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뿌리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
학위·취업 연계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인하대학교 뿌리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 사업단 현승균 단장

자동차와 조선, IT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의 핵심공정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기초이자 근간을 이루는 산업이다. 특히 최근 뿌리산업은 첨단기술 개발 및 소재·디자인과의 융·복합을 통해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의 뿌리산업 취업 기피 현상과 교육기관에서의 뿌리산업 관련학과 폐지 추세는 많은 기업들이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산학연계로 뿌리산업 발전동력 확보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역량을 갖춘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뿌리기업 취업과 연계하기 위한 ‘뿌리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상대학교, 조선대학교와 함께 3개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된 인하대학교는 뿌리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연구 및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 기업에 공급하며 재직인력의 교육을 통해 기업체에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4년도 7월에는 신소재공학,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가 합쳐진 뿌리기술공학 융합전공 대학원을 개설하고 주조, 소성가공, 금형,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에 기반을 둔 뿌리기업의 재직인력 12명을 모집하였으며 2015학년도에는 신규인력 13명, 재직인력 2명을 선발하여, 현재 27명의 재학생에게 정부의 전액 등록금 지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뿌리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 사업단은 1차년도 목표인 뿌리산업 대학원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에 이어 2차년도 2015년에는 대학원의 운영체계 보완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산학연의 협력을 통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인력 모집과 함께 재직자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인 사업단은 이를 통해 뿌리기술 분야 전문기술 학위를 취득한 우수 연구 인력을 배출하고 기업의 역량과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현승균 단장은 “이번 학기에는 신규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어 기업체 공채를 통한 미래사원 모집 후 대학원에 파견하거나, 기업의 인턴쉽이나 현장실습을 통하여 채용이 확정 된 학생을 뿌리기술공학과에 입학시켜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기업의 신규 인력 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우수한 학생 및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돌파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인력이 취업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산학 공동연구와 논문 및 특허 지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현장 실습을 수행해 실무 맞춤형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현장에 최적화된 맞춤 교육
사업체의 역량강화에 직결될 뿌리산업 전문인력의 양성은 무엇보다 현장에 적합한 실무능력과 연구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중요시된다. 인하대학교 뿌리산업 전문기술 양성 사업단은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과의 학부·대학원 과정 교과목을 활용 및 개선하는 한편, 교육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교과목을 개발해 교육인력이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뿌리기술공학 융합전공 대학원에서는 기존 학부·대학원 과정의 금속열역학, 물리금속학, 주조공학, 소성가공학 등의 8과목을 활용·개선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금속접합공학, 금속전기화학, 기기분석실습 등의 신규교과목과 주조시뮬레이션특화, 주물특화, 분말소결특화 등 기업특화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다. 현승균 단장은 “각각의 과목들은 전공지식 배양과 연구능력 향상, 기업수요를 반영한 현장실무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며 교육인력의 전문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참여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교과목 개발 시 반영하여 대학원생의 피드백으로 이루어지는 기업특화프로그램의 경우 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장실무 위주의 실습교육으로 구성하여 기업체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의 초청강의로 기업의 실제 업무와 밀접한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뿌리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주세의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 학생들에게 뿌리산업 분야의 최신 정보와 융합기술 트렌드를 제공하고 뿌리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사업의 참여기업들과의 기술교류 및 간담회를 통해 뿌리산업 기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뿌리기술공학 융합전공 대학원은 총 56대, 81억 상당의 장비를 보유한 인하대 공동기기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뿌리산업체 연구개발에 필요한 분석장비의 실무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평균 12.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멘토들의 실무 교육과 협력기관 현장교육, 연구장비 엔지니어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은 연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과 학생, Win-Win 효과
뿌리산업을 선도하는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사업단의 노력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열린 뿌리산업 대학원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재학생과 기업 관계자, 담당 교수는 사업단의 교육프로그램이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생산하는 동양피스톤에 인턴으로 들어간 유승백 씨(26)는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회사측의 제안으로 인하대 뿌리기술공학과에 입학하며 뿌리산업 대학원 2기생이 됐다. 그는 “학부 때 배울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내용을 들을 수 있고, 기업에서 담당할 일을 미리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학원을 마치고 동양피스톤에서 소성가공 분야를 연구하기로 돼 있어 취직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피스톤의 이정근 팀장 또한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학생과 교수가 함께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실무교육을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6대 뿌리산업 분야(금형·주조·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의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뿌리산업 전문기술 양성 사업단. 기업에는 우수인력 확보의 기회를, 학생에게는 전문 교육을 통한 역량 향상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더 많은 인력 양성과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

