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 마장지 농장 방선호 대표

전 세계적인 웰빙바람으로 유기농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농산물 등 1차 생산물의 경우 유기농 식품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에서 생산자의 창고에서 농약 없이 가장 힘든 작물 위주로 물품을 무작위로 뽑아 농약 잔류여부 등 수십 가지 검사를 실시한다. 이렇게 높은 기준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고 비용의 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유기농산물은 재배 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작물의 성장이 느리고 병충해가 빈발해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유기농 식품은 일반 제품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비싼 가격임에도 유기농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가족들을 위해서 안전함을 보장받은 먹거리를 찾기 때문이다.

정부의 올바른 농업 정책과 소비자들은 인식의 제고 필요해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유기농 명인 마장지농장 방선호 대표는 친환경 농법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방선호 대표는 “유기농 식품 사업은 원가율이 높은데다 정부의 농가 지원 등 꾸준한 투자가 필요해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라고 전했다.   실제로 비싼 유기농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가 구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유기농산물의 평균가격은 일반 농산물 가격대비 약 1.7배 이상 차이가 난다. 마장지농장의 방선호 대표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하며, 이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유기농 식품에 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유기농 농가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확실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방 대표는 먼저 GAP(농산물우수관리)와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간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유기농인증 농산물(ORGANIC)과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농산물은 전혀 다른 것인데도, 인증마크가 비슷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만든 비슷한 인증마크들로 인해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하고 있습니다. 인증마크의 변형과 함께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실제로 GAP(농산물우수관리)는 권장 사용량의 농약(제초제포함)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재배하고 유통,판매 되는 관리되는 인증제도로서, 무농약 친환경 유기농 인증제도인 'ORGANIC'과는 절대 다른 의미이다. 정부의 농산물 인증마크 소개에서는 GAP가 ORGANIC보다 앞쪽에 나열되어 있어, 마치 GAP인증이 ORGANIC보다 더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마저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심지어 GAP 인증제도는 요즘 크게 문제화 되고 있는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금지조항도 별도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 정부의 안일한 농업정책으로 인해서 애꿎은 농업인들과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는 집념
친환경 자재와 제조 기술 이웃 농가에 전파해
 40년 넘게 농업에 몸담고 있는 방 대표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의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농약을 쓰지 않고도 병해충을 예방하는 친환경 자연농법에 관심을 두고 연구에 집중했다.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는 그의 집념은 마을 주변으로 확대됐다. 방 대표는 그가 연구하고 제조해서 사용한 친환경 자재와 제조 기술을 이웃 농가에 전파해 ‘2002년 8ha저농약/11.5ha유기농 인증획득’을 시작으로 ‘2005년 친환경영농회결성’까지 친환경 농업을 확산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그 결과 다압면 고사리가 유기농 생태마을 전라남도 1호(2009년)로 지정 되는 등 성공 사업의 귀감을 샀다. 그 외에도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 유기농 감말랭이를 비롯해서 친환경 매실, 고사리, 감과, 최근에는 천연 유기농 제품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유기농업 확산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방 대표지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 앞에서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방 대표는 “정부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농업정책은 내놓지 않고,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려다 보니 형식적인 지원이 되고 결국 농업의 경쟁력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방 대표는 “농사는 저의 천직입니다. 농사꾼이란 한길로 가는 것입니다.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ajangji Farm produces only the eco-friendly grown organic agricultural products!”
Bang Sun-ho, CEO of Majangi Farm

Located in Daap-myeon, Gwangyang City, Majangji Farm is producing organic agricultural products through eco-friendly farming methods. Organic foods are relatively expensive than inorganic foods due to high production cost and investment. “Organic foods are 1.7 times more expensive than inorganic foods, the main reason for consumers to hesitate to open their purse. But since they are healthier than normal foods, the government should bring up effective polices for separating the organic products from inorganic ones” emphasizes CEO Bang Sun-ho of Majangi Farm. He points out the need of separating the 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 from the Eco-Friendly Agricultural Products (ORGANIC). “The GAP and the ORGANIC are two different things. But the marks are similar and they are causing confusion to the consumers. So, the government should redesign the marks to make things clear.” Bang explains that the GAP is attached on the products cultivated by using agricultural pesticides and chemical fertilizers on condition of the legal amount. The ORGANIC, on the other hand, does not use any agricultural pesticides or chemical fertilizers at all but only organically grown. It is also problematic that the GAP mark is located in the front line before the ORGANIC mark on the page of the government introduction on products. Naturally, people can regard the GAP better than the ORGANIC. Worth still, the GAP has no articles about banning the GMO products. The argument of Bang seems creditable considering the fact that he has devoted his life to producing healthy agricultural products from only the eco-friendly methods for the last 40 years. He has taken the initiative in spreading the eco-friendly farming methods and obtained the 8ha Low Pesticides/11.5ha Organic Certificate in 2002. In 2005, he established the Eco-Friendly Agriculture Society to play the springboard for promoting the eco-friendly methods. And the effort finally drew a substantial result: Daap-meyon was designated as the Korea’s first organic ecology village for producing organic bracken in 2009. The bracken was then followed by a series of other organically grown foods including dried persimmon, plum and organic ingredient-based processing foods. Bang says “I’m a farmer and farming is a God given. As an honest farmer, I will keep doing my very best to produce only the health agricultural products for people.”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