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학기술자립을 위한 전문 지식공유에 기여

한국해양공학회 홍사영 회장 정재헌 기자l승인2015.07.15l수정2015.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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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학기술자립을 위한 전문 지식공유에 기여
“해양공학관련 산업 발전을 정리하고 소통한 30년간의 학술적 성과로 기억되길”
- 한국해양공학회 홍사영 회장

1980년대 중반 국내에서 조선산업이 부흥하고 있었으나 해양산업이 아직은 불모지 이던 시절  해양플랜트의 미래를 내다보고 해양공학의 개념을 국내 처음 도입한 학회가 있었다. 한국해양공학회는 오롯이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기술적 이슈에 대한 다학제적인 전문가의 해법을 찾기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여 융복합적인 학문의 소통이 필수적인 해양공학 분야의 인재들을 두루 배출해 냈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해양공학회의 주요 활동과 영향력에 대해 홍사영 회장으로부터 직접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공업의 지성들이 모인 한국해양공학회
지난 1986년 출범한 한국해양공학회는 국제해양극지공학회(ISOPE)의 창립 협력학회이자 해양과학기술협의회의 정회원으로서 조선 해양분야 대학, 연구소, 산업계의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해양공학 전 분야를 망라한 기술적 분야에서 연구, 교육 및 산업기술과 관련된 기술적 이슈 해결을 위해 회원들이 해양수산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를 비롯한 산업계 및 학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적 해답을 찾기 위해 수행한 연구결과를 학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함으로써 해양공학의 학문발전을 선도하는 일이다.

2012년부터 ISOPE의 동아시아 이사(board member)로 활동 중이기도 한 홍사영 회장은, 해양공학을 전공하고 대덕연구단지의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에서 30년 넘게 외길을 걸어와 후학들에게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ISOPE는 세계 해양공학분야의 주요 3대 학회중 하나로서 미국기계학회(ASME)의 산하 학회인 OMAE와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홍 회장은 10년 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장 출신인 홍석원 박사를 주축으로 한 해양플랜트설계연구회를 비롯해, 수중로봇기술연구회, 해양심층수연구회, 해양구조응용재료연구회, 연안방재연구회 등 5개 조직을 이끌며 연 2회 워크샵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발전에 따라 패러다임이 급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회에서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구회에서 현장 전문가들이 현안을 논의하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찾아와 기술적 동향을 파악하여 연구테마를 잡기도 한다. 봄에는 해양관련 6개 학회가 해양과학기술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공동학술대회가 있으므로 연구회들이 독립적인 워크샵을 개최하고, 가을에는 우리 해양공학회의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엄 일정을 소화한다. 작년에는 우리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제주에서 치렀으며, 올해는 10월 중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시장의 성공에는 국가적 특징반영, 역량 강화가 중요
우리나라는 신조에서 건조능력, 시설보유, 경험, 인력에서 최고의 경쟁력이 있으나 최근 중국이 유전을 보유한 이점을 살려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사업적으로 협력 컨소시엄을 잘 짜서 ‘제 살 깎아먹기’식의 과다경쟁을 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기업 내에서도 논의되고 있으며 지난 봄 우리 학회에서도 진지하게 논의된 바 있다. 

홍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 일본, 중국, 노르웨이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ISOPE의 기술위원장, 편집위원, 보드멤버로서, 국제적인 교류와 공학의 전문성에 기반을 둔 다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난 30년 동안 괄목하게 발전해 왔고, 어느 분야나 바닥에서부터 시작했을 경우는 단기간 집중적 노력을 통해 독자적으로 빠른 성취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해양플랜트산업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이 오르고 나면 혼자만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큰 프로젝트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별 연합과 교류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학적 전문성은 물론 인문학적인 통찰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분야가 모여 협력을 통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장기적인 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 주체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남이 하는 것만 답습해서는 근본적인 발전이 어렵다” 소위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제2 두성호 건조, 해회 유전 개발과 같이 우리가 고객이 되는 프로젝트 발굴이 필요하고, 주체적 관점에서 새로운 플랜을 기획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3년 계획’ 같은 단기보다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양관련 산업에 접근해야 한다고 전한다. 

학회역사 30년의 알찬 연륜이 순조롭게 계승되길
홍 회장은 해안가의 공항건립으로 응용되기도 하는 대규모 부체구조물(VLFS: Very Large Floating Structures)플로팅 스트럭처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분야를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집중 연구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학문적 성취를 거뒀다. 또한 설계 매뉴얼과 프로그램, 개발에서부터 토목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관 산업 개념을 제시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탈국가적이다. 예를 들면 바다 밑은 4℃, 한여름 바다 수면은 25-29℃인데 이 온도차를 이용해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열도, 적도지역 국가에서는 기저전력을 얻어낼 수 있다.

