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주) 이영수 대표

전 세계에는 전쟁과 기아, 질병 등에 힘들어 하며 고통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에 여러 NGO 단체를 비롯한 곳에서 이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펼친다.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봉사를 펼치며 그들의 눈빛을 가슴 안에 담아온 기업인 정화(주) 이영수 대표는 누구보다 가슴 벅찬 일들을 16년째 묵묵히 해오고 있다.

16년 째 세계 각국 해외봉사 이어가며 나눔의 행복 찾아

이영수 대표는 분주한 기업활동 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16년 째 세계 각지의 오지에서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한 몸을 바쳤다. 2000년 몽골을 시작으로 얼마 전 대규모 지진의 여파로 다수의 이재민과 각종 환자들이 발생했던 아이티, 내전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 선진의료 기술이 전파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네팔을 비롯해, 벌레의 천국 스리랑카, 6.25 참전국이었던 에티오피아, 태국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는 곳에는 무작정 발 벗고 달려갔다.

이 대표가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극히 우연한 것이었다. 1970년대 석유업계에서 호황을 겪었던 경일석유 고(故) 이종엽 회장의 슬하에서 비교적 부족함 없이 성장해온 이 대표는 어느 날 병을 얻어 수년 간 고생을 겪게 된다. '이 시련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막 가입한 민간 의료봉사단 ‘열린의사회’가 몽골 의료 봉사를 떠나며 그녀는 갑작스럽게 봉사의 첫걸음을 나섰다. 그러나 무작정 시작했던 그녀의 봉사는 이제 삶의 목적이 되었다.

"국가와 민족은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그것을 초월해서 가난과 아픔의 비통함은 매한가지였다. 나는 그들에게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질병의 고통과 회복의 간절함을 발견한다. 현장에서 환자와 마주하며,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년 7월, 해외 봉사 에세이 '그들의 눈빛 내 가슴에' 출간해

16년 동안 해외 의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했지만 이 대표는 의료인이 아닌 평범한 에너지 기업의 대표로서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다. 그럼에도 그녀가 지치지 않고 봉사의 발걸음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봉사가 자신에게 주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자신이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에게는 그 자체로 무한한 기쁨이다. 첫 의료 봉사를 진행했던 몽골에서 한의과 보조로 서툴게 침을 뽑았던 그녀는 이제 시리아 난민이 몰려든 레바논,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던 아이티 등을 종횡무진 누비는 베테랑이 되었다.

이 대표는 2014년 7월 지금까지의 해외 봉사에서 느끼고 겪은 일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그들의 눈빛 내 가슴에'(나남출판사)로, 그녀가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며 오지에서 만났던 환자와 이방인들의 안부가 궁금해졌고,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다. 그 간의 절실함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며, 앞으로 이 대표가 계획하는 여러 봉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그녀에게 봉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의료 사각지대 방문해 아름다운 봉사 이어가
민주평통 의료봉사 부단장, 열린의사회 운영이사 등 다양한 활동

이 대표는 해외봉사를 가지 않는 기간에는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비롯한 여러 곳에 마음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그녀는 남해안 섬과 국내 댐 수몰지역 등을 60여 차례 방문해 1박2일 봉사를 진행했으며, 의료적 손길이 닿지 않는 무의촌과 섬 지역 등을 방문했다. 또한 경기도 포천의 '해뜨는 집', 평택의 '야곱의 집',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등 여러 복지 시설에도 방문해 아프고 소외되어 있는 여러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 대표는 본연의 기업 활동이외에 수많은 봉사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민주평통 의료봉사 부단장과 (사)열린의사회, (사)코피온,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사)한국종교평화위원회, (재)민주평통지원재단, (사)TWW(미래여성모임), (재)평통여성장학재단 등에서 운영이사를 맡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직접 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의 봉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하여 한양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주제로 강의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봉사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사)함께한대’ 에도 이사를 맡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6년 1월초에는 학생들과 베트남 의료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아 탈북자 멘토-멘티 프로그램 및 북한 주민 사랑의 연탄 보내기 운동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이 대표는 현재 우리사회는 국내 봉사가 축소되는 반면, 사회 발전에 따라 다문화와 장애인 등 국내 소외 계층에 대한 통합 차원의 보완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변화시킨 이영수 대표, 그녀의 작은 발걸음이 이 세상의 어둡고 소외된 곳을 밝힘으로써 우리사회가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가는 같다.

▲ 해외봉사

Chosen as Korea’s Proud Innovative People
16 years of global volunteering with passion and love

“I want to meat and share with as many people as I can”
Finding happiness of sharing for 16 years in the world

CEO Youngsoo Lee of Jeonghwa Inc has done global medical services for 16 years. Starting in Mongolia in 2000, he traveled to Haiti and Nepal struck with earthquake, civil war stricken Lebanon and developing countries like Sri Lanka, Ethiopia and Thailand. President Lee was raised in easy circumstances with the love of his father CEO Jeongyeop Lee (deceased) of Gyeongil Oil corporation in the 70s but suffered from severe illness which lasted for a few years. During the time, she thought about her life seriously and became a member of the ‘Korean Open Doctors Society’ and went to Mongolia with the NGO to provide free medical services. Soon, it became her reason of being. Lee says “Poverty and pain are everywhere regardless nation and race. I know what the pain means for them as I suffered much from and I wanted to devote my life to sharing my passion and love with as many people as I can.”

Releasing the book, ‘My Heart Has Their Shining Eyes’

Lee is not a doctor but a CEO of a company. But her firm will to help those who suffer from pains pushed her to carry out the services for 16 years and she finds a greater joy on the fact she can help others. She now has become a veteran volunteer who provided professional assistance to doctors in many countries. Gathering her experience one by one and remembering the patients and foreigners she met, she released a global volunteering essay book called ‘My Heart Has Their Shining Eyes (Nanam Publishing House/2014)’. The book touched many hearts of people and encouraged by this, Lee is determined to engage in more various volunteering activities in many countries.

Helping people in need in Korea

Serving as vice captain of DPUMS and business governor of KODS

Lee provides voluntary services for Korean people in need when she is not active overseas. She has visited disaster stricken areas including doctorless villages and remote islands 60 times to provide overnight services. She also regularly visits charity facilities such as ‘Sunrise House’ in Pocheon, ‘Jacob’s House’ in Pyeongtaek and ‘Sangrok Town’ in Seoul. She is also serving as vice captain of Democratic Peaceful Unification Medical Service, business governor of Korean Open Doctors Society, of Copion, of the Korean Alliance to Defeat Aids, of the Korean Religious Peace Council, of Democratic Peaceful Unification Support Foundation, of TWW, and of Peaceful Unification Scholarship Foundation. In addition, she is giving lectures on volunteering for Hanyang University students and is serving as director of Volunteer Corps of Hanyang University Alumni. They plan to participate in medical services in January next year in Vietnam. Also notable is that she shows a great interest in North Korean defectors and is providing various support activities for them. Lee thinks that more support and help are needed for multi-cultural families in this global age. Power Korea shows a great respect t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