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 가운데서 강원도 시골 어머님의 정성을 맛보다

나무가 있는 집 오상헌 기자l승인2015.01.23l수정2015.0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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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 가운데서 강원도 시골 어머님의 정성을 맛보다
나무가 있는 집 고봉학 대표

모바일과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제 약속을 하기 전에 미리 ‘맛집’을 검색해 장소를 정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많은 매체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맛집’들은 마치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져 버렸다. 최근 뉴스에서는 사람들이 블로거들의 맛 평가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다수 블로거들의 맛 평가가 홍보대행 업체에서 돈을 받고 작성한 내용이라는 것이 보도되었다. 넘치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도 진짜 제대로 된 ‘맛집’을 구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 오랜 시간 오직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인정을 받아 온 진정한 의미의 ‘맛집’이 있다. 회식과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후회 없는 단 하나의 선택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나무가 있는 집’이 될 것이다.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며 강원도 향토 음식을 전파하다
광화문과 서대문 사이에 위치한 역사박물관 뒤편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옛집이 나타나 한 번, 또 그곳에 길게 줄을 선 인파들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다. 상호 그대로 나무가 우거져 운치를 더하는 ‘나무가 있는 집’은 두부요리와 곤드레밥을 주 메뉴로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황태찜, 얼큰두부조림 등 강원도 토속 음식을 선사하는 향토 음식 전문점으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제가 강원도 출신이라 제 고향 영월에서 가져온 콩으로 하루에 두 번씩 두부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신선한 재료들을 가지고 가마솥을 이용한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어머님의 손맛을 구현하는 것이 저희만의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봉학 대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일본에서 촉망받는 디자이너로 활동을 했었다. 귀국 후에도 좋은 조건으로 패션계에 몸담고 있었지만, 어느 날 문득 도심 한 공간에 강원도 고향 마을에서 맛보았던 슬로우 푸드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일을 자신이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무작정 시골에 가서 어머님과 누님을 붙잡고 두부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많이 의아해 하셨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설득하기 시작했고, 가족들은 기꺼이 서울로 올라와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는데 다행히 초창기부터 손님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확장 이전을 하게 된 ‘나무가 있는 집’은 현재 하루 평균 300여명이 방문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유독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 외국인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맛을 선사하고 싶을 때 서울 도심 안에서 이곳을 대체할만한 곳을 찾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고급 한정식당이 아님에도 주말이면 상견례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마련하기도 힘들다는 후문이다. 물론 식사를 하다 옆자리에서 연예인 혹은 유명한 정재계 인사들을 발견하는 것도 이곳에서는 너무 익숙한 풍경 중 하나이다. 

세계 유명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의 맛 알려나갈 것
고봉학 대표는 일본 장관과 미국 상원의원 등이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발걸음을 하고, 해외 매체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한식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한 때는 뛰어난 디자인으로서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전통적인 한식의 맛을 알려나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깝게는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는 시점에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향토 음식의 가치를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유명 도시를 중심으로 한식당을 열어 강원도 향토 음식의 진수를 전 세계인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실제로 평창올림픽을 맞아 강원도 음식 홍보에 앞장 서 달라는 제안을 받은 상태로, 앞으로 ‘나무가 있는 집’의 메뉴를 좀 더 보강하여 한식 보급에 완벽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그동안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경창청장, 종로구 문화관광 협의회, 연세대학교 총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아 온 고봉학 대표는 최근 향토음식(콩, 곤드레, 두부, 발효음식)의 세계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도 어설픈 퓨전으로 타협하기 보다는 더 옛날식으로 풀어가며 우리만의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잊혀져가는 우리 한민족 고유의 음식 문화를 발굴해 나가는데도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나무가 있는 집’은 강남 대치동 지점과 분당 정자동 지점에 이어 2015년 여의도 지점의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많은 ‘맛집’을 섭렵하고도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보지 못한 사람, 강원도 여행에서 맛보았던 정갈한 음식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 도심 속에서 잠시 힐링을 하며 그리웠던 엄마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당장 종로로 발길을 돌려보자. ‘나무가 있는 집’에서 사철마다 피고 지는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고소한 두부 요리에 동동주 한 잔을 더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사 모든 시름이 다 사라지리라 단언한다.

