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실천하는 자비와 베풂의 가르침

낮은 곳을 살피며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겠습니다 임승민 기자l승인2015.06.17l수정2015.06.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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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실천하는 자비와 베풂의 가르침
낮은 곳을 살피며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겠습니다
약사암 주지 보성 스님

번잡한 일상과 삭막한 도심 속에서 현대인들이 안식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생업에 바쁜 서민들이 시간을 쪼개 산 속에 위치한 사찰로 가르침을 받기 위해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에 위치한 약사암은 사람들 가까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깨달음과 진리, 안식을 전하고 있는 사찰이다.
중생 가까이에서 보듬는 것이 저의 소임입니다.

각지에서 온 사람의 생과 생이 만나는 곳 시장. 생의 활력이 넘치는 진해중앙시장의 한 켠에는 작은 골목길이 하나 나 있다.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듯한 고요함이 느껴지는 이곳에 바로 부처님의 따스한 가르침을 전하는 사찰, 약사암이 있다.

약사암은 지역 주민과 시장 상인들이 오가며 들리는 정겨운 사찰로 유명하다. 이는 23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약사암의 주지 보성 스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거나 고민이 있어 찾아온 이들을 항상 가족처럼 반긴다는 보성 스님은 “중생을 살피고 보듬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약사암은 창건 당시부터 낮은 곳을 살피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에 힘써왔다. 당시 아침밥도 먹지 못하는 늙고 힘없는 시장 상인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일도 거들어주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어렵고 힘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을 위해 선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중퇴한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작은 도움이 커다란 희망이 됩니다
약사암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천안이 피격되어 침몰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크게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보성 스님의 아들이 천안함 소속 평택 2함대에 근무하고 있었기에 침통함은 더욱 컸다. 이후 스님은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마흔 여섯명의 해군 장병들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합동 49제를 봉행했고, 현재까지도 희생된 장병들 모두를 위한 제사를 일 년에 한 번씩 지내고 있다. 보성 스님은 “그들의 넋을 기리는 데에 신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작으나마 따뜻한 손길을 조금씩 모아주고, 항상 동참해주었기에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한 생각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는 구석구석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믿음 아래 보육원과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부처님의 뜻일 뿐이라며 겸허한 삶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성 스님은 “출가한 이가 명예를 좇고 재물을 갈구한 들 무엇하겠습니까. 그저 조용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가 조금도 못 가진 자를 돕는 것, 나의 작은 베풂이 상대에겐 커다란 희망이 된다는 미덕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약사암의 보성스님. 그가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부처님의 진정한 자비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Teachings of benevolence and mercy in action
"I will study public sentiment and deliver Buddha's benevolence
Chief Monk Bosung of Yaksaam (Yaksa Temple)

Embracing the foolish humankind is my duty
We can see vibrant atmosphere coming from people when we go to a market. If you visit Jinhae Joong Ang Sijang (maket), in Jinhae City, there is a small alley. When you enter the alley, you can meet Yaksasam and you might find a peace of your mind in the place where all the pleasures of the world are non-existent. The temple is famous as residents and merchants drop by while they come and go. This is all thanks to Chief Monk Bosung who has lived there for 23 years and greets visitors with a smile. Bosung says "embracing the foolish humankind and taking care of the them are just my job to do."

Since its establishment, Yaksaam has been helping people in need. Bosung provided food to the merchants in the market who could not afford breakfast and this kind of good deeds are still going on today for the needy. In addition, he also supports disadvantaged students who are preparing School Qualification Exam (because they could not afford or dropped out).

"Even a small help can be a big hope"
You might remember the Cheonan Navy Ship (PCC-772), which was sunk due to North Korea's attack on March 26, 2010. Bosung's son was serving his military duty on the ship at the Second Fleet Command in Pyeongtaek on the day and died as a result. Bosung performed memorial ritual for 49 days for the 46 soldiers who died on the day and he is still carrying on the ritual once a year. Bosung says "the believers helped me a lot for the ritual. They provided financial support and actively participated. That's why I could have carried on the ritual up to now. I just want to show my deepest gratitude to them." With his belief that Buddha's benevolence reaches every nooks and corners of the world, he is ardently doing his social services by visiting orphanages and nursing homes. Bosung says "as a monk, what is the use of pursuing fame and money? I'm just carrying out what I have to do as a monk without making a sound." The reason Bosung is great is that he puts Budda's teachings into practice.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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