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인정한 데시나트리스, 3D 네오큐비즘으로 강렬한 인간군상 표현
“이번 개인전에서는 인체에 대한 표현주의의 새로운 세계관을 함께 보여줄 계획”
- 재불화가 한미키 화백

프랑스미술가협회(SAF)전에서 한국 최초로 심사위원 선정, 2008년에는 100년 전통의 미술전 살롱 드 오톰에서 최고점수 획득, 미술가의 영예인 그랑팔레 르 살롱전에서 금, 은, 동을 모두 수상하며 네오큐비즘 전문 데생 전문화가 ‘데시나트리스(dessinatrice)’의 칭호를 받은 한미키 화백이 돌아왔다. 정물화에서 시작해 인물화로 천착하며 사실적 데생을 마스터한 한 화백은, 큐비즘에 3D 표현법을 결합해 독창성과 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줄 개인전과 자신의 예술세계관을 진지하게 들려주었다.

데생과 큐비즘의 종주국 프랑스에서 격찬한 아티스트
재불화가 한미키 화백은 쟁쟁한 프랑스 화단에서 2008년, 살롱 드 오톰에서 최고성적으로 출품 자격을 얻고, 그랑팔레 르 살롱 전에서 금상을 포함해 3관왕이 되어 마침내 2014년 프랑스미술가협회(SAF)전으로부터 한국 미술가로서는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 3세 때 처음 미술도구를 잡았을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한 화백은 43세의 나이로 프랑스에 진출했고, 현대 미술로 전향한 후부터 사실주의를 초월한 인상파 계열과 큐비즘에 빠져들었다. 기본기를 완벽히 갖춘 대가가 예술사조의 본거지로 옮겨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세계관을 바꾸는 모험이다. 잘 훈련된 가수가 창법을 바꾸듯이 대담하게, 그러나 큐브를 쌓고 부수는 아이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예술 박물관을 순회하며 작가주의를 목도한 한 화백은 이 시절을 즐거운 도전이라 떠올린다. 그렇게 새로운 예술관을 스폰지처럼 빨아들인 한 화백은 네오큐비즘과 데생을 접목해 인간에 대한 초월적인 안목이 중요한 표현주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문양을 분할하고 곡선을 평면에서 입체화하는 중동의 아라베스크 문양기법, 파격적인 미술가들의 실험정신이 모인 프랑스 파리의 네오큐비즘이 한 화백의 안목과 손길을 거쳐 독창적인 예술성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당시 파리 예술계는 한 동양 여성 화가가 보여준 웅장하고도 담대한 선과 색을 개인 차원에서 평가할 수 없어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최고의 작가가 왔다’는 헌사로 평론을 대신할 정도였다. 인간의 신체를 평면 안에서 재창조하는 데생 크로키 분야에서 정적인 장면에서조차 움직이는 경첩의 느낌을 담은 한 화백의 작품들은, 멈춤이 아니라 연장이 되어 파리에 진출한 24년 동안 한국과 프랑스를 역동적으로 잇고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 조국에 대한 소속감을 표현하는 작가이고 싶다
2007년 프랑스예술가협회로부터 화집 영구보존 등록이라는 예우를 받은 한 화백은 여전히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접목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자연물에서 인간으로 주제를 바꾸고 인간의 몸을 조형적으로 분석하고 재창조하는 화풍으로 예술 2막을 열었기에, 한 화백의 예술세계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향한 지적인 찬사로 가득하다. 그것은 한 화백의 정진하는 인생을 이끌어 준 신앙의 깊이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예술가로서 프랑스 대가들의 작품세계와 교감하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기도하며 인간으로서 영적인 존재와 마주하게 된 순간은 또 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표현방식과 기술이 달라져도 본질은 같다. 고전 미술의 기본에 과학과 기하학, 건축적인 요소를 담은 현대미술의 요소를 화폭에 충분히 담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한 화백은 가장 아름다운 인간상을 그려내기 위해 3D영상기법을 접목했다. 동양화는 흑백에서 여백의 미를 찾지만, 한 화백은 흑백의 명암에서 안드로이드적인 인간의 자취를 읽는다. 그래서 디지털3D에서 4D로 넘어가는 최근의 영상조류를 생각하면, 한 화백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인간상이 진화해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꽃과 누드는 본연의 색보다 감각적인 선을 통해 큐브로 조각나고 재구성되어 새로운 입체주의의 서막을 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역할자인 한 화백은 작품에 정진하느라 단절된 세계관에 이웃사랑이라는 연대의식을 넣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려 낸 작품 속의 인물들은 혼자일지라도 정적이거나 외롭지 않다. 이런 작품관 형성에는 한 화백이 처음 프랑스에 도착해 활동했을 때, 그리고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도록 개인 소장해 둔 태극기를 보여주며 ‘대한민국’이라 말할 때 느꼈던 ‘소속감’이 큰 몫을 했다고 전한다.

