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노래강사의 계획된 행복,

‘누구도 경험하지 않고는 공감하기 힘들 거예요.’ 지윤석 기자l승인2015.08.13l수정2015.08.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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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노래강사의 계획된 행복,
‘누구도 경험하지 않고는 공감하기 힘들 거예요.’
김경애 (사)한국실버여가문화지도자협회 | 노인건강여가문화연구소 강사 


‘제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무언가를 시작해보자라는 결심을 했던 지난 날이었어요. 그러던 와중, 우연히 주부 유모차 모델 대회(퀸 오브 퀴니)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이죠. 대한민국 주부들을 대상으로 2,000명 넘게 지원한 이들 중, 최종 5인을 가려내는 대회를 눈앞에 두고 ’나도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인하여 자존감을 잃어가던 때였으니까.. 꼭 상금 획득을 위한, 또는 명예를 위한 도전이라기보다는 오로지 세상 밖으로 나아가기 위한 저의 첫 발걸음이었죠. 저와 제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하여
이제 결혼 5년차이자 노래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경애 씨는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참석한 주부 모델 대회에서 퀴니 버즈 부문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대회 이후, 이곳저곳에서 제의가 많이 들어왔고 모델 일에 흥미를 느끼면서, 점차 밝았던 과거의 저 역시 다시 되찾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취지가 바로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였다는 거예요. 일을 하면 할수록 정작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을 함께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것을 깨닫고 순간적으로 모델 일을 바로 접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 경애 씨는 엄마로서의 역할 이외로 그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 끝에 그녀가 비로소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키워드는 그간 바쁜 생활로 인하여 잊어왔던, 혹은 망각해왔던 것. 바로 ‘노래’였다. “어릴 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많이 좋아했었어요.

지금은 추억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둘째 아이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여 2등까지 할 정도로 끼가 다분했었으니까 말이죠.(웃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꼽아보았을 때,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였고 누군가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함께 부르는 일이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이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 번도 만나본적 없는 이들을 직접 만나, 노래와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이루는 일. 경애 씨는 ‘봉사’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고 한다. “한국실버 여가문화지도자협회에 들어간 이후로 직접 활동을 해보니 너무나도 많은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어요. 이를테면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요양원과 같은 곳에서 무료 노래강연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죠.”

경애 씨는 노래를 가르치면서 느끼게 되는 즐거움 이외로 오히려 배우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고 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인 요즘, 노년을 향해갈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부모님뻘 청중들과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녀의 타고난 흥과 잘 맞게 되면서 활력소가 되는 일이었다. “저의 강연을 좋아해주시는 어르신 분들, 조언을 해주시는 강사님들을 보며 저는 또 다른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어요. 또한, 제가 이러한 경험을 하다 보니 저희 집안 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남편을 대하면서도 말이죠.” 3주 전부터 가수 금사랑이 진행하는 마포fm(100.7mhz)의 노래코너를 맡고 있는 경애 씨는 요즘의 자신이 무척 뿌듯하다. 천천히 길을 걷다보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을 믿기에 바쁜 일정에도 아직까진 여유로움을 간직할 수 있는 그녀다. “서울, 제주, 강원도 등 전국구를 활동무대로 삼고 있는 강사님들과 만남을 가질 때면 늘 느끼는 점이 있어요. 그 먼 곳에서부터 직접 배움을 위해 오신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득한 열정을 느끼고 저 스스로도 반성을 하게 되죠.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계신 서인선 원장님의 경우에는 만삭 때까지 강사들을 배출하며 가르치는 것에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셨어요. 현재 저는 출발 단계이지만 나중에는 ‘나도 역량 있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강사를 배출하고 싶다’ 라는 최종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꿈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 그것은 누구도 경험하지 않고는 공감하기 힘들 거예요.” 

Happiness of a talented singing teacher
"If you don't experience, you cannot share it with people"
Singing Teacher Gyeongae Kim of Korea Elderly Leisure Activity Instructor Association and Elderly People's Sound Leisure Culture Research Institute

Becoming a happy mother
Kim once participated in Housewives Model Contest in the effort of regaining her self-esteem and won a prize. She has worked as a singing teacher for 5 years now. She said "I received a lot of offers after the contest and I clearly found my self-esteem back. I just participated in the contest to be a happy mother. I wanted to keep a balance between a caring mother and a career woman." But her effort to find her true self kept going on and she finally realized that she had a passion in singing. Kim said "I loved singing since I was a little girl. I actually sang at Amateur Singing Contest when I was fully pregnant with my second baby and won the runner up prize. This means, I guess, is that the desire to sing has always been in my blood." But Kim's love of singing is not about to be a professional musician but it went with sharing her talent with other people. She said "I realized that there were a lot of volunteer services going on particularly for elderly people since I joined Korea Elderly Leisure Activity Instructor Association and I have had many emotional moments." Ironically, she learned a lot by teaching other people how to sing. Kim said "I gained a lot of confidence by the elderly people who loved my singing instruction and my colleagues who always encouraged me. This changed myself a lot and also changed my relationship with my family in happier and more positive ways." Kim at the moment is running the music part of Mapo FM 100.7mhz hosted by singer Sarang Geum and she is proud of herself. Kim said "I'm learning a lot from other singing teachers who are active in all over South Korea. Director Insun Seo, for example, gave me an inspiration by fostering talented singing teachers even when she was fully pregnant. Then I decided myself that I would support my senior singing teachers and contribute to building a better society like Seo. To find the work I love and enjoy the pleasure that the work provides are for those who tried hard to get it and share it with other people." 
 


지윤석 기자  jsong_p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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