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미술가의 도시 대구에서 예술발전 위상 높일 제 21대 대구미술협회 임기 출범하다

“대구 최대 규모의 예술단체로서 대구미술인의 날 지정해 예술인 처우개선 행정에 앞장설 것” 정재헌 기자l승인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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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미술협회 제 21대 이점찬 회장/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백자도예가

노자의 ‘대교약졸(大巧若拙)’, 36년이 넘도록 흙의 지음(知音)으로 살아온 국내 정상의 백자도예장인 이점찬 작가가, 투박하지만 자연의 오롯한 정성으로 이뤄져 강단 있는 눈꽃백자의 잠재력을 표현하는 말이다. 여름에는 초목으로, 겨울에는 눈꽃으로 물드는 경북 흥정길에 은거하며 백자를 빚어 온 이 작가는 씨실과 날실로 짠 흰 삼베옷 같은 교육자와 예술가의 삶 속에서 국제교류와 예술행정의 외연을 확장한 리더십과 저력의 소유자다. 그런 이 작가가 2018년 2월 대구미술협회 제 21대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예술행정가라는 임기 4년간의 새로운 마름질을 시작했다. 오랜 관록과 경험으로 준비된 공약을 내세우며 예술도시 대구에 미술인들의 입지를 다지며 화합과 발전으로 나아가는 이 회장의 잠재된 포부 또한 눈꽃백자처럼 탄탄하다.

대구시립근현대미술관 건립, 대구미술인의 날 지정 준비하며 예술인 처우개선 적극 행보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재단이 주관하는 평론가 선정 초대작가상 수상, 설백색 백자의 단아한 기품을 알린 백자 도예의 대가,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이점찬 작가는 2018년부터 대구미술협회(대구미협)의 제 21대 협회장으로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대구에서, 1961년 창립 이래 첫 단일후보로 합의 추대된 이점찬 회장은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대구 미술인의 권익을 지키고 예술도시 대구가 한국 미술의 중심이 될 동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회장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 10개 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대구미협의 2천 2백여 명 회원들을 위해,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근현대미술가인 극재 정점식, 석재 서병오, 이인성의 업적을 치하하고 대구시립근현대미술관 건립을 공약하며 지역 작가들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구미술협회에서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정책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에 걸맞은 시립미술단을 창단하고자 한다. 대구시립미술단이 창단될 경우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작활동으로 만들어낸 많은 작품이 도심 곳곳의 주요 가로변에 설치되고, 단원들이 온전한 자립기반으로 본연의 과업에 보다 능동적으로 충실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긍정적인 효과는 대구시뿐 아니라 국가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립미술단 창단은 반드시 실행되어야 할 시각적 변동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회장은 아트페스티벌과 국제교류전을 비롯해 미술, 서예/문인화, 공예대전으로 미술 발전에 기여한 대구미협 회원 및 대구미술인들을 위해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하고 창작지원금 확보와 지원, 대구미협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나아가 이 회장은 대구 예술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일관된 전시 형태의 행사보다 적극적인 공익성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미술작품 구매에 관한 조례개정과 예술인 처우의 법제화를 제안하며 미술인 권익 신장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드러냈다. 그간 경북 행정디자인자문위원, (사)한국국제순수조형미술협회 운영위원과 전시총괄감독으로서 예술행정의 기반을 다져 온 이 회장은 임기 내 100% 달성을 목표로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분야별로 공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민과 미술인들이 하나 되는 대구, 한국의 ‘몽마르뜨’ 거리와 같은 예술 명소로

대구의 미술 향유 인구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출마 결심을 했다는 이 회장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공약 중 하나가 바로 대구 수성언덕에 대구미술아트로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몽마르뜨 거리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예술가 지망생, 지역 거주민들이 각자의 예술 열정을 향유하는 문화가 조성된 곳이다. 이 회장은 지역의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민들은 이들의 예술을 근거리에서 접하며 아트 이벤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호텔과 문화시설이 있는 수성못 인근의 명소인 수성언덕을 대구미술아트로드의 거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이 회장은 대구미술협회의 서울갤러리 및 해외갤러리를 확보할 것이며, 대구미술가들의 거점을 위한 대구미술협회회관을 건립해 대구 미술가들이 친목을 다지고 국제적 예술교류가 될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자 한다. 또한 스마트폰 세대들의 감성에 맞는 온라인 미술관을 확대 추진하여, 지역 작가들의 성장과 다양한 진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젊은 예술가들을 지근거리에서 접하는 이 회장은 신진 작가들의 대구미협활동을 촉진하고, 미술작가들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 위해 대구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수업 강사로 참여시키는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집행부 출범하는 5월 대구미술인의 날 선포하며 행정추진력 높일 상임이사제 신설 예정

