의 비상과 함께 더욱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Yeongilman Gumeun Doljangeo, the next generation health food

Working together to step forward

Secretary General Kim Young-woon of Yeongilman Gumeun Doljangeo Yeongeo Association Corporation

"Yeongilman Gumeun Doljangeo is popular for low-fat cholesterol"

Yeongilman Gumeun Doljangeo (Yeongil Bay black stone eel) is only catched in the coast of Heunghwan-ri and Balsan-ri, Donghae-myeon, Nam-gu, Pohang. The local fishers catch 50 tons of the fish every year but the local residents can hardly taste the fish as most of it is sold in the nearby cities of Ulsan and Busan. However, Pohang City started to promote the fish as a local specialty in 2014 and it has now become known as health food. Secretary General Kim Young-woon of Yeongilman Gumeun Doljangeo Yeongeo Association Corporation said "There are many bed rocks and pebbles in the coast of Yeongil Bay. The black stone eels live between these black stones in the fast current. They have black skin and the flesh is firm and have clean and nice taste." The black stone eels contain similar level of protein compared to conger eels in other regions but are relatively low in fat and cholesterol according to a research carried out by the Life Science Research Institute at Handong University. The black eels are also rich in vitamin and minerals and they prevent oxidation of unsaturated fatty acid, make our head clear, and are effective for high blood pressure and hardening of arteries. To promote the eels as local specialty, the city held 'Yeongilman Gumeun Doljangeo Festival' in 2014 and 2015 and encouraged people to bring up new recipes through various competitions. The city also has applied a patent for the eels and the eels are scheduled to be registered as an official brand late this year.

Working together to advance

It has been 4 years that the Yeongilman Gumeun Doljangeo Yeongeo Association Corporation was established. It currently has 5 executives and 40 members but the size is getting bigger. Kim says "We take the head role by turn for every 3 years and we are closely working together on equal relationship for co-growth. We also see things in long term perspective rather than to seek a short term profit." Kim used to work in the interior and construction industries for 25 years in Seoul. But he was persuaded by his wife to live in Pohang and the family finally moved to the city in 2010. He soon came to know that the middleman decided the price of fish in the market and he thought it was irrational. His solution was to make a integrated system that can carry out production, processing and selling, and it is almost in the complete stage. Although Kim was not a native of Pohang but many native people were impressed by his will to create a cooperatives. Kim says "The answer is quite simple; working together in fairness. Profits naturally follow if we all keep this way and this will lead the whole village to advance. It is same as the sea. There is a variety of species living in the sea but they all live as one whole body." Kim also participated in a fair held at COEX and gave 1:1 consulting to those who wish to move to a farm or fishing village. When asked about his goal, Kim said "My goal is to spread the excellence of Yeongilman Gumeun Doljangeo to the whole nation and I also want to pioneer overseas market. I came to know that eel is very popular in Japan and Germany. I'm currently working on marketing strategies as well as new recipes. I've already created 20 recipes and I think they will certainly captivate the taste buds of many Japanese and German." Power Korea wishes Kim and Yeongilman Gumeun Doljangeo a great sucess in 2016.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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