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untain 계림 53.0cmx33.4cm

[권명숙 화가]

생동감 넘치며 따스한 자연의 풍경 담아내는 서양화가 권명숙
다수 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 참여하며 명성 얻어

유구한 자연의 생성부터 보자면 모래알보다 작고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과의 마찰을 일으키는 인간의 삶이 인생이라고 흔히 표현한다. 수많은 바람과 욕망을 마음속에 키우며 살아간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본능적으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목적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이를테면 영원한 시간이나 마음가짐을 자연 속에서 찾으려 하는 것이다. 작가는 그 자연에게 말을 걸어보고 형체 없는 행복을 읽어보려 한다. ('아트라이프' 2014 가을호)

우리의 다양한 풍경 그려내는 서양화가 권명숙
산과 들, 나무와 꽃 등 자연의 생동감 포착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방과후 선생님께 그림을 그려드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던 소녀는 자연스럽게 그림과 함께하게 되었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하지만, 붓을 잡아 며칠밤을 새워 그림을 그릴수록 영혼의 맑아짐을경험하게 되었다. 권 화가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간다는 것 자체가 뿌듯했고, 그 안에서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희열과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시골 풍경과, 유난히 꽃 가꾸기를 좋아하셨던 할아버지 덕에 사시사철 다양한 꽃들을 접하며 성장기를 보낸 것 역시 색감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된 듯하다. 권 화가는 작업을 할 때도 현장에 직접 찾아가 스케치를 하고 그 느낌을 화폭으로 옮긴다.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권 화가는 작품의 형식은 서양화에서 빌려 왔지만 마치 고전 동양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꾸준히 화폭으로 옮겨오고 있다.

구름과 한데 어우러져 그 모습이 흐릿하게 드러나는 산등성이, 그 가운데 자리한 나무와 꽃, 또 계절에 따라 붉게 또는 노랗게 물든 우리의 산과 들 등 지극히 우리나라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권 화가는 담담한 색채와 대담한 선으로 자연의 생동감과 포근함을 한 번에 감싸 안는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그녀의 그림은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내 작품 통해 자연의 무한한 사랑 돌아볼 수 있었으면”
2014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대상 서양화 부문 등 다양한 수상 이어가
권명숙 화가는 “주변이 모두 나의 아틀리에라고 생각한다. 조각구름이 떠가는 풍경 하나를 보더라도 그 안에서 그림이 떠오른다. 가만히 앉아서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요즘 사람들은 계절을 돌아볼 수 없을 만큼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나의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과 인간에 의해 더 이상 파괴되지 않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현장에서 직접 영감을 얻는 그녀의 작업 방식으로 인해 작업을 할 때마다 산을 타고 들판을 걸으며 자연 속에 묻혀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진이 다 빠져 버릴 정도로 고된 여정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권 화가가 이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이유는 과정의 즐거움과 완성했다는 보람 때문일 것이다. 권 화가는 “그림을 하면 행복해진다. 일상 속에서 더러 현실의 고통도 따르지만 마음을 다잡고 작업에 몰입함으로서 작품으로 승화시키니, 작품은 고통의 도피처이자 산실인 셈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권명숙 화가는 필리핀 국립현대미술관, 도쿄 썬샤인시티,  라우리안, 서경갤러리, 유나이티드 갤러리 등 다수의 개인전과 세계수채화대전(중국, 일본, 대만, 한국)을 비롯해 한중국제미술교류전(중국 연태시․청도시, 마닐라, 안양시), 아메리카 인터내셔날(뉴멕시코, 알바커키, 뉴저지)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였으며, 국내 전시회에도 활발한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2014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대상에서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경기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관악현대미술대전의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사회 전반에 미술에 대한 의식 높이기 위한 노력 필요해”
4월 중국 스케치 준비 중, 더욱 넓은 세계의 풍경 그리고 싶어
권 화가는 심사위원 활동을 하며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표현법에 상당한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술계에 성공적인 진출을 이루는 경우가 드물고, 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탓에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권 화가는 이러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사회 전반에 미술에 대한 의식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관공서나 대기업, 크고 작은 건물 로비 등의 텅 빈 벽면을 볼 때, 아쉬움과 함께 언젠가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더불어 우리 모두 가가호호 작품을 들이는 풍토가 속히 자리 잡기 바란다”

권명숙 화가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모든 작업을 이어간다. 권 화가는 앞으로 오지인들의 삶이 녹아있는 세계 여러 곳의 풍광을 담고 싶은 소망을 비쳤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는 권명숙 화가. 그녀의 차분하지만 단단한 발걸음에 월간파워코리아는 깊은 응원을 보낸다.

