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의 뜨거운 마음 품고 75명의 학도의용군 기리는 충의탑 건립해

공간정보 기업 (주)동광지앤티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이승호 기자l승인2018.03.0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 한춘득 회장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광복 이후 어지러웠던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시름하게 했다. 전쟁에 대한 대비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우리나라는 단 세 달여 만에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국토의 대부분을 북한군에게 빼앗겼고, 이로 인한 사망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던 대한민국의 명운을 지키고자 수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전선으로 달려갔다. 국방부 정훈국은 비상학도대 산하에 있는 학생들에게 후방에서의 선무공작을 담당하도록 하였지만, 의분을 달래지 못한 학도의용군들은 전투부대를 구성하여 일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당시 아군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었던 낙동강 전선을 수호하기 위해 나선 안동농림고등학교(現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학도의용군 75명은 구국충정의 일념으로 전선에 나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 한춘득 회장은 지난 2015년 학도의용군 참전 75명을 기리기 위한 충의탑을 건립하고, 매년 6월 25일 전후로 추모식 행사를 진행하여 나라사랑의 마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학도의용군 75명의 이름 기리는 충의탑 건립해
“기록되어 있지 않은 학도의용군에 대한 체계적 지원 마련되어야”

6.25 전쟁은 대한민국의 근대사에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준 비극이었다. 한 나라의 운명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나섰다. 그 중에는 정식 한국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학생 신분으로 스스로 참전하여 국토 수호를 위해 앞장섰던 학도의용군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식 군대에 소속되어 싸웠던 한국전쟁 전몰장병에 대해서는 추모비나 연례 추념식, 기타 국가적인 지원 등이 있어 왔지만, 학도의용군은 정식 군대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기록이 남지 않아 지원을 받지도 못하고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 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지난 1933년 안동공립농림학교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현(現)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의 총동창회 회장인 한춘득 회장은 지난 2015년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학도의용군 75명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충의탑을 세우는 계획에 앞장서 왔다.
2013년 4월 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한 한 회장은 충의탑 건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총 사업비 3억 원 중 2억 원을 한 회장의 사비로 충당하고 동창회를 통해 7천만 원을 모금, 학교에서는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선배 학도병 75명의 호국정신을 기리게 된 것이다. 한 회장은 “우리 학교는 일제 강점기 때 세워져 나라를 위하는 우국충정의 정신이 충만한 곳이었고, 교내에 항일기념비도 세워져 있을 정도로 나라사랑에 앞장섰던 곳이다. 자연히 이러한 바탕에서 75분의 학도의용군이 나라를 위해 싸우셨고, 그 중 6명은 전사하셨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약 40분 정도만이 생존해 계시는데 더욱 늦기 전에 이 분들의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충의탑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 회장과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김봉수 교장, 그리고 총동창회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건립한 충의탑에는 학도의용군 75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그 옆에는 조영일 시인의 ‘빛나는 별’이라는 제목의 추모시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총동창회는 매년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급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참전동문 및 가족, 동문,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다. 또한 이 충의탑은 지난 2016년 국가보훈처 지정에 따라 현충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한 회장은 “충의탑 건설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지만, 지금도 많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학도의용군은 정식 군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상이 따르기도 어렵고 국가에서도 이 분들을 보살펴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 분들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가에서라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영농지도자 육성 위해 체계적 지원
지난 1933년 설립되어 올해로 85회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는 식량자원과학과․축산자원과학과․원예자원과학과․식품과학과․산업기계기술과․산림과학과 등 6개 학과를 두고 각종 영농지도자와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학교는 조경․임업포, 동식물체험장 등 각종 실습시설과 굴삭기․지게차 이론․실습반, 한식조리 기능사반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특기적성 계발 및 진학, 취업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졸업 후 영농후계자 자금 지원, 선도농업인 멘티-멘토 교류 지원, 체험학습 및 해외연수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선진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학교는 또한 글로벌 새마을 청년 봉사단을 통해 안동시 길안면에 위치한 복지시설 ‘평강의 집’에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화분 옮겨심기를 진행하였고, 해외 새마을 세계화 시범마을 조성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베트남에서 글로벌 새마을 리더로서의 역량강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김봉수 교장은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에 농업계 고등학교가 상당수 분포되어 있었는데, 폐교 또는 인문계로의 전환 등을 겪은 후 전국에 몇 개 되지 않는 농업고등학교가 바로 이 곳이다. 저희 학교는 영농지도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개발의 여지가 남아있는 식량자원의 개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공간정보 분야 대표 기업 (주)동광지앤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