또 태평양도서국가에서 전력을 만들어내고,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기업에서는 수익 위주로 연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 연구가 어렵지만 반면 출연연구소 입장에서는 장기적, 주체적인 생각으로 개념을 갖고 연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에서 해상설치작업의 기술수요가 증가함에 ‘해저 및 해상플랜트 설치/설계기술개발’을 지난 5년 간 해오고 있다. 해상작업에서 필요한 크레인선(해상 플로팅 크레인)의 작업성능, 설치공법을 개발하고 세계의 해양플랜트 플랫폼에 관련된 산업에 대해서도 연구한 것이다. 

이러한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과 산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연관될 수 있는 요소기술, 지적 가치들을 공유하는 한국해양공학회는 내년 30주년을 맞는다. “30주년 준비위원회가 가동되고 올해까지 임기를 마무리하여 후임 회장단을 위해 행사준비 기초를 잘 다지고 있다” 해양공학기술은 엔지니어링 계에서도 최소 30년의 연륜이 필요하다 할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틀을 잡게 되면 장기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다. 그렇기에 홍 회장은 “인생도 업무도 연극배우처럼 주역이나 개성파 조연 모두가 의미 있는 분야 같다”고 정의 내린다. 이렇듯 배역에 연연치 않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무한한 바다의 잠재력을 인간의 힘으로 꺼내는 원동력일 것이다. 


Sharing special knowledge about ocean engineering technology
30 years of communication and archiving in the ocean engineering
President Hong Sa-young of The Korean Society of Ocean Engineers

KSOE’'s professionalism in ocean engineering
Established in 1986, KSOE is a cooperative body of ISOPE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Offshore and Polar Engineers) and a member of KAOST consisting of specialists from universities, research institutes and industries. They develop technologies through researche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and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which are needed in industries, and gather and share information and research results with related people to promote ocean engineering in Korea. Hong majored in ocean engineering and has worked as a researcher at KRISO(Korea Research Institute of Ship & Ocean Engineering) in Daedeok Science Town for 30 years and has also been serving as an East Asia board member of ISOPE since 2012. ISOPE is one of three world’'s representative societies in the field including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and OMAE which is an affiliate of ASME, US. 

Hong led Offshore Plant Design Study Group in KSOE when Dr. Hong Seok-Won(former Director-General fo KRISO) took charge of KSOE 10 years ago and is leading major study groups for Unmanned Underwater Vehicle, Deep Water Research, Applied Materials Research for Offshore, and Coast Disaster Prevention Study. He also is holding a workshops twice a year for encouraging activities of the study groups.

Hong says “it is most important to share related knowledge as the paradigm in the field can change rapidly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Many students  attend regularly our society to catch up the current trend in the field as the top specialists are working with us. Since 6 related societies hold an annual conference in spring in preparation for joint symposium within the boundary of KAOST the study groups in KSOE hold independent workshop in spring while and participate in KSOE’'s symposium in autumn. The last year autumn symposium was held in Jeju Island and it will be held in Daejeon in October this year.”

“Strengthening national policy and capacity are important to promote the market”
Korea has top competitiveness in shipbuilding, facilities, experience and manpower in the field but the current China’'s attack in the market is very strong as they possess oil fields. The solution to this for Korean shipbuilding companies is to work together rather than compete each other by establishing a consortium. For this, Hong has been carrying out a variety of activities as the technology chief, editor and board member of ISOPE for the last 25 years and has participated in various international exchanges and applied specialized approach to the field. 

Hong says “ROK has developed rapidly for the last 30 years and many fields have achieved a rapid success but the offshore plant industry is a difficult field to secure a success by working alone even if they reach a certain level of technology. Therefore, cooperation is a must and this covers not only professionalism in the field but also insight and vision about the field. For this, we need a long term our won independent plan backed by specialists from various fields. We need to build the second Dusung-ho (name of a ship), find new projects which we can be the main body such as developing foreign oil fields and design a novel offshore plant in a long term perspective.”

Passing down 30 years of experience to next generation
Apart from his various roles, Hong is also a specialist of VLFS(Very Large Floating Structures). He studied this field from 1999 to 2007 and drew a substantial academic results. In addition, he suggested a conception about ocean renewable energy and its related industries through cooperation with his colleagues covering from design manuals and analysis programs to its development. Hong says “"the ocean renewable energy industry is a global business. Countries around equator  can generate energy by using temperature difference between 4℃ underwater temperature and 25℃ to 29℃ surface temperature of the sea. Some countries around Pacific Ocean is also studying on desalination technology. 

It is difficult for companies to carry out a long term research as they need to pursue profits but a funded society like us can establish a long term vision and independent ideas.” He has actually been carrying out ‘Development of deep sea installation design and analysis technology’ for the last 5 years as the market demand in this field is increasing. Next year marks the 30th anniversary of the society. Hong says “We are currently running a Preparation Committee to celebrate the 30th anniversary and to prepare following board members for a new term. Ocean engineering usually requires a 30 years of experience but we can draw good results in a long term perspective once it is well settled.”
 


정재헌 기자  jjh05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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