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청년밥차’가 나아가는 그 길목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에 또 하나의 꿈을 샀다.

안채영 사랑의 청년밥차, 쿡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2013년 9월호 월간파워코리아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눈높이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을 키워드로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었던 안채영 대표. 그녀와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던 이유는 앞으로의 포부가 담긴 마지막 글귀를 통해서였다. 먼 훗날, 영역을 넓혀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고 봉사도 계속 하고 싶다던 소원, 교육과 기부가 합쳐진다면 자신이 바래왔던 그런 세상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녀의 당찬 포부는 공교롭게도 2015 코트디부아르 특집을 기획하는데 앞서, 또 한 번의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지난 2년간 그녀는 자신이 꿈꾸던 계획들에 얼마만큼이나 더 가까워져 있었을까.  

우리가 건넬 수 있는 작은 손길들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Q. 먼저 ‘월드비전 홍보활동’을 중점으로 최근의 근황을 묻고자 한다. 
A. 월드비전 홍보활동 대사를 꽤 오래 맡았다. 특히, 활동을 하며 몇 년간 주력했던 일은 ‘세계시민교육’을 중심으로 말 그대로 교육도 하고 세계시민교육 강사 양성하는 일을 주로 했었다.  

Q. 세계시민교육의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나.
A. 강사들이 각 초중고를 방문하여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선진국에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받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리고 그때보다 훨씬 발전한 우리나라가 더 어려운 국가를 도우려면 어떤 식으로 도울 것인가를 교육시키는 방식이다. 정리하자면 제3국가의 실태(기아, 아동 노동, 인권 훼손)를 이해시키고 그러한 과정을 밟아온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자립기간이 부재되어 있다면 어떤 어른(결과)이 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한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들. 이를테면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인하여 그들이 노동을 하지 않아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그렇게 된다면 얼마만큼 그 국가가 성장할 수 있는지까지 깨닫게 하는 것이다. 특히 기아문제의 경우, 우리가 건넬 수 있는 작은 손길들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려 노력하는 편이다.(간단한 영양제 주사만 맞아도 당장 살 수 있는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그런 꿈을 살 거야’라는 이에게도 
기회가 적용될 수 있게끔
Q. 임의단체로 활동해온 ‘사랑의 청년밥차’를 법인화 시키는 활동이 한창이라고 들었다. 
A. 아직까지 제약이 많다. 기부를 받은 금액에 대한 영수증 발급도 전혀 되지 않는 실정이고 봉사자에게 수여되는 봉사증 발급조차 힘든 상황이다. 나는 청소년들이 봉사를 함으로써 따뜻한 인재가 양성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고 봉사가 기반이 되었을 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주변 사람을 돌아보며 기르게 되는 소양이 크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제약들로 인해, 활동을 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느 정도 봉사의 뜻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공식적인 단체 설립을 위한 문턱이 조금은 낮아졌으면 한다.

Q. 참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겠다.
A. ‘꼭 이런 사업을 시작할 거야’라는 이들 외에 ‘그런 꿈을 살 거야’라는 이에게도 기회가 적용되었으면 한다. 나는 항상 아프리카 쪽에 학교를 설립하고 싶었던 것이 꿈이었고 그런 점들을 생각했을 때. 교육시설과 함께 의료 쪽이 개선된다면 한 국가의 미래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 두 가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었었다. 또한, 감사한 인연으로 의료 쪽에 뜻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추후, 활동으로 삼고 있는 부분에서 좀 더 다양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음에 또 한 번 고마움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계획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아무런 기반 없이 순수 봉사를 하는 이들은 얼마나 상황이 어려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번 법인화 활동을 하면서 맡고 있던 전임 교수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주변 지인들이 강력하게 말릴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반 학기동안 고민을 한 나의 결론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장에도 무리가 있겠다는 것이었다. 현재의 활동을 스스로 합리화하며 만족하는 것이 싫었다. 크리스천인 나는 앞으로의 활동을 모색하며 주로 기도를 통해, 해답을 얻는 편인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 분께서 예정하신 계획은 무엇일까’를 기도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사랑의 청년밥차와 더욱 오랜 시간을 함께 하겠지만 내가 스스로 운영하는 단체이기에 다른 단체를 경시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함께 돕고 배우면서 어떻게 후원활동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배우는 성장의 계기가 요즘 시점이지 않나 싶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주 목적이지 단체의 번영을 바라고 시작한 것은 아니기에 말이다.

Lovely Youth Rice Car running on the way
"We are building another hope and dream in Africa"
 CEO Chaeyoung Ann of Lovely Youth Rice Car / Cook Speech Communication
"We can save lives with our warm heart"

Q: What are your recent activities in World Vision?
A: I have served as a goodwill ambassador of World Vision. I mainly gave a lot of effort in fostering teachers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Q: What is the curriculum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A: Teachers visit schools and explain how we were helped by advanced countries when we were in dire situation. Then they explain how we can help developing countries now. This is the basic cycle of the training. We talk about starvation, child labor and human rights and discuss how these can affect children now and when they become grown ups. Then we develop this into details such as what is our job and what can we do to improve the situation so that the children can receive proper education and social benefits. Especially, we try hard to let people know that we can save children from starvation with our warm heart and a little bit of donation. All they need is just nutritional supplements to live.

Living a hope and dream
Q: You are promoting Lovely Youth Rice Car to a corporate body?
A: There are still many things to solve. Receipt of donation is not yet provided and volunteer's card is also not issuing. However, doing social contribution is very important as serving others is the very basic virtue to create a better society. But without proper system of the organization, it is hard to encourage people to join the organization. That is why I'm trying to make it a corporate body. 

Q: How did your journey go so far?
A: Living a hope and dream is much more important than running a business in my opinion. I always wanted to build schools in Africa. If education and medical services are improved in Africa, they will significantly contribute to national development. Fortunately, I met someone who has the same hope and dream and we are working together to find a way.

Q: What is your plan for the future?
A: I quit my professor job to focus on Lovely Youth Rice Car. I wanted to make a good foundation and environment so that those who have a will to participate in social contribution can start in a more systematic organization. I'm an ardent Christian. So I often ask myself 'What Jesus would have done if he were me?', 'What might be his plan?' whenever I encounter difficulties and I find answer to push forward Lovely Youth Rice Car. But we must NOT forget that the important thing is to help others but not to grow the organization because the latter one must only be a tool not the purpose it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