한편 한 회장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분야의 대표 기업인 (주)동광지앤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공간정보’는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데,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해 이러한 공간정보기술의 중요성이 새삼 힘을 얻고 있다. 한 회장은 “앞으로의 기술혁명은 정확한 공간정보를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지도로 만들어졌던 것이 전부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주요산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주․포항 등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 지진이나 각종 대규모 재난사고로 인해 ‘안전’의 중요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는 지금, 한 회장은 각종 건설․건축․토목 등의 측량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 회장은 ‘인천 월미 은하레일’의 부실공사와 관련하여 시공사의 책임을 제시하며 사업 철회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저는 처음 고속철도가 개통될 때부터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검토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월미 은하레일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시공이 잘 되었는지를 검토해달라는 의견이 들어와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사를 중단할 것을 의견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역시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고 체계적인 대비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진은 현대 기술로도 예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단층대를 찾고 패턴을 연구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배출하기 매우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는 결국 치러야 할 비용인 것이다. 과거 경부고속철도 공사 당시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감리단 관계자들로부터 극찬과 공감을 얻어 왔던 한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Commemorating 75 students who fought during the Korean War”
Han Chun-deuk, President of Korea Biological Science High School Alumni 

Han Chun-deuk, President of Korea Biological Science High School Alumni is most famous for erecting a memorial stone that commemorates 75 students who volunteered to fight against the North Korean army in order to defense the Nakdong River front during the Korean War. They were students of Andong Nonglim High School opened in 1933 which changed its name to the current Korea Biological Science High School. The alumni president Han regretted the fact that the students were not even recorded in the history since they were not officially registered as soldiers and he took the initiative in erecting a memorial stone to commemorate their honorable death in 2015. Han generously threw out 200 million won (USD$186,341) of the total 300 million won erecting cost and the rest 70 million won was funded by the alumni and the 30 million by the school. “I’m proud to say that the school took the initiative in fighting against the Japanese and we erected a monument for it also. 75 of our senior patriotic students fought and 6 of them died in honor and 40 are still alive. I’m so pleased to have erected a memorial stone for them to receive our respect” says Han. All 75 names are carved on the memorial stone and officials of local government and organizations alongside 500 students gather together in June every year to commemorate their honorable deed. “However, they are not receiving due honor and reward from the government because they were not registered soldiers. So, I would like to ask the central government to give appropriate reward and support.” Marking the 85th anniversary this year, the school has fostered talented manpower in food resource, stock raising, horticulture, food science, industrial machinery and forestry. The school also runs various practice rooms and programs on career, government subsidiary, mentoring, field experience and overseas training. The principal Kim Bong-su says “Korea Biological Science High School is one of the few remained agricultural high schools in Korea. We are running various support programs for this reason with a goal to foster talented industry specialists who will lead the future food industry in Korea.” Meanwhile, Han is running his own business Dong Kwang G&T, a spatial data and aerial survey service provider. “The future society requires us a technology revolution in spatial data. If it was made based on maps in the past, it is being made by computers and accurate data base today.” It was a great feat that Han stopped the almost completed Wolmi Monorail from operating after a thorough inspection on the safety of the construction. “There was a possibility that it might lead to a disaster if operated as planned.” The capability of Dong Kwang G&T was praised by a German supervising group that meticulously checked on the safety of the KTX line between Seoul and Busan. “It is the job of Dong Kwang G&T to secure safety in the land, infrastructure and buildings in Korea and we will keep doing our very best.”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이승호 기자  tauton@naver.com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591-87-01957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Disclaimer: PowerKorea makes an article based on the information of products and/or services provided in paper and/or in interview by the company, the organization or the person that is solely responsible for the information.
Copyright © 2008 - 2022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