 

▲ 권명숙 화가

[Artist Gwon Myeong-sook]
Western-style painter delivers warm and lifelike sceneries on canvas
Recognized through numerous solo and group exhibitions 

Gwon puts Korea's beautiful landscape onto canvas
Catching lifelike images of mountains, fields, trees and flowers
Since she was a child, Gwon drew pictures for her teacher and she was praised for her talent from her middle school art teacher. Gwon painted almost overnight during those times but the more she painted the clearer the soul she had. Gwon says "The process of completing a work itself was pleasure for me and I found my passion and satisfaction in it." Gwon was born in Siheung City, Gyeonggi Province and grew up surrounded by rural scene. Thanks to her grandfather's love of flowers, she also knew a lot about the kinds of flowers. With this influence, Gwon actually visits the place to paint a picture. Her works seem like western painting but they contain the elements of traditional Korean paintings also. You find these elements in ridges and colourful trees and flowers in her works which we can easily see around us. But her use of serene colours and bold lines express nature's vitality and warmness at the same time. Through this process, Gwon makes nature and us as one.

"I wish people could see unlimited love of nature through my work“
Winning 2014 Global Korean Honoree Award
Gwon continues "My atelier is everywhere around me. When I see a cloud floating through the sky, it makes me conjure up an image for a picture. The world is beautiful if you see it with open mindedness. I want to deliver my message that we should stop destroying this beautiful nature through my work." Being an artist is not an easy job. Especially when it comes to the fact that Gwon actually visits the place she wants to paint which makes her physically exhausted. She says "But I become happy whenever I think about creating art works. It makes me concentrate on the process of creating something my own and it is a haven of my life." Meanwhile, Gwon has held or participated numerous exhibition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Philippines), Sunshine City (Tokyo), Lauli An, Seogyeong Gallery, United Gallery, World Water Colour Competition (China, Japan, Taiwan, Korea), Korea-China International Art Exchange Exhibition (Yantai, Jeongdo in China, Anyang in Korea), and America International (New Mexico, Albuquerque, New Jersey). Gwon won 2014 Global Korean Honoree Award in the western painting category, and the special prize at Gyeonggi Art Competition. She also served as a judge of Gwanak Modern Art Competition.

"Making art closer to people's lives is needed"
Gwon plans to put Chinese landscape onto canvas
While serving as a judge of Gwanak Modern Art Competition, Gwon learned a lot about the unique styles of other artists and wanted to make them communicate with more people. However, Gwon regrets that most artists in Korea hardly get by and those who wish to be an artist also easily give up their dream due to harsh financial difficulty most artists are facing. She says "Making art closer to people's lives is very important for both artists and the public. I feel regretful whenever I see the walls of the lobby of a company blank with nothing to hang on. Art gets alive when communicating with society." It is Gwon's motto to do her best and God will do the rest. But the best in this case not only applies to her own work itself but communicating with more people. When asked about her goal, Gwon said that she would also want to put beautiful foreign landscape onto canvas. For this, she is planning to make a sketch trip to China in April this year. Power Korea wishes Gwon a great 2016. 
 

권명숙 화가 프로필

- 개인전 9회 (라메르, 다롄아트페어, 아트리에 갤러리,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경갤러리, 서울미술관, 동경 선샤인시티, 필리핀 국립현대미술관, 라우리안)
- 2인 초대전 (갤러리31)
- 단체전, 해외전, 회원전 등 200여회 출품
- 관악현대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 안양과천 미술교습자협회 회장역임
- 2014년 자랑스러운대한민국인 대상 (서양화)
- 경기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다수
-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 안양미술협회 감사, 미술단체 청색회 재무이사,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자문위원

경기도 의왕시 이미로 17, 205동 205호 (포일동 포일숲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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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희 기자  honesty58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