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과 한정식, 한복의 멋을 느끼는 국내 대표 한식당

대규모 확장 이전하며 한국 문화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백종원 기자l승인2015.05.18l수정2015.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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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채당 김영기 대표
전통 한옥과 한정식, 한복의 멋을 느끼는 국내 대표 한식당
대규모 확장 이전하며 한국 문화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우리 전통의 음식 한식은 밥과 국, 그리고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전통 음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 한식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식재단에서는 6개 국어로 된 한식 세계화 공식 사이트를 운영하며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고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보호재단도 ‘한국의 집’을 통해 전통한정식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한편 미사리에 위치한 한정식 식당 ‘한채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기 대표는 순수 민간 차원에서 궁궐과 사대부들의 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우리 전통 한식을 통해 식당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한식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멋색’과 ‘맛색’을 입힌 집’이라는 한채당(韓彩堂)의 뜻처럼, 이곳에서는 고풍스런 전통한옥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전통 궁중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통 한식당 한채당,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교로 대규모 확장 이전
현대적인 건축물과 한옥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만들어

미사동로 38번지에 위치한 한정식 식당 한채당은 3층 건물로 확장 이전해 새 단장을 하고 미사리를 찾는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본래 있던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교에 새롭게 식당을 열게 된 것은 원래 한채당이 위치했던 지역이 국가에서 추진한 미사강변도시(보금자리) 개발에 포함되어 철거 위기에까지 처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한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남시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전통 보존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며, 이후 조정회의를 거쳐 한옥 건물을 철거계획은 무산되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식당으로는 최대인 350여 석 규모를 자랑하는 한채당은 전통한옥 풍의 인테리어를 추구한다. 입구에서부터 높이 솟아 있는 한옥식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돌이 깔려있는 정원을 만나게 된다. 앞뜰 정원은 석조와 목조 장식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현대적인 건축물과 한옥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통한옥과 전통문양을 모티브로 해서 처마 밑과 벽 등에서 여러 단청무늬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정신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군자, 매난국죽 문양이 보이기도 한다. 건물의 전체적인 컨셉은 문화재 기능인인 이승재 도편수가 담당한 것으로, 새롭게 단장한 한채당 1층은 실용적인 부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한옥 구조에 현대식 디자인을 접목해 칸막이를 설치하면 소연회까지도 가능할 만큼 편리성을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서양식 식당 구조에 익숙한 외국인들도 친근하게 다다갈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서 동서양이 하나 되는 복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업원들도 고운 한복 차림을 입고 정성스럽게 차린 전통 궁중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해 한채당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입혔다.

전통 한정식과 한복, 한옥 등 한문화 맛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삼합장과, 오색대하찜, 떡잡채 등 깔끔한 한국의 맛 선보여

한채당은 전통 한정식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식 옷인 한복, 전통 한국식 주거공간인 한옥을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말 그대로 한국의 의식주(衣食住)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물론 문화재보호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의 집’이나 서울시 소유의 ‘삼청각’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민간 규모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와 의식주를 추구하는 것은 한채당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라 할 수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호텔에 묵고 호텔 식사를 하다가 가는 거예요. 일본에 가서 일본문화를 알려면 료칸(일본식 전통 숙박시설)에 가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에게 전통음식도 먹어야 일본문화를 봤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는 못하잖아요. 한채당은 우리 문화를 한 번에 보여주는 곳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가려고 합니다”

은은한 한국 음식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한채당의 독특한 메뉴에서도 김 대표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양반상, 사대부상, 궁중상, 진미상, 수라상 등으로 다양화한 한채당의 메뉴는 전통 음식 중에서도 궁중 음식을 컨셉으로 잡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삼을 유자청 소스로 맛을 낸 수삼채, 전복과 수삼, 은행, 대추 등을 졸여 만든 삼합장과, 백색 지단, 황색 지단, 청고추, 석이버섯, 홍고추로 색을 입혀 우리 전통의 오방색을 나타낸 오색대하찜, 기름기가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메로구이, 천연 재료를 사용해 고운 빛깔을 내는 삼색전, 대구포, 소고기 육포, 곶감, 인삼, 호두, 은행으로 만든 건오절판, 그리고 장어구이, 생선회, 된장닭구이, 떡잡채, 한방보쌈 등 한채당의 메뉴는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맛으로 세계 어디에도 선보일 수 있는 한국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한국 문화 알리는 국내 대표 한식당
전통혼례 은혼식․금혼식 기획, 조식 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

