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세바퀴 돈여자 3번의 세계일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성교육에 앞장서다 
노미경 성교육·글로벌리더십 강사·세계여행전문가·(사)숲힐링문화협회 이사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는 죽음을 앞둔 백만장자가 같은 병실을 쓰는 노인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켜주고자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누구나 죽기 전에 꼭 경험하고픈 저마다의 버킷리스트가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1순위로 세계일주를 꼽을 것이다. 물론 세계일주에 할애해야하는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고려한다면 막상 용기를 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가정이 있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한 여름 밤의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기 1년 중에 200여일 동안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꿈을 현실화하고 있는 당찬 여성이 있어 화제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 세계여행전문가 노미경 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시 배낭을 둘러메는 이유는 언제나 ‘사람’에 있다
노미경 강사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것은 23세 되던 해의 일이지만, 세계여행을 꿈꾸었던 것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다양한 러시아 문학전집을 섭렵한 그녀는 수려한 문장가들이 살았던 러시아라는 나라가 궁금했고, 책 속에 배경이 되었던 장소에 내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행복한 그림을 그려왔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사회선생님이 수업 중에 ‘너희들이 원하면 세계일주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고, 한 소녀는 막연한 꿈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했다. “25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여행을 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했죠. 그만큼 정보도 없었고, 제약도 많았지만 대학 재학중에 달랑 배낭하나 둘러메고 여행 시작했죠. 그렇게 30대에 첫 번째 세계 일주를 성공했고, 현재는 네 번째 세계일주가 펼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생각처럼 세계일주가 낭만적인 것은 아니었다. 여자 혼자 몸으로 낯선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생각지도 못한 사건사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다. 내전 중인 서아프리카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를 여행할 당시에는 숱한 죽음의 고비와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사히 여행을 끝내고 나면 한 뼘은 훌쩍 자라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수많은 선택에 기로에서 스스로 가장 현명한 답을 찾아내야 했고, 지나친 욕심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했다. 그런 과정들이 모여 하나의 여행이 완성되면 가장큰 기쁨은 자신감 이었다. 그 자신감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살아가야하는 일상을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다양한 나라를 방문해 대자연을 보고,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죠. 하지만 다시금 배낭을 둘러메게 하는 힘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내게 바라는 것 없이 친절을 베푼 사람들, 나보다 적게 가졌음에도 더 행복한 사람들을 잊을 수 없기에 또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진화된 성교육으로 한국의 왜곡된 성 문화 바로 잡을 것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노미경 강사는 20대 후반부터 성교육전문강사로 활약해 왔다. 처녀가 무슨 성교육이냐는 불편한 시선을 감내하면서까지 당차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구시대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심어주는 대한민국의 성교육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여행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성문화를 체험하면서 선진화된 성교육을 전파해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독일을 비롯해 스위스, 프랑스, 덴마크 등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성교육을 실시합니다. 우리처럼 성은 부끄럽고 감춰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알려주죠. 성은 죽을 때 까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워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능적 욕구이며  삶의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나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그동안 성에 대한 왜곡된 사고방식으로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 등이 근절되도록 앞장서야 한다” 며 “앞으로도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여 성교육 분야에서 공공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우리도 선진화된 성교육을 선행한다면 성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노미경 강사는 공무원, 교사, 보건교사, 학부모, 학생, 시니어 세대 등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여 올바른 성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에 대한 강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리더십 강의로도 정평이 나있는 그녀는 대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이미지 쇄신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명쾌한 해석으로 찬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도심생활에서 쌓아둔 스트레스 청정한 숲 속에서 치유하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 아르헨티나의 모레노 빙하는 그녀의 삶에 많은 변해를 가져다주었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빙하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사라질 운명에 쳐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지난 6년간 그녀는 비닐봉지와 화학세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불편하지만 친환경적인 생활을 고수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사)숲힐링문화협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자연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나친 업무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이 숲 속에서 치유 받으며,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자연보호에 앞장 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번의 세계 일주를 하면서 150개국 이상을 여행 한 노미경 강사는 앞으로 작가로서의 활동도 기대된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준 나라는 단연 ‘부탄’이다. 인간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 남아있는 그 곳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이자, 정치인의 부패 지수와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으로, 누구나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는 곳이다. 현재 노미경 작가는 ‘부탄’에서의 소중한 경험 나누고자 여행 서적을 집필해 출간했고, 향후 아프리카와 관련한 여행 서적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더 큰 세계로 나아가 더 넓은 시야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또한 더 뜻 깊은 여행을 위해서 기본적인 영어를 비롯한 언어에 투자하여 현지인들과 더 친밀히 교류할 것을 권합니다.” 노미경 강사는 지난 7월8일 한국의 기네스북인 ‘도전한국인인증본부’에서 개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 및 도전 페스티벌’행사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세계탐험 세계여행전문가상’을 수여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젊었을 때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각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창의적인 발상은 물론 창조적인 결과물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는 노미경 여행가. 국내 최고의 여성 여행가로 활동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내 마음속에 담긴 모두의 꿈일 것이라 생각된다. 

