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증진, 경쟁력 있는 기업 활동에서 찾다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R&D 경쟁력으로 KOSDAQ 상장을 노리다
제너럴바이오㈜ 서정훈 대표 

가치평가액 3,000억 원의 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그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사회 활성화에 힘쓰며,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환경문제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는 착한 기업. 사회적기업 인증 업체로는 첫 상장사례가 될 주인공은 바로 바이오 R&D 전문기업인 ‘제너럴바이오㈜’다.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함께 추구하다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에 위치한 제너럴바이오(이하 GB)는 최첨단 연구인력과 취약계층 고용을 함께 이루고 있는 기업으로서 천연 및 기능성 원료 개발과 생리활성 물질 개발을 토대로 ‘사회적가치’와 ‘이윤’을 함께 추구하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주방·세탁 세제 등의 생활용품과 바이오 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GB는 주름살 개선용 화장품인 ‘리프팅겔’을 독일의 유명 화장품 업체 ‘클랩 코스메틱’社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전 세계 1400여 개 인증 업체 중 7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적으로 글로벌 사회적기업 인증인 ‘비코프(B-Corp)’를 받기도 했다. 서정훈 대표는 “저희는 지역에서 나는 원료를 사들여 제품을 개발한 후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지역 인력을 고용하고 지역 복지시설에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비코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기존의 유해한 원료를 배제하고 천연 원료에 기능성을 부여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과 임금체불 없이 사내 복지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훈 대표가 GB를 설립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10여 년간 대기업 소재개발 분야의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가 자녀의 건강문제로 귀촌을 결심하게 되면서였다. 2007년 설립 이후 서 대표는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중합체인 PLA(옥수수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착수, 이를 통해 GB의 사업적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 서 대표는 “처음 출발했을 당시만 해도 GB는 사회적기업의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전북 지역의 고용 불안정, 지역경제의 악순환 등의 문제를 접하게 되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 대표는 실무 경력 10년 이상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모아 R&D 분야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영역을 제조분야까지 확장해 취약계층의 고용률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2011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취득하기에 이른다. 사회적기업 중에서 뿐 아니라 하나의 기업으로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GB의 특징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관리에 힘쓰는 한편, 지역의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서 대표는 “저희는 필요한 원료 및 자재를 지역 내 협력업체를 통해 조달함으로써 기업 활동을 통해 창출된 부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규직원의 대다수가 지역주민이며, 구성원의 70%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되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양질의 인력이 공급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생각이다.

기업-사회 상생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GB의 앞으로의 목표는 기존의 사업 분야와 더불어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다. 이에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EU, 미국, 일본 등 신규시장 진출의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익 산업으로서의 인삼의 고부가치화를 추진하며, 지역 내 산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자 하는 기업철학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저희는 지역 내 주요 작물인 인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초로 인삼의 최종 대사 사포닌인 ‘Compound K(산삼 사포닌)’ 양산을 완료했으며, 노인성 만성질환인 심혈관, 폐 질환, 간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검증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B가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코슈메디컬(Cosmeceuticals)’이다. 이미 생물바이오 기술을 통해 신소재물질 ALA, MAL을 이용한 바이오 화장품을 개발하고 국제화장품 공전(ICID)에 원료 등재를 마친 바 있는 GB는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코슈메디컬의 비중을 50%로 높이고, 세계 시장을 향한 기업경쟁력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서 대표는 “저희는 2020년까지 매출 5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의 수출 비중을 늘려나간다면 직간접적인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초기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사업모델 개발과 사업화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공정다단계 지쿱(GCOOP), 정직한 마케팅 실현
또한 서 대표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공정다단계 유통회사 ‘지쿱㈜’을 설립하고, 한 층 발전된 비즈니스 환경 구축과 유통구조의 선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의 우수 제품을 선별하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한편, 소비자가 곧 사업자가 되어 수익을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선순환적인 경제모델을 제시하고자 함이다. 특히 지쿱에서는 기존의 네트워크마케팅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인 ‘해외자본기반으로 인한 수익금 유출’, ‘차명 경영인으로 인한 불안정한 구조’, ‘저품질 제품의 대량강매 등의 부당이익’, ‘불합리한 보상플랜으로 인한 소득제한’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성장하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며, 올바른 가치를 제시할 리더십 또한 중요하다. 서정훈 대표의 혁신적인 경영방침과 구성원들의 밤낮 없는 노력으로 사회적기업의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제너럴바이오㈜와 지쿱. 이들의 꿈이 국내를 넘어 넓은 세계 시장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Competitive business increases social value 
Targeting to be listed in KOSDAQ with global level R&D capabilities 
CEO Jeonghoon Seo of General Bio