김 대표가 한채당을 시작하며 마음에 새긴 말은 “우리 문화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식당을 선택했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지 모르나 한채당이 추구하는 전통문화와 의식주를 널리 알리는 것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국가는 한국의 집을 만들었고 삼청각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삼청각은 서울시 소유고 한국의 집은 문화재 보호재단 소속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다 공무원이에요. 한식․한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자신 있게 모실 수 있는 장소가 어디냐 했을 때 개인이 못하고 현재는 국가가 하고 있어요. 한채당이 그래도 우리 전통문화와 의식주를 추구한다는 거죠”

한편 한채당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컨셉에 걸맞게 조선시대 양반가를 위해 직접 만들어 음식을 배달했던 효종갱을 모티브로 해서 양지육수로 만든 육개장, 전복과 갈비찜 등 한채당만이 내놓을 수 있는 조식 메뉴를 런칭할 예정이다.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아침이 아니라 한채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조찬 문화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것이다. 또한 넓은 마당을 이용해 외래문화의 일종인 결혼 25주년 은혼식, 50주년 금혼식 행사를 전통혼례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채당은 자연을 벗 삼아 훌륭한 한 끼 식사를 하는 공간 외에도 말 그대로 우리 전통문화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가 되고자 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김 대표의 발걸음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식의 세계화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한채당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Cover Story] Hanchaedang CEO Youngki Kim
Introducing traditional Korean restaurant, food & costume in one place
A landmark of Korean food and culture
Hanchaedang's new location near Misari Regatta

Unique atmosphere where tradition is combined with modern architecture
Located in Misadong-ro 38, Hanchaedang boasts a 3 storey unique building. The original location was appointed as a place for national development but Kim asked authorities not to demolish the traditional Korean house in the hope of protecting Korean culture which was duly accepted. The new Hanchaedang is the largest scale private Korean restaurant that can accommodate 350 diners. The first thing you can see when you are there is the Korean gate which will lead you to the inner garden decorated with stone and wooden sculptures scattered around. Then you can see the various Korean patterns including the Four Gracious Plants (plum, orchid, chrysanthemum and bamboo) on the eaves and the walls. The overall concept of the building was designed by a cultural artisan Seunjae Lee who combined the convenience of modern building with traditional beauty so that even foreigners can easily get familiar with the atmosphere the house provides with a unique feeling. Being served by its kind staff who wear traditional Korean costume is another advantage you can experience different culture. 

The place where you can experience traditional Korean house, food and costume
Clean taste and presentation of Samhapjjang, Braised Jumbo Shrimps, Japchae....

Hanchaedang is not only a place to taste Korean food but the culture. It is really remarkable that this private Korean restaurant can provide cultural contents like public organizations such as Korean House run by Korea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and Seoul City's Samcheonggak. Kim says "foreign tourists visiting Korea are increasing every year and I'd like to take a role to provide a cultural space for them to enjoy. Like we visit Ryokan in Japan to experience their culture I wish foreign tourists can experience Korean culture at Hanchaedang." The menus in Hanchaedang are mainly focused on Korean royal cuisine including Yangban-sang (aristocrats), Sadaebu-sang (novels), Gungjoon-sang (royals), Jinmi-sang (celestial taste) and Sura-sang (royal table). Other menus include Susamchae (fresh ginseng), Samhapjang (abalone, susam, ginkgo, jujube), Braised Jumbo Shrimps (represent five Korean colors with white & red Jidan, blue chilli pepper, mushroom and red chilli pepper), Merogui, Samsaek-jeon, Gun-ojeolpan (dried codfish, cried persimmon, ginseng, walnuts and ginkgo), Broiled Eels, Raw Fish, Soybean Paste Grilled Chicken, Rice Cake Glass Noodle and Korean Raps. 

Korea's representative private traditional Korean restaurant
Providing services for traditional weddings and various ceremonies

Kim's business motto is to spread Korean culture to the world. If he only cared for making profits, he said, he would not have built Hanchaedang at first place as spreading our culture is much more important than making profits. 

Kim says "the government and the city is running Korean House and Samcheonggak. My point is that greeting foreign visitors is not the only job for public servants but the whole people actively need to engage and that's the reason I'm running Hanchaedang." Kim also will introduce new menus for breakfast such as Yukgaejang (hot spicy meat stew), Abalone and Galbi-jjim (braised short ribs) in the near future.

Meanwhile, Kim is planning to provide their unique services for traditional weddings and various ceremonies in order to spread excellent Korean wedding costumes and rituals. 
Hanchaedang's goal is to be a landmark where people can experience traditional Korean house, food and costume.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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