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겨자씨가 지닌 잠재력에 대하여

‘딱 그만큼의 비움과 나눔, 그리고 믿음만으로도’ 지윤석 기자l승인2015.11.16l수정2018.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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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겨자씨가 지닌 잠재력에 대하여
‘딱 그만큼의 비움과 나눔, 그리고 믿음만으로도’

약사암 주지 도안스님(약명대사) 

부산광역시 황령산 북쪽 골짜기에 위치한 ‘약사암’은 제법무아의 진리를 설파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며 영적 치유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암자다. 출가 전, 짧지 않은 시간을 장의업에 충실했던 도안스님이 이곳에 발을 디딘지도 어언 십오 년 째. 지금 이 암자는 (입소문만으로도) 고통 속에서 치유를 받으려는 불자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오랜 수행을 통해 얻게 된 예지력과 통찰력을 기본으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희망을 심어주는 도안스님의 넉넉한 웃음이, 그들에겐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위안으로 다가온 셈이다.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내면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안스님은 무엇보다도 ‘행복’을 구하는 이들에게 피해가는 법과 최소화하는 법을 강조하는 편이다. 허나, 본질적인 문제들을 무조건적으로 피한다는 뜻만은 아니다. 직면한 불안감과 우울함은 현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인간으로서 타고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곧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지였다. 
그는 말한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곧 행복이 아니겠는가. 자연을 알고 자연을 배우며 함께 어우러지는 사람이 더 큰 지혜를 구하는 법이지.” 스님이 될 수밖에 없도록 운명을 타고났다던 도안스님의 지론은 일상의 자그마한 부분들을 놓치지 말고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내면의 행복을 발견하자는 것. ‘암자는 안정을 구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어야 한다.’는 스님의 확고한 신념도 이러한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비움과 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제시
인간에게 있어, 마음의 안정이란 어쩔 수 없이 숙명적인 좇음일 것이다. 지난 세월동안, 불법과 기를 공부하며 빙의치유와 퇴마, 영혼해탈을 위해 기 천도제를 실행해온 도안스님은 그 해답으로 비움과 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제시했다. 그 말인즉슨, 비움과 나눔은 지혜와 자비의 구현이며 수행과 보살행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직언이었다. 도안스님은 또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세상에 지식과 정보가 많아질수록 인간의 정신세계는 복잡해지며, 판단의 미비함과 알 수 없는 행동사고로 인해 우리 주위가 혼란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강한 ‘한’ 문화가 지속됨에 따라 아직도 우리 후손들의 영혼 안에서 소위 ‘영가장애’를 일으켜 가정파괴와 민족유산 파괴 등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납득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저지른 일이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앞세우고 노력하지 않는 삶의 형태만으로는 이러한 사회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못할 것입니다. 정신적인 지도자들이 모두 바르게 각성하여 사회 곳곳의 문제들을 ‘항상심’으로 연구하고 실천하지 않는 한 지속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안스님은 도의 길은 특정한 무언가만이 옳고 나쁜 것은 아니라며 불교 역시, 우선적으로 불자들이 접하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아감에 있어, 믿음은 정말 중요합니다. 성경 말씀 중에서도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 태산을 옮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지요. 치유에 대한 믿음, 어지럽혀진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다는 믿음만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면 종교의 문턱은 조금 낮아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불교용어를 배제하고 현대의 일상과 결합한 설명으로 불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믿음은 중요한 것이라는 스님의 말에 기자 역시 동의했다. 그런 의미에서 늘 약사암을 찾는 이들이 느끼고 돌아간다는 편안한 배려심과 자연스러운 멋은 꼭 도안스님의 그것과도 많이 닮아보였는지도 모른다.

Talking about a potential of a tiny mustard seed
Empty your mind, share with others and believe in yourself
Doan (master Yakmyeong), Chief Monk of Yaksa Temple

“Do not let little things go but pursue your inner happiness”
Doan tells those who seek happiness ‘to avoid and to minimize’. That does not mean they need to avoid the fundamental problems. It means that they need to accept their anxiety and depression as part of life but be aware of other parts of our value and to share it with others. Doan says “If we learn from nature we can be happy as there are law and wisdom in nature.” Doan says he was born monk and realized that it was important to catch little things in life and pursue one’s inner happiness. And temples should function as a haven for those who have a troubled soul. 

Beautiful accompaniment through emptying and sharing
People want to have a peaceful mind. Based on the teachings of Buddha, energy, and possessive healing & exorcism, Doan has carried out ‘Cheondo Ritual (sending dead to heaven)’ and suggested a ‘beautiful accompaniment through emptying and sharing’ as the answer for a peaceful mind. It means that emptying and sharing are a realization of wisdom and mercy and the mission of our time for undergoing discipline and practicing the teachings of the Buddhist Goddess. Doan continues “We can be free from obsession and desire by emptying. Emptying gives true joy and sharing provides co-existence.” Doan also gives an answer for the pain most modern people suffer from “The more knowledge and information the more complicated we become and cause irregular thoughts actions. Koreans have built a sense of resentment through numerous invasions from stronger countries in history. This spiritual obstacles can cause negative effects in our society. Many violent drunkards confess that they don’t know why they did it but they feel they had resentment in them.

Money is another serious factor in addition to resentment. Therefore leaders, and spiritual leaders in particular, of society need to set a role model and continuously exert their effort in finding ways to make a better society.” According to Doan, the truth is neither good nor bad and the teachings of Buddha should be delivered simple yet clear. Doan says “Believing in something is really important. The Bible says “"If you have faith as small as a mustard seed, you can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ill obey you.” Likewise, if you believe you can heal and clean your mind it will be done. And we don’t need any jargon to explain things but simple and clear words will do.” I could not help but agree with Doan. Talking to define the word ‘belief’ might be nothing at all but talking about a potential of a tiny mustard seed might be all that we have to question to ourselves.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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