10월 한가람미술관 개인전으로 대작 위주 작품 선보일 예정
한 화백은 여전히 친구들과의 만남을 잠시 미루고 ‘속세를 잊어야 깊은 작품이 나오고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생각으로 조용하고 심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작품을 만든다. 그런 관점을 유지하는 한편, 이제는 국가에 대한 소속감도 자신 있게 표현하는 최초의 재불화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국제적인 작가’라는 명성은 조국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며 해외에서도 한국대표화가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간다는 한 화백은 “해외에서 본 대한민국은 반으로 갈라져 힘든 조국이자 개개인의 성공신화 같은 스토리텔링의 사연이 많은 나라였다. 예술가로서 나는 지금까지 나무를 심고, 자란 나무를 베고 잘 말려 쌓아두는 역할을 했다. 누구라도 거기에 불을 붙이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만들도록..

우리의 예술을 한 단계 올려놓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한다. 그러한 마음은 2007년 고국초대전의 성공적인 반응에 고무되어 2009년 사랑의 열매 이웃사랑기금마련 특별초대전, 2011년 보건복지부 선정 제 1회 행복나눔인 선정 등 사회환원에 대한 실현으로 이어졌다. 인간을 화폭에 표현하는 화풍을 인간에 대한 존중과 애정으로 가득한 삶으로 연결한 것이다. 한 화백의 족적은 창작에 대한 욕구와 에너지의 순환으로 꾸준히 자극받고 있기에, 개인전을 준비해 온 한 화백은 올해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대작 위주의 작품 전시로 애호가들을 만날 계획이다. 컬러링 큐브와 같은 재조합이 인상적이던 초기 성향에서 3D입체표현을 무채색으로 구현하는 현재의 경향과 누드모델 크로키로 담은 다양한 인체의 동적인 형상을 보여줄 것이다. 작품 뿐 아니라 목탄 데생 크로키에서도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한 화백의 표현주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종교, 과학, 인간에 대한 철학이 현대미술이라는 하나의 분야에서 꽃피움을 볼 수 있기에, 한 화백의 작품세계를 감상함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큰 축복일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이득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위한 존재로 남고자 한다고 그는 전했다. 

Highly praised dessinastress famous with 3D neo-cubism expressionism
Solo exhibition to show new approach to body expression and its meaning
Miky Han, a Korean artist in France 

Highly praised drawing and cubism artist in the French art world
Artist Miky Han earned the best grade in the painting category at Salon D'Automne in 2008 and won numerous prizes including the gold prize at Grand Palais Le Salon. She became the first Korean judge of SAF (Société des Artistes Français) in December in 2014. Her talent was already recognized when she took a brush at the age of three, went to France at the age of 43 and specialized in drawing and cubism through realism and impressionism. It was an adventure for her to move to a foreign land to learn and experience new styles. But Han remembers those times as the moments of happy and bold challenge as she visited many of French galleries and museums with pure passion. Like a well trained singer adapts to a new genre and a child finds a great pleasure in rebuilding cubes, Han absorbed the new environment and created her own art world in drawing and neo-cubism based on the Middle East’s arabesque patterns and Paris’ neo-cubism.

The French art world was shocked by her new style and praised her by saying ‘a genius artist was born from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Han livened up 2 dimensional drawings with 3 dimensional movements; the works which also have played a significant role to connect the art worlds between the two countries dynamically for the last 24 years. 

Love for humanity and national identity expressed through art works
The art book of Han’s paintings received an honor to be preserved for ever from Société des Artistes Français in 2007. She changed her subject to humanity from nature to analyse and recreate human body which contains full of beauty and glory. This is closely related to Han’s ardent Christianity. She saw French masterpieces, prayed in the Cathedral of Notre Dame, encountered with spiritual beings and had a moment of enlightenment. Han said “The essence is the same regardless styles and techniques. Modern art just contains elements of science, geometry and architectural beauty based on classical art.” On top of that, Han applied 3D imaging technology. If oriental paintings find beauty of space in black and white, Han reads android-like humanity between them. It is interesting to see the progress of humanity in Han’s works when considering 3D technology is slowly taken over by 4D. Her flowers and nudes are opening a new era of cubism through pieces and reconstruction rather than colors and lines. And she added Good Samaritanism to get closer with her fellow human beings. For this reason, characters in Han’s works are not lonely. This of her sentiment toward her works actually came from her identity as a Korean which she firmly attached to. Whenever people ask “Where are you from?” she proudly answered “I’m from South Korea.” 

Solo exhibition to be held at Hangaram Art Museum in October
Han still prefers to work alone especially before the dawn without disturbance from the outer world. She expresses her troubled emotions as well as her identity as a Korean on the canvas. Han said that her title as a global artist was only possible thanks to her identity and she was really proud of being Korean. Han said “Korea from outside world was seen as the divided country with lots of individual success stories. As an artist, I just planted a tree, raised it, cut it and dried it well so that it can eternally burn whoever set a fire on it. I want to create a foundation that can push up the evolution of our art.” Since the successful invitation exhibition in Korea in 2007, Han held a special invitation exhibition coordinated with Community Chest of Korea which created a fund to help people in need in 2009. Thanks to her social contribution, she received the 1st Happiness Sharer Award, held by the Ministry of Health & Welfare, in 2011. Meanwhile, Han is scheduled to hold a solo exhibition from 10th to 17th October in Hangaram Art Museum at Seoul Arts Center. Han will display from coloring cubes to 3D achromatic color and nude model sketches that express various movements of human body. In addition, charcoal drawings that contain religion, science and philosophy are highly expected by prospective audiences to see. Han leaves a message that she want to create art works for all to share and communicate rather than personal interest and prof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