 

Tasting the mother's touch at home in the middle of the city
Treefullhouse CEO Bonghak Go

It has now become a culture to set a place for a meeting in advance through smart phone as the mobile and IT industry is ever developing. Many gourmet restaurants which appeared on TV have come and gone like a temporary trend. According to recent news reports, people trust the feedback of bloggers but many bloggers get paid to do it. Therefore, it is not easy to find a right one. But there is a true gourmet restaurant whose fame has been spreading from only mouth to mouth. If you are planning a meeting with some nice food, Treefullhouse will be a great choice. 

Keeping the tradition to spread the local food of Gangwon Province
If you walk through the alleys behind Seoul Museum of History located between Gwanghwamun and Seodaemun, you will get surprised by a long line of people in front of an old house. Like the name tells, a tree is densely wooded in and around the restaurant and it provides Tofu and Gondraebob (Rice with Thistle) as main menus with other famous local food of Gangwon Province like Gamja Ongsimi, Memil jeonbyeong (Buckwheat Crepe), Hwangtae Jjim (Braised Dried Pollack), and Spicy Tofu Stew. Go says "I'm from Yeongwol, Gangwon Province. I bring Tofu from my hometown and serve it to customers twice a day. Realizing the taste of mother's touch in a traditional way, I think, is our secret." 


In fact, Go studied design in Milan, Italy and was active in Japan as a promising designer. He then worked in the fashion industry when he came back to Korea but one day a desire came up from the bottom of his heart to bring the slow food of his hometown in the middle of the city. Go recalls "I blindly came down home and asked my mother and older sister to teach me how to make Tofu. I kept persuading them about what I want to do with my life and they finally came up to Seoul to deliver every know-how they possess. The response from customers was sensational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business." 


Treefullhouse subsequently had to move to a bigger place to receive 300 customers a day. If you have an occasion to introduce authentic Korean food to your foreign friends, it will not be easy to find a better place than this. Interestingly, you will see the meetings between the families of the bride and the bridegroom if you go there at the weekend although it is not a luxurious place to do it. If you are lucky, you will also have an extra fun to see celebrities having food right next to you.

Spreading the true taste of Korea to the major cities in the world
Go is enjoying very much to see the Ministers from Japan and Senators from US dropping by to have a fantastic Korean food, and also foreign media's love call for an interview is happily torturing the phone. Go once wanted to promote Korea to the world with his excellent design, but now he is playing a diplomatic role to spread his country with his food. Go keeps saying "I'm planning to spread the Korean food at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in a short term but will do it by pioneering the market in the major cities of the world in a long term." Go actually was suggested from the Olympic Committee to be at the forefront to promote the regional food and he will strengthen the menus of Treefullhouse to give an excellent Korean food experience. 


Go was awarded a letter of appreciation from the chief of the National Police Agency, Jongno Culture and Tourism Council, and the Chancellor of Yonsei University, and a citation from the Minster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 Recently, he has been chosen as a Sinzisikin (New Korean Intellectual) for his contribution to globalizing the local food.

Go says "I won't compromise with clumsy fusion food but to be more closer to the tradition to spread the Korean food to the world. I also promised to find authentic Korean food that are disappearing from the memories of people." Go currently has two other branches; one in Daechi-dong, Gangnam, and the other in Jeongja-dong, Bundang with a follow-up branch in Yeouido this year. If you are the one who has not experienced a true Korean food, or has experienced but want to enjoy it in the city, or want to taste the touch of mother's hand to heal yourself a little bit, go Treefullhouse in Jongno right away. You will enjoy to see the flowers blooming and go while appreciating tasty Fotu with Dongdongju (Rice Wine).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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