좋은 백자는 흙을 고르는 단계부터 질감과 색을 까다롭게 살펴야 한다. 백자의 절묘한 미학을 담고 있는 달항아리는 반구(半球)형의 위아래가 어느 부분도 빠짐과 모자람 없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찬탄해 마지않는 존재감과 풍만한 외형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기교를 더하고 꾸미기보다는, 자연의 바람에 건조시켜 본연의 형태가 지닌 빛과 강도를 찾아가도록 한다. 뚜렷한 본체의 형상에 정결함도 갖추어야 백자 위에 그려 낸 상징물들이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각 분과별 미술가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숙고하는 예술적 감성을 선배이자 동료로서 이해하며 이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이 회장은, 자신의 상징인 설백자를 빚는 정성으로 여느 임기보다 더욱 명확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장은 설백자와 같은 순수성과 고결함, 진실함 속에서 협회 임원진들이 회원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래서 이 회장은 첫 번째 단계로 임원진을 확대하고 상임이사제를 신설하여 이러한 행정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대구에는 지역 내 인재들은 물론 전국에서 유입되는 예술대학 출신들이 매년 1천 명 이상 배출되기 때문에, 신·구가 조화를 이루는 미술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예술인의 긍지를 지켜나가기 위한 저변 확대에도 열성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가이기도 한 이 회장은, 지역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하는 대구가 예술인들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존재가 되도록 40년에 가까운 도예 인생에서 쌓아 온 관록과 경험을 모두 쏟아 부을 준비를 마쳤다. 세상의 혼탁함을 겨울의 눈꽃을 닮은 설백색 백자로 승화시킨 이 회장은 대구의 거리에서 예술인들이 삼삼오오 모인 수성언덕에 이르기까지, 한국 예술의 새로운 생명력과 자긍심을 키워 낸 예술의 도시 대구라는 작품을 빚어내고자 정성어린 들숨과 날숨을 고르며 오는 5월 집행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임기를 시행할 예정이다. 

“I will do my best in promoting the rights and interests of the members!”  
Lee Jum-chan, President of Daegu Art Association

Lee Jum-chan, President of Daegu Art Association, is a white porcelain artist who received an invitational artist prize from the Nobel Foundation. He served as the vice president of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and is a design professor of Kyungil University. Inaugurated as the president of the Daegu Art Association this year, Lee is determined to promote the rights and interests of the 2,200 members of the association during his 4 year term. He is willing to pass down the spirits of renowned modern artists in the region Jeong Jum-sik, Seo Byeong-oh and Lee In-sung and has pledged to build Daegu Modern Art Museum. The association is also planning to build a city museum in accordance with the city’s slogan ‘Colorful Daegu’. When built, the regional artists can have more opportunities to hang their works in the main streets and areas of the city. The association expects that the museum can help artists to be independent and can be a role model for other cities to follow. To secure government fund for local artists, however, he introduced the Daegu Artists Day and is organizing various promotional events such as encouraging local public institutions to buy art works to hang on the wall. For this, Lee is planning to form a task force with which he is determined to achieve his goals by 100% within the term. Building an art road on the Suseong hill like Montmartre in Paris, for example, is one of his goals. Lee explains that the hill and the lake around the area is a perfect spot for artists to promote their works. To meet the demand from the global market today, Lee is planning to secure overseas galleries for the local artists to organize exhibitions abroad. His idea of promoting the members of the association does not stop here: he is working on connecting the local artists to students for an after-school program. Apart from his president’s role, Lee is a renowned white porcelain artist in the region. White porcelain takes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and effort from choosing the soil to realizing the texture and color. It is remarkable that he has poured his passion in white porcelain for the last 40 years and he is ready to share his knowledge and experience with junior artists in the region. Lee says that artists need to have a pure heart like white porcelain and this is his core philosophy of running the association in harmony between the senior and junior artists.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정재헌 기자  jjh05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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