Fostering talented manpower who will lead the root industry of Korea
Strengthening industrial competitiveness through industry-academic cooperation
Seungkyun Hyun, the Head of Inha University's Root Industry Technical Skill Fostering Team

Securing growth engine through industry-academic cooperation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announced June last year to push forward ‘Root Industry Technical Skill Fostering Project’ in order to foster talented manpower through industry-academic cooperation. The ministry appointed Inha University alongsid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and Chosun University to carry out the project. Subsequently, Inha University opened a Graduate School of Root Technology Engineering by combining the departments of New Materials Engineering, Mechanical Engineering, and Chemical Engineering in July 2014 and secured 12 industry employed staff whose skills cover from cast, plastic working, welding, heat & surface treatment. This year, the university appointed 13 new students and 2 of employed staff (total 27 students) and is providing them a quality training based on a full government scholarship. For this, the team is strengthening the retraining programs for employees as well as improving industry capability and product competitiveness. 

Seungkyun Hyun, the head of the team said “We are focusing on securing new students in this term. We will invite talented students to the team (Root Technology Engineering Department) through company’s open recruitment and a continuous advertisement and actively increase the number of participating students and companies.” Also, the team is planning to strengthen training for joint research, dissertation and patent as well as work experience. 

Optimized training customized for business environment
Systematic training is very important to foster students equipped with research capability and executive ability. For this reason, the team uses and improves both the degree and graduate school curriculum of New Materials Engineering as well as develop new subjects that can coincide with its educational direction. The team also uses and improves 8 subjects including Metal Thermodynamics, Physics-metallography, Casting Engineering and Plasticity Processing. In addition, the team is running Metal Joint Engineering, Metal Electrochemistry, Machine Analysis Practice, Casting Simulation Specialization, Cast Specialization, and Powder Sintering Specialization which are all customized to industry demands. Hyun said “Each subject reflects special knowledge, research capability and industry demand. We also reflect market demand when developing new subjects and invites industry specialists for lectures in order to provide students with down-to-earth knowledge and field experience.” 

The team also invites professionals of root industry for various lectures, seminars and forums in order to provide students with the latest information and market trend, and students can also participate in technology exchanges and meetings held by companies. 

The team and Inha University’s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Analysis use 56 equipments worth 8.1 billion won ($8M) for training. Mentors with average 12.3 years of experience in the field are passionately providing on-the-job training, on-site training, and research equipment engineer training. 

Win-win training for both students and industry
Inha University's Root Industry Technical Skill Fostering Team held Scholarship Presentation Ceremony on 25 February. Participated students, professors and industry officials showed a great satisfaction on the achievement of the team and said that the training programs played a great role to provide a winwin situation for both students and industry. Seungbaek Yu (26), who is an intern for Dong Yang Piston (car engine parts production), became a graduate student by recommendation of the company. Yu said "I can learn things in detail which I couldn't at the undergraduate level and I can work at the same time. Also, I don't need to worry about my employment as I'm promised to work for the company in plastic working sector in full time after graduation." Junggeun Lee, the team leader of the company said "it is effective that professors and students carry out researches and practical training in accordance with the industry."

The six fields of the root industry include mold, cast, welding, plastic working, surface treatment and heat treatment. To promote the root industries, Inha University's Root Industry Technical Skill Fostering Team is providing down-to-earth training for students while supplying talented manpower for industries. Power Korea hopes that the team will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root industry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