Pursuing together the social value and operating profits 
Located in Gyeongcheon-myeon, Wanju-gun, North Jeolla Province, General Bio (GB) boasts top researchers who are highly capable of developing natural & functional base materials and bioactive substance. GB pursues social value and operating profits at the same time and is suggesting a role model to be a social enterprise. GB’s products include eco-friendly detergents, daily goods, bio foods and functional cosmetics. Its wrinkle improver ‘Liftinggel’ in particular is being exported to a renowned German cosmetics company Klapp Cosmetics and GB received B-Corp (global social enterprise certificate) as No.7 in rank among 1,400 global B-Corp companies. CEO Seo says “We make products with regional ingredients and export them to overseas countries. We then use our profits to create regional jobs and to donate to various welfare organizations. I think this made us to be ranked in number 7. Other factors might be that we only make eco-friendly products and we never delayed payment of our staff wage but only running better welfare system.” CEO Seo established General Bio 8 years ago in 2007. He used to work for a major company in the material development department but decided to live in a rural areas due to his children’s bad health. He created the foundation of GB by developing PLA. Seo says “GB was nothing to do with social enterprise at first.

But when I realized the seriousness of unstable regional job market and economy, I started to turn my company as such.” Seo hired specialists who have more than 10 years of experience in the field to secure R&D capabilities and expanded the business scope to manufacturing in the hope of creating more jobs and achieved a social enterprise certificate in 2011 as a result. On the business management side, GB has an excellent system for distribution management with which it provides quality products at an affordable price. Seo says “We are closely working together in partnership with regional companies. Most of our staffs are local residents and 70% of them are disabled. We are proud to be a social enterprise as well as taking part in activating regional economy.”

Suggesting a new paradigm for co-existence 
The goal of GB is to pioneer new markets that can secure the company with sustainable growth. For this, Seo opened branches in China and South East Asia and is pushing forward to find new markets in EU, US and Japan. Seo is also planning to introduce high value added ginseng produce for sustainable profits. Seo says “We succeed the mass produce of world’s first ginseng ‘Compound K’ by applying bio technology to ginseng and the product is being tested for its effect for senile chronic diseases such as cardiovascular, lung and liver diseases at the moment.” In addition, CEO Seo pointed out ‘Cosmeceuticals’ as one of GB’s main fields. GB already developed bio cosmetics by using biotechnologies such as ALA and MAL and registered the products to ICID. But Seo wants to raise the importance of Cosmeceuticals by 50% to secure global market competitiveness. Seo says “We aim to achieve $50M sales by 2020. We will make our position firm in the domestic market and gradually expand the overseas market. Through this, we are expecting to create 500 more jobs in the future and we will give unsparing efforts in promoting social enterprises and related business models.”

GCOOP to realize honest marketing
Meanwhile, CEO Seo established a process-multi stage company ‘GCOOP’ which will be an alternative for domestic network marketing. It is a system to pick up competitive products of social enterprises to be provided for consumers at reasonable prices and the consumers then become the providers to share the profits equally. GCOOP also improves the existing problems of network marketing such as ‘dependence on foreign capitals and its leakage to overseas’, ‘unstable management structure run on borrowed name’, ‘ill-gotten gains by the hard sell of low quality products in bulk’ and ‘irrational compensation plan’. Many efforts and passion are needed for a company to grow up. Right leadership also is very important. And General Bio certainly has had these three elements. Power Korea hopes that General Bio and GCOOP will set yet another good role model of social enterprise for many companies and grow to be a global company over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