Taking initiative in advanced sex education 
Noh Mi-gyeong, lecturer of sex education and global leadership, world traveler and board member of Forest Healing Cultural Association (Healingnara)

"The reason of backpacking is about meeting people"
Noh first traveled abroad when she was 23 but she actually dreamed of traveling around world in her middle school years. She was a fan of Russian literature and was curious about the country and wanted to visit the places in the books. Then her social studies teacher told in a class one day that "if you want, you can travel around world" and she tried hard from then on. Noh says "it was not easy and normal for people to travel around the world 25 years ago like now. There was not much information but many restrictions. But I backpacked anyway and went abroad when I was a university student. I completed a travel around world in my 30's and am now on the fourth tour." 
But Noh's travel was not that romantic as you might think. A woman traveling alone was tough and was always exposed to unexpected dangers. She actually faced near death experiences when she traveled west Africa and Damascus in Syria where fierce civil wars were going on. Also, she had to find a wise answer in a difficult situation and control her desire not to fall into a dangerous situation. But she felt herself being grown up and confident whenever she finished a travel and this became her driving force to lead her life in more positive ways when she came back to Korea. Noh says "I visited many countries and experienced different nature, history and culture. The real power which makes me packpack again after a long journey actually comes from the people I met on the travel and most of them were generous and could be happy with small things."

"I will change Korea's prejudice on sex with advanced sex education"
Noh majored in psychology and worked as a lecturer of sex education from her late 20's. But people were not happy with the fact that not married woman giving a sex education. Noh also had to face Korea's prejudice on sex and its unsystematic education. She then came to know about new ideas on sex education in advanced countries while she was traveling around the world and decided to spread it in Korea. Noh says "many European countries provide systematic sex education to children and students. They teach students that sex is natural and beautiful but many Koreans regarded it as a subject which has to be hidden. If we learn and follow good examples in those advanced countries, we can also create positive conception and reduce sexual offence and crimes in Korea." Currently, Noh is giving sex education to teachers, health instructors, school parents, students and elderly people as well as global leadership lecture, relating to brand image and social roles, to board members of major companies. 

Relieving stress accumulated in city life at forests
Argentina's Moreno Glacier inspired Noh's life in many ways. She felt that it was really regretful that the beautiful emerald color glacier is disappearing due to climate change caused by global warming. As a small effort she can do, Noh has never used plastic bag and chemical detergent for the last 6 years and took initiative in conservation of nature. Noh says "I hope more people will relieve their stress accumulated in city life at forests and participate in conservation of nature." 
Noh visited more than 150 countries during her 4 times of world tour. Bhutan, among them, is the country that inspired Noh the most. It has the highest happiness index and the lowest political corruption and suicide rate and everybody can be paid for what they have provided. Impressed by the country, Noh wrote a book about her experience in Bhutan and is planning to write a new book about Africa. Noh says "I'd like to give an advice to young people who lost their ways that they need to go to the world and learn to see a bigger picture. I'd also recommend them to invest their time in learning English to communicate with a variety of people in the world." Meanwhile, Noh won the 'Korea's Best World Exploration Prize at The 3rd Korea Record Certification & Challenge Festival hosted by Challenge Korea Certification Headquarters on July 8 2014. Noh believes that creative ideas and results can come from communication with the people in the world and one